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모 선생님의 부탁으로 사진과 글을 게시합니다.
사진은 최용범 부회장님께서 찍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양윤모 형님께
오늘이 7월 7일, 그동안 준비해오신 '비무장 평화의 섬을 만드는 사람들' 긴급 포럼이 개최되는 날이군요. 그동안 어렵게 준비해 오셨는데 잘 치루어졌기를 바래봅니다.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한 맘이 큽니다. 저는 벌써 5일째 밤입니다. 첫날 저녁에는 음주측정과 신체검사를 거부하고, 음주 후라는 이유로 각자 독거실로 나뉘어져 들어왔습니다. 다음날 깨어서, 신체검사시 팬티를 내리라고 한 것에 대해서 인권침해를 한 것이니 이에 대해서 소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모든 생활을 협조하지 않겠다고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책이나 보면서 기도하는 생활로 보낼까 하고 왔는데, 그것도 쉽지 않네요. 저의 못된 인품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몇가지 다루어야 겠습니다.
①입소시 신체검사를 빌미로 팬티를 내리게 하는 것. (국가인권위 진정, 법무부 청원은 어제 넣었습니다.
②서신 검열 건, 봉함해서 제출하게 됩니다. (이 편지가 확인용입니다.)(인터넷 서신을 통해서 답장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③수감 생활 중 언제든 가능해야 하는 교도소장과의 면담 건(관구계장이 자기 선에서 처리하려고 함)
④영치품 반입을 제한하는 것(소장 면담으로 해결 가능)
⑤독거실 내 24시간 CCTV 감시 건
적어보니 남은 시간에 비해서 너무 많군요.
우쨌든 화이팅 하겠습니다. 부산에 계신 분들께 저의 화이팅을 강력히 선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ㅋ.ㅋ) "인터넷 서신"으로 응원 문자 받는다고 전해주십시오. (주소를 몰라서 편지를 보내지 못함)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 바짝 챙기시길 바랍니다.
2014. 7. 7.
박승호 드립니다.
첫댓글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