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7 문어 잡으러 갑니다.
전번 문루 막판에 서브장비였던 엔에스 허리케인X 커틀피시 B175로 손맛을 보아서
이번에는 주력대로 사용하려고 아폴로109SPGL 합사 2호이며
서브장비도 엔에스 허리케인X 커틀피시 B155에 아폴로109SPGL 합사 2호입니다.
4시반 집결인데 시간이 변경되어 3시반에 집결이고 4시 출항합니다.
물돌이 시간 맞추려고 1시간 땡긴다는데 오후에 선사에 무슨 약속이 있나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2시반에 기침하여야 해서 잠이 부족하네요.
20명 꾼 만땅태우고 4시에 출항하여 화태대교 주변에서 일빠로 지지는데
첫빠따로 화태대교 밑을 지지는거를 이해하였는데
대교 가로등으로 주변이 훤해서 이른 새복에 처음으로 공략하는 거 같아요.
한참 지지고 나서 떡국을 제공합니다.
이동하면서 일출을 보네요.
화태주변에서 소두라, 대두라 횡간도 포인트 공략합니다.
전번 대왕문어 3마리 탈출하여 원통하고 분통이 터져 선사의 살림망 빼고 여수어부님 문어감방 살림망으로
교체하였는데 꾼들이 보고 이거 어디서 사냐? 메이커가 뭐냐고 묻네요.
주력장비입니다.
155는 문어 랜딩 시 배바닥에 붙어 버릴 거 같아서 175만 사용하였네요.
운이 따르지 않은 지 문어 다리만 짤라 오는 거가 두번.
올라오다 떨어진 거 두번.
잘 안되는 날이나 봅니다.
빨판만 달려오는 거가 챔질을 빨리해서 그러나?
아니면 잡아 뜯다 빨판만 짤려 나오나? 헷갈리네요.
전번에는 사모님표 수세미 드리고 이번에는 사모님표 카스테라 빵을 드렸더니
여사무장님이 살째기 꾼들 모르게 자유시간들을 3개 주네요.
하나 드셨는데 한봉지안에 세토막이 들어있고 더 맛나는 거 같드라는...
자리뽑기에 선수 가운데 2번이 당첨되었는데 선수3명 중 가운데 자리하여 조금 불편하드라는...
주꾸미외의 두족류는 선수가 좋은데 요상하게도 계속 선수쪽에 당첨되구만요.
큰 거 하나 잡아 맘이 놓이드라는...
선수에 여섯명 중 뒷쪽은 7~8마리 좌우 두꾼은 열마리 정도 포획하였는데
여수어부님은 두마리 잡고 점심 묵을라고 하니 반찬은 좋아도 밥맛이 없네요.
전번 갑오 장원하는 날, 좌우 두꾼들 열받아 일찍 장비 걷고 선실행했던 모습이 생각나드라는...
이번에는 여수어부님이 멘탈 자빠지는 날이네요.
헤드 꼭지에서 스팀 쏟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심 후 금오도 송고와 함구미 사이 앞 어장으로 이동하여 짧은 시간에 9마리를 올려
그나마 자존심 세웠네요.
근디 이 어장 바닥은 어찌 생겼는 지 모르지만 문어가 물고 늘어지는 듯한 걸림에
헛챔질을 허벌나게 하여 어깨가 욱씬거리드라는...
채비도 지금까지의 문루 중 제일 많은 손실을...
뒷편꾼은 채비가 고갈되어 즈그 칭구에게 얻어쓰고...
여수어부님도 봉돌 고갈되어 갈라하고 40호 봉돌의 채비에 수심 깊은 곳에서 수많은 헛챔질로 무쟈게 힘든 조행이었습니다.
영락없는 문어 입질이라서 챔질 안할수도 없고..
이 어장 주변이 문어가 많아 모두들 힛트가 잦았는데 채비 손실도 잦았습니다.
점심먹고 1시반 철수할거라서 두마리로 쪽팔린 조행이 되었을낀데 짧은 시간에 힛트하여
체면 세웠습니다.
11수인데 사무장이 봉다리에 물 담아 엄청 많아 보이는군요.
키로급 몇 명 인증샷하였는데 여수어부님도 포함하고...
1시간 땡겨 1시반 철수인데 막판 물돌이에 나오니 연장하여 2시10분 쯤에 철수하였습니다.
11수로 저조하지만 그나마 다행이었던 조행이었다는...
무겁게 쿨러 가져가지 않고 삐꾸 가져가 살림망 그대로 담아 올 작전이었는데
사무장이 비닐봉다리에 담아 준 채로 삐꾸에 담아 가져왔는데도 귀가하여 보니
문어가 생생하데요.
앞으로 가을철 기온 낮을 때 문어 피싱가면 키핑 장비는 이렇게 챙기려고 합니다.
귀가하니 택배 3박스.
거즘 두족류용입니다.
문어 숙회는 기본...
사모님은 한창 빵구워 앞집, 옆집, 뒷집, 건너집 배달 댕기면서 문어 다듬느라고 바쁘시다는...
저녁은 보양식의 문어죽.
마늘, 대추 기타 등등 넣은 문어죽 맛이 끝내주네요.
문어 숙회 한접시와 문어죽 한사발에 만냥 받으면 번호표들고 대기하까???
내일은 붉바리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