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몇몇 남자들은
밖에서 술 안마시고 들어와도
집에서 꼭 소주 일병씩은 일년 365일 먹는댄다
안먹으면 절대 안 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 남자들이 모양새가 맛이 갔거나
이상행동을 하거나 큰병이 든거도 아니다
그러면 술도 맛있는 음식이고
그야말로 아름다운 중독이 아닐까?
계단걷기하면 14층 계단 옆에 커다란 종이박스가 하나있는데 소주병이 한가득이다
다 하나같이 진로소주병이다
하루하루 늘어난다
팍~ 늘어나는건 아닌걸보니 어떤어떤 남자가
일일일병을 실천하고 있는 듯하다
어떤남자일까?
나혼자 몽타쥬를 상상하길
내또래 백수영감이 진종일 바다를 바라다보며
소주를 나발부나부다
혼자살까?
담배도 피울까?
뚱뚱할까?
얼굴은 새카맣게 탔을까?
어느날 그앞을 헥헥~ 대며 오르자니
현관문이 열리면서 뽀얀얼굴의 젊은남자가 한4살
짜리 남자애를 데리고 나오며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한다
뭐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니얼굴이 그렇게 건강하면 안되잖아?
넌 적당히 늙고 불쌍하고 망가졌어야지
이건 배신이야 배신!!
속으로 그랬었다^^
과음은 모습도 망가뜨리고 건강도 해치지만
일일일병은 오히려 삶의 활력소인가봅니다
요즘 소주가 엣날소주에 비하면 순하긴 순하죠?
여자들도 둘이 앉아 예사로 서너병씩 까더군요
저는 가끔 시원한 샴페인 한잔하고 싶어요
이젠 술도 잉간도 독한건 싫어요 순한게 좋아요
가까운 김해 나드리라도 가보려 하니
게으른 동거할매가 디게 미미적거립니다
젊은시절 같으면 혼자 가버릴텐데
이젠 서로가 재미도 나눠주고 의지해야 합니다
첫댓글 이제 나이가 드니
철 들어가나 봅니더~ㅎ
매일 소주 까는 남자는
간이 소주를 물로 보기 때문!
흉내내면 클납니다 ㅠ
저는 술꾼시절에도 연작 3일간만 해도
간이 탔고 코피까지 쏟고
보태서 담배까지 피우던 시절에는
줄담배 때문에 목도 쉬더군요
술 담배 하는 할배들 체력 존경합니다
매일 소주1병까는 남자의 모습
망가저가는 눈망울 그리고 얼굴에 주름 푸석한 머리칼
뽀얀 남자의 소주마시는 모습이었으니 놀라셨겠네요
술은 잘마시면 보약이라는 말이 맞나봅니다
뽀얀친구에게는 보약그이상이었나 봅니다
일일 최소 일병은 꼭 까는 남자들
제주변에 더러 여럿있어요
근데 너무 멀쩡합니다 체질들이 있나봐요^^
상남자~~ㅎㅎㅎ
하빠리 남자라서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아주 오래전에 제주도에 갔다가
좌씨 성을 가진 후배를 알게되어 지금까지 교류하고 있는데
마침 명절에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제주도에는 좌씨가 있더라고 했더니
막내동생 녀석이 형! 각씨도 있어요 합니다. 군에 있을때 같이 복무 했는데 계급은 자기와 같은 일병이어서 각일병이라고 불렀다나 어쨌다나..
저도 있어요
영도 몸씨랍니다^^
일주일에 진로 한병은
의무적으로마십니다
어쩌다 못마시는경우엔
그담주는 두병마십니다.
알딸딸하게 취함이 월매나
좋은지....
아~~이맛을 모르고사는이에게
이 알딸딸함을 어떻게
설명할꼬....
요즘은 진로를 빨뚜라고 하더군요
빨간뚜껑
일주일에 한병하고 일일일병하고는
엄청 난 차이겠죠?^^
일주일에 일병은 한참에 마시나요
나눠서 마시나요 궁금궁금^^
그걸 어떻게 나눠마심니까.
한방에 한병이죠.
저는 빨뚜안마심니다
이즈백 마심니다.
잠고해주세요
ㅎ
고니2님은 어느 동네 사시나요?
궁금합니다^^
그남자 지금은 젊어서 모르겠지만
나이 먹으면 반드시 표날겁니다
제가 아는 남자는 일일일병에다 일일일갑도
하는데 건강검진받으면 나쁜데가 없다고 합니다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