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전국 미분양 7만2129가구, 지방 79.5% 차지
분양가·집값 상승 기조에…서울, 국평 17억원도 팔린다
“서울은 수요 몰리는데…지방은 인구 소멸 위기, 분양 찬바람”
분양시장에서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 집값과 분양가가 오름세를 보이자 수도권 청약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분양 물량도 점차 소진되는 모습이지만 지방 분양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29가구를 기록했다. 한 달 전 대비 132가구(0.2%)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 6만2489가구보다도 9640가구(15.4%) 늘어났다.
특히 대부분의 물량이 지방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4761가구로 약 21.5% 수준이지만, 지방은 5만7368가구로 79.5%에 달한다.
수도권은 최근 분양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마포구에서 공급된 ‘마포 자이 힐스테이트 라첼스’ 250가구 1순위 청약 모집에 총 4만988명이 몰리면서 16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강북에서 최초로 3.3㎡당 분양가 5000만원 선을 넘으며 평균 5150만원으로 공급됐다. 최고가 기준으로는 전용 59㎡가 13억4070만원, 84㎡가 17억4510만원에 공급됐지만 앞으로 분양시장에 나올 단지의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분양가가 비싸다며 팔리지 않았던 미분양 아파트들도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도 완판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오는 7월 9일(화) 임의공급으로 14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앞서 지난해 9월 공급된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당시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3억원대로 형성돼 시세 대비 분양가가 비싸다는 인식으로 계약 포기가 속출한 바 있따.
건설업계 관계자는 “요새 미분양 단지들의 완판 소식이 나오고 있는데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과거 고분양가라며 미분양이 발생했던 단지들도 당시 해당 지역이 저평가됐었다며 오히려 요새 계약이 꾸준히 체결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방 분양시장 회복은 더딘 상황이다. 대구는 지난 5월 말 미분양 주택이 9533가구로 집계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대전은 1000여가구 안팎의 증가세가 관찰됐다. 부산의 미분양 주택은 한 달 새 20.4%(930가구) 증가한 5496가구로, 약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전은 92.7%(1221가구) 증가한 2538가구로 집계됐다. 경북도 8244가구 규모의 미분양 주택이 남아있다.
정부가 지방의 미분양 주택 매입을 위해 CR리츠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종합부동산세 감면 등 세제 지원책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정책 효과에 대해서는 전망이 밝지 않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지방과 서울·수도권의 분양시장 회복 여부는 수요가 있느냐 없느냐로 판가름할 수 있으며 그 다음은 분양을 받았을 때 가격 상승 여력이 있느냐 없느냐로 판단한다”며 “서울은 미분양이 발생하더라도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되지만, 지방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장이사는 이어 “특히 인구 소멸이라는 현상까지 더해져 지방 분양 시장은 앞으로 오랜 기간 활기를 띄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도권에 분양중이거나 앞두고 있는 단지 현황들이다.
-분양중인 수도권 단지-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가 회사 보유분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다.
6월 16일(일) 현재 전용 59㎡와 74㎡는 분양이 완료되었으며 전용 84㎡ 잔여세대 일부가 남았는데 분양가는 12억 7000만~13억 8000만원대다.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즉시 입주 가능한 아파트이다. 막 입주를 시작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7분 정도 걸리며 가는 길 좌측에는 종합행정타운이 건설 중이고, 우측에는 상도역권 도시개발 사업 진행 중이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1차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3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65% 이상인 상도동 일대에서 2020년 6월 분양한 상도역 롯데캐슬 이후 3년 만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로, 단지 전체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단지 내에는 보행녹도를 설치했으며 전용면적 74㎡와 84㎡ 타입은 안방 파우더룸 및 드레스룸이 있다.
즉시 입주 가능한 후분양 단지로 전 세대 발코니 무상 확장을 비롯해 침실2 붙박이장, 시스템에어컨, 하이브리드쿡탑,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옵션들을 무상제공하고 있다.
단지 내 조경 공간에 신경을 써 티하우스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했다. 일부동의 경우 3층까지 주민공동 및 근린생활시설인 필로티가 있어 저층에서도 우수한 조망이 기대된다.
교통 환경으로는 강남과 용산, 여의도 등 여러 업무지구에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가장 가까운 역인 7호선 장승배기역을 통해 강남구청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 상도터널과 한강대교, 올림픽대로로 진입이 쉬워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업무지구인 여의도, 용산까지 접근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인근에 2025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서부선 경전철 신상도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개통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와 도보 3분 거리로 단축된다.
단지 내 어린집을 비롯 다수의 초, 중, 고등학교가 밀집돼 있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200m 내에 상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또한 신상도초, 국사봉중, 당곡중, 장승중, 당곡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인근에 국사봉과 상도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환경과 둘레길 산책로가 제공되며 단지에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만의 조경이 눈에 띈다. 단지 중앙에 위치한 '워터가든'에는 석가산과 휴게공간이 설치됐다.
또 단지 내 곳곳에 깔끔한 느낌의 조경과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소나무와 정원으로 만들어진 휴식 공간 '라운지가든'도 자리 잡고 있다. 티하우스에서 잔디밭을 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그린 파티오', 초화원과 돌담, 수목 등으로 조성된 '스텝가든'도 설치돼 있다.
분양문의 1668-0970
●호반써밋 개봉=서울 구로구 개봉동 일원 들어서는 ‘호반써밋 개봉’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3개동 전용 49~114㎡ 총 317가구 중 19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현재 전용 84㎡의 잔여가구를 분양 중인데 분양가는 9억대며 입주 예정일은 2024년 12월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서 신구로선도 추진 중이다. 신구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에 포함된 노선으로 경기 시흥 대야역에서 온수역~개봉~양천구청을 지나 서울 목동역까지 연결된다.
또 단지와 인접한 남부순환로(오류IC)를 비롯해 경인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지근거리에서 광명~서울고속도로도 계획돼 있다.
도보통학거리에 오류초와 개봉중이 있고 고척 도서관과 목동 학원도 가깝다. 매봉산과 온수공원, 오류역 문화공원, 개봉공원 등 단지 주변 녹지시설에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단지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 배치 설계가 적용됐다. 지상은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선큰광장, 테마가로길 등 풍부한 조경공간도 계획했다. 피트니스와 GX룸, 실내골프장,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양한 입주민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가구 내부를 보면 동선을 고려한 주방가구 배치와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 공간 설치(타입별 상이) 등이 눈길을 끈다. 계약자가 원하는 공간 구성을 할 수 있는 가변형 벽체도 적용된다. 전용 84㎡ 일부 가구에는 쾌적성과 개방감이 탁월한 개방형 발코니가 제공된다. 각 동 최상층에는 특화 평면으로 펜트타입을 구성했다.
분양문의 1668-0970
●의정부역 파밀리에 1차=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수도권전철 1호선 의정부역 일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의정부역 파밀리에Ⅰ’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거주 지역과 청약통장 유무, 주택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원하는 호수 선택 후 계약이 가능하다.
‘의정부역 파밀리에Ⅰ’는 GTX-C 개통 예정인 의정부역까지 도보 3분대에 위치해 개발에 따른 최대 수혜 아파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GTX-C 노선은 청량리, 삼성, 양재 등 서울 중심권과 강남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GTX 노선 중에서도 알짜 노선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도 2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등 서울로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의정부의 최중심 입지에 조성되는 만큼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다. CGV, 대형서점 등 문화생활과 신세계백화점, 로데오거리, 제일시장 등 쇼핑 인프라가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전 타입 4Bay로 설계되었으며 2.4m의 천장고, 11자형 주방 및 주방 팬트리 등으로 풍부한 수납공간도 제공한다.
또한 발코니 확장 시 거실, 주방 시스템에어컨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주차장은 편리한 자주식 주차 설계에 이 중 35%는 확장형 주차장으로 조성되며 전기자동차 전용 주차공간 및 충전설비도 설치된다.
한편, ‘의정부역 파밀리에Ⅰ’ 입주는 2025년 3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1668-0970
-분양 앞둔 수도권 단지-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인근에 짓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970가구의 아파트다. 1호선·GTX-C(예정)·동탄트램(예정) 등 트리플 교통망 환승역인 병점역 이용이 편리한 입지에 위치한다. 병점역을 중심으로 향후 약 1만2000가구가량의 미니신도시급 브랜드 타운이 완성된다.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이달 지하철 8호선 신흥역 인근에 짓는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6~36㎡, 138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HL디앤아이한라는 7월, 경강선 부발역 인근에 짓는 '이천 부발역 에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7개 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671가구와 전용면적 94~111㎡ 오피스텔 32실 규모로 조성된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경강선 부발역을 이용하면 판교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