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자일랜드 캠핑장에 엄마친구와 다녀왔다.
몇년전에 갔던 곳이였다. 그땐 아빠,동생,엄마,그리고 나까지해서 온가족이 다 갔었는데 이번엔 동생이랑 엄마랑 나만갔다.
자동차를 타고 1시간 10정도 타서 포천 자일랜드 캠핑장에 도착했다. 엄마 친구랑 규완이도 와 있었다. 목요일이라 사람들이 없었다.
규완이는 11살 이여서 나보다 1살 적다. 동생보단 1살 많다.
짐을 다 내려놓은후 규완이가 가져온 드레곤 빌리지를 보다가 점심을 라면으로 먹고 방방이를 타러 갔는데 수영장에 갔다.점심을 라면으로 먹고 방방이를 나랑 동생은 수영복을 안 가져와서 못 입었다.
하지만 옷을 입고 들어갔다. 사람들이 많았다면 수영을 못했을수 있었다.
물은 너무 차가웠다. 적어도 20도 이하일것 같았다. 그래서 나랑 동생은 준비운동을 하고 물의 온도를 만져 보고 '들어갈까, 말까?'생각하고 있는데
규완이가 준비운동도 안하고 물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동생도 같이 뛰어서 수영장에 들어갔다.
옆에 주인 아저씨가 있었는데 튜브를주셨다. 튜브는 2개인데 사람은 3명 이였다. 난 아직 물에 들어가지 못해서 동생들한테 튜브를 줬다.
아직도'들어갈까, 말까?'생각중인데 갑자기 규완이가 등을 밀쳐서 수영장물에 빠졌다. 그때 너무 규완이가 미웠다.
그래서 조금, 아~주 조금 손가락으로 물을 튀겼는데 규완이는 손바닥을 동원해서 물을 계속 뿌려댔다.
그리고 앉아서 쉬고있는데 주인아저씨가 엄청나게 좋은 튜브를 가져다 줬다. 그래서 바로 내꺼했는데 동생들이 몰려와가지고 내 튜브를 뺐어갔다.
난 어이가 없었다. 내가 동생들에게 튜브를 나눠주고 자신들끼리만 튜브를가지고 놀때는 언제고!!! 가위 바위 보도 해봤지만 내가 가장먼저 졌다.
나는 너무 억울해서 수영장 밖으로 나와서 계곡으로 갔다. 계곡으로 가서 혼자 발담그고 있는데 엄마가와서 무슨 억울한일 있냐고 물어 봤다.
나는 그냥 놀고싶어서 왔다고 했지만 사실은 억울해서 다 털어놓고 싶었다. 하지만 규완이 엄마가들으면 규완이한테 혼낼것같고,
규완이가 혼나면 나랑 안 놀것 같아서 말 안했다. 곧이어서 동생이왔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규완이가왔다.
계곡은 폭포가 2개나 있고, 상수리 나무도 많고, 식물들이 많아서 정글같은곳이 있었다. 정글같은 곳은 폭포 2에 있었다.
계곡물이 흘러서 진짜 정글같은곳에 들어가서 바가지랑 도토리랑 돌과 물을갔고서 놀았다. 모기한테 3군데 물렸다.
계곡 깊은곳은 물고기들도 살아서 규완이가 1마리 잡았다. 그런데 신기한게 잠자리채로 잡았다. 모래에 붙어다니는 물고기라 어망도 써봤는데 안 잡혔다.
그런데 정말 고운모래가 있어서 진흙팩 놀이를 해봤다. 하지만 고운모래가 적어서 손이랑 발만 진흙을 뭍였다.
첫번째는 재현이가 대상이 됐다. 손을 진흙으로 다 묻고 1분정도 있었다가 계속물에 모래를 털었더니 약간 하예진것 같았다. (우리생각)
계곡 1에도 올라가 봤는데 작년에 왔을때랑 똑같았다. 어디가 달라졌는지는 모르겠다.ㅎ
놀이를 끝내고 씻으러 가는데 주인아저씨가 미니차를 끌고 "너희들 슬라이드 타러갈래?" 라고 하셨다. 우리 3명 모두 "네!!!"라고 소리쳤다.
뽀로로라고 써진 슬라이드에서 내가 가장먼저 타봤다. 물이 다 안채워져 있어서 내려갈때 엉덩이가 아팠다.
그래서 바람이 조금빠진 튜브를 깔고 앉아서 탔더니 엉덩이가 안 아팠다. 그리고 아저씨가 얼른 가자고 해서 아쉽지만 그만 하기로 했다.
샤워을 하러 왔다. 내가 가장먼저 도착해서 샤워를 하려고 물을 틀었는데 살짝만 시원한쪽으로해도 얼음물같은 온도로 나오고,
살짝만 따뜻한 온도로 틀어도 뜨거운 물이 나왔다. 그리고 엄마가 오셨는데 다 씻었냐고 물어보셨다.
나는 " 엄마! 여기 살짝만 시원한쪽으로해도 얼음물같은 온도로 나오고, 살짝만 따뜻한 온도로 틀어도 뜨거운 물이 나와!"
그러자 엄마가 말하길 " 다른애들은 다 씻었어."라고하셨다. '내가 가장먼저 왔는데! 억울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차가운물로 씻었다. 뜨거운 물로해서 데이는 것 보단 찬물로 참는게 나았다.
목욕을 다하고 나와서 텐트로 갔다. 그 때가 4시였다.
그리고 피자를 만들러 미니차를 타고갔는데 피자 체험장 텐트 앞에 아주 큰 개가 있었다. 검고 크기는 팔을벌린 수준에 크기다. 매우 순하다.
피자도우를 먼저피고 토마토 케첩을 바른뒤에 토핑을하고 구워서 포장을 하고 다시 미니카를 타고 텐트로갔다.
그런데 검은 개가 따라왔다. 미니카를 쫒아간뒤 우리집 캠핑장앞에 누웠다. 불상해서 피자조각을 줄려고 했는데 규완이가 개를 쫓아내 버렸다.
그리고 피자를 다먹고 규완이가 스마트폰을 해서 같이봤다. '드래곤빌리지2'란 게임인데 우리동생이 해서 잘안다.
그래서 보다가 캠프파이어를 시작해서 나뭇가지를 주워와서 불을 붙였다.
고기를 굽고 김치도 구웠다. 호일에 싸서 구웠더니 호일이 다 타버렸다. 고기는 훈제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양치질을 하러가는데 다시 그 검은개가 나타나서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호위무사 같아서 든든했다.
잠을 자려고 침낭을 꺼냈다. 불을 끄니 정말 아무것도 안보였다. 그리고 무서워서 뒤척이다 잤다.
-다음날-
계곡에 가서 규완이랑 같이 세수를하고 어떤 작은개와 아침운동을 했다. 나는 그 개를 똥개라고 불렀다.
똥개는 애교를 엄~청 잘부린다. 그래서 나는 그 개가 좋다. " 똥개! 이리와~ "라고 말하면 나한테 온다.
손을 씻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라면이였다.
그리고 계곡에가서 1시까지 놀다가 캠핑장을 내려오고 점심을 국수로먹고 규완이 와 헤어졌다.
이런 캠핑은 아니지만 이 캠핑장에는 또 오고 싶다.
첫댓글 저도 그런 캠핑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생기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