+ Joy in God
2021학년도 2학기 개학했습니다. 코로나19 4단계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2/3 등교, 3학년과 1학년이 등교 개학, 2학년은 온라인 개학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개학은 기다려지면서도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컸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안전한 학교생활을 제공해야 한다는 마음이... 한편으로 부담된 것 같습니다.
저의 마음을 아는지, 아니면 저와 같은 마음인지 개학 전부터 우리 행정실 직원들도 같은 마음으로 분주하게 학생 맞이 개학을 준비했습니다.
기숙사 수리 수선 및 청소와 정비, 학교교육환경 개선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기숙사 청소만 10,000,000원 정도, 남학생 기숙사 1층의 환풍을 위해 비슷한 비용이 들었고요... 만만치 않은 비용입니다. 그밖에도 물탱크 청소, 냉난방기 일부 교체, 마리아 관 샤워기 헤드 교체, 운동장에 잡초 제거, 학교 전체적인 환경미화, 식생활 교육관 필요한 정비와 개선, 그리고 중요한 코로나 방역(학교 전체)을 하였습니다.
제가 학교를 돌아보아도 말끔하고 정갈해 보였습니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3층 회의실에서 학부모님들, 학부모회 임원과 생활관 학부모회 임원과 신자학부모회 회장님과 2학기 맞이 점검 만남을 갖고, 계단을 내려 오는데, 우리 이 계장님과 정 주무관님이 현관 위 옥상(캐노피)에서 국기와 학교기를 새것을 교체하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낡고 바랜 깃발(국기와 학교기)을 내리고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을 보면서, 발걸음을 한동안 멈추었습니다.
지금까지 새 학기 맞이, 새로운 준비를 마치고 국기와 깃발을 교체하는 학교가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새학기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다 마쳤다는 의미이고, 어디에 내놓아도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다가왔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실장님과 행정실 직원들이 회의하면서 그 부분까지 점검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꼼꼼한 준비이고 노력 애씀입니까?
퇴근하는 길에 현관 위에 게양된 국기와 학교기를 바라보니, 바람에 펄럭이었습니다. 안법이 바람에 펄럭이며 그 자랑스러움을 드러내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2학기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기분좋게 펄쩍 펄쩍 뛰는 친구들이 많기를, 그리고 안법을 드러내는 좋은 일들로 펄럭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 두손을 모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 만만하게 2학기를 준비하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행복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던 우리 직원들... 기도와 축복을 함께 했던 은인분들, 뒤에서 보이지 않게 수고해주시는 학부모님들, 학교가 잘 되기를 은근히 바라는 동문들에게 축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의 언어로 중얼중얼 바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 8시에 학생회 신임 간부들은 비대면(줌)을 통해, 2학기 학생들을 위해 행복을 만들어주기 위해 회의하는 모습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줌 회의에 참석하여 “우리 학생회 간부들이 자신들이 공약한 내용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러분의 공약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멋진 학생회 출발을 축복합니다.” 하며 축복했습니다.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학교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분들에게 축복의 깃발이 펄럭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큰 축복 드리고 싶습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기 위해 애쓰신 분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태극기를 걸어주신 분, 바람을 불어주신 분, 태극기가 달려 있을 수 있도록 끈이 되어주신 분, 펄럭이는 태극기를 바라보시며 기도하시는 분, 펄럭이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그냥 좋아하시는 분들이 떠오릅니다.
지금도 제 입에서는 태극기의 동요가 떠나지 않습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입니다.”
이 노래에 맞춰 애쓴 모든 분에게 강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 모두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아멘.
+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현관 위에 게양된 태극기와 학교기..
아멘~!
감사합니다~♥
태극기와 함께하는 분을 위해 축복하시는...
신부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외,내적 진영을 새로이 꾸미고 전격대열을 갖춰 약진하는 안법고의 기상이 태극기와 함께 펄럭이는 게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