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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분배받은 땅
수 13:24-33
24 모세가 갓 지파 곧 갓 자손에게도 그들의 가족을 따라서 기업을 주었으니
25 그들의 지역은 야셀과 길르앗 모든 성읍과 암몬 자손의 땅 절반 곧 랍바 앞의 아로엘까지와
26 헤스본에서 라맛 미스베와 브도님까지와 마하나임에서 드빌 지역까지와
27 골짜기에 있는 벧 하람과 벧니므라와 숙곳과 사본 곧 헤스본 왕 시혼의 나라의 남은 땅 요단과 그 강 가에서부터 요단 동쪽 긴네렛 바다의 끝까지라
28 이는 갓 자손의 기업으로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성읍들과 주변 마을들이니라
29 모세가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을 주었으되 므낫세 자손의 반 지파에게 그들의 가족대로 주었으니
30 그 지역은 마하나임에서부터 온 바산 곧 바산 왕 옥의 온 나라와 바산에 있는 야일의 모든 고을 육십 성읍과
31 길르앗 절반과 바산 왕 옥의 나라 성읍 아스다롯과 에드레이라 이는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에게 돌린 것이니 곧 마길 자손의 절반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으니라
32 요단 동쪽 여리고 맞은편 모압 평지에서 모세가 분배한 기업이 이러하여도
33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모세가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었더라
수 13:24-33 / [갓 지파가 차지한 지역] 모세는 갓 지파 사람들에게도 그 씨족에 따라 그들이 차지할 몫으로 땅을 나누어 주었다. 25) 갓 지파가 차지한 지역은 야셀과 길르앗 지방 안에 있는 모든 성읍, 그리고 랍바 동쪽에 있는 아로엘까지 펼쳐져 있는 암몬 사람들의 땅 절반과 26) 헤스본에서 라맛 미스베와 브도님까지, 그리고 마하나임과 드빌 경계까지 펼쳐져 있는 땅과 27) 요단 계곡에 자리 잡고 있는 성읍 벧하람과 벧니므라와 숙곳과 사본이다. 이 가운데 사본은 헤스본 왕 시혼이 다스리던 땅 가운데 앞에서 포함되지 않았던 땅이다. 갓 지파 사람들이 그들 몫으로 차지하였던 땅의 서쪽 경계는 요단강이고 북쪽은 갈릴리 바다라고도 부르는 긴네렛 바다이다. 28) 이상이 각 씨족에 따라 갓 지파 사람들 몫으로 분배받은 성읍과 마을들이다. 29) [므낫세 반 지파가 차지한 지역] 모세는 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에게도 그 씨족에 따라 그들이 차지할 몫으로 땅을 나누어 주었다. 30) 므낫세 반 지파가 차지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마하나임까지 온 바산을 포함한 지역, 다시 말해 바산 왕 옥이 다스리는 모든 나라, 특히 바산 안에 있는 야일의 모든 마을 육십 성읍이다. 31) 길르앗 지역 절반과 바산 왕 옥이 다스리던 성읍 가운데에서 아스다롯과 에드레이는 바산의 주요 성읍이었는데, 이 성읍들은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후손들 특히 그 절반이 각 씨족에 따라 나누어 물려받은 곳이다. 32) 모세는 이렇게 요단강 건너편에 있는 모압 땅을 분배하였다. 모압 땅은 여리고 동쪽에 있는 땅이기도 하다. 33) 그러나 모세는 레위 지파에게만은 땅을 분배해 주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레위 지파에게 이르신 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몸소 레위 지파의 유산이 되어 주셨기 때문이다.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된 기업에 대해 설명합니다.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된 기업(24-32)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된 기업도 가족을 따라서 분배되었습니다(24, 28, 29, 31). 분배된 기업을 받은 지파들(가족들)은 땅을 기업으로 받은 다른 지파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에게 주어진 기업을 통해 신앙의 관점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자신들이 받은 기업이 누구로부터 왔는가에 대한 분명한 이해입니다. 각 지파들이 받은 기업은 이 기업이 누구에 의해서 주어진 것인가를 알게 해 줍니다. 이는 오래 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을 오늘날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이루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 기업을 얻는 데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잊지 않게 해 줍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후대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중요한 영적 교훈이 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가나안 땅을 정복해 왔고, 그 결과로 지금의 기업을 분배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셋째, 이 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잊지 않게 합니다. 주변의 이방인들에 의한 어려움이 있을 때,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과정에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기업을 받은 이스라엘이 잊지 않아야 할 교훈입니다.
레위 지파의 기업(33) 땅을 기업으로 받은 다른 지파들과는 달리 레위 지파가 받은 기업이 무엇인가를 밝혀 줍니다. 앞절(14)에서는 레위 지파의 기업을 다른 지파들과의 관계에서 설명했다면, 본절에서는 레위 지파에게 가장 중요한 기업이 무엇인가를 말해 줍니다. 레위 지파에게 기업이 없었던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기업으로 받은 레위 지파의 축복은 다른 지파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는 교훈입니다. 레위 지파가 하나님을 섬기면서 받는 것으로 하나님이 그들의 기업이라는 것을 고백한다면, 다른 지파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땅을 통해 하나님이 기업이라는 것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적용: 당신에게 있어 가장 큰 기업은 무엇이며, 그것이 기업이라는 것이 어떻게 증명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오직 당신의 말씀을 의지하면서 미래를 바라보고, 그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망하면서 기다리는 성도에게만 축복의 산지를 내어 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바로 이런 믿음으로 이 땅의 산지를 함께 얻어가는 성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설 교 >
수 13:24-33 요약
여호수아 13:24-33절까지의 내용은 요단 동편 땅 중에서 24-28절까지는 갓 지파에 준 기업이고 29-31절은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 32-33절은 레위지파의 기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땅을 분배합니다(24-28절).
르우벤 자손에게 기업을 주었던 방식처럼, 각자 개개인에서 땅을 준 것이 아니라, 갓 자손에게도 ‘가족을 따라서’ 친족으로 묶어서 기업을 주었다고 나옵니다(24절).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동체를 이루게 되고, 서로 더불어서 협력하여 살게 됩니다. 이 방법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분배할 때 사용됩니다. 개인 개인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공동체인 가정, 일터, 교회, 나라등 나에게 맡겨주신 공동체를 잘 지키고, 건강하게 세워가야 합니다. 또한 요단 동편땅을 분배하는 지역들을 보면, 원래 이 지역들은 헤스본 왕 시혼이 다스리던 지역입니다. 그런데 이 땅을 절반은 르우벤 지파에게 또 절반은 갓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기준으로 이처럼 기업의 분배와 경계의 설정을 정했을까요? 평등과 사랑와 이해의 기준 속에서 배분합니다.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이 분배하는 과정가운데 지파간에 아무런 잡음이 없습니다. 이것은 무조건 백성들이 모세와 여호수아의 말씀 복종했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합의와 이해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땅을 배분하는 과정 속에서 많은 갈등과 충돌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감당하면 평화와 기쁨과 은혜가 넘칩니다.
2. 믿음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기업을 받아야 합니다(29-31절).
므낫세 지파도 ‘가족대로’ 기업을 주어 함께 살게 했습니다(29절). 이 지역은 마하나임을 경계로 바산왕 옥의 나라와 60개의 성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곳은 갈릴리 북쪽으로 숲이 우거진 비옥한 토지입니다. 특별히 31절에 보면,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이름이 나옵니다. 민27장에 보면, 마길의 자손중 슬로브핫의 딸들이 나옵니다. 슬로브핫에게 아들이 없자, 그의 딸들이 모세에게 아버지의 땅을 자신들이 이어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하죠. 이것은 땅에 대한 욕심때문이 아니라, 아버지가 이어온 기업을 비록 아들은 없지만, 딸들인 자신들이 이어가겠다는 믿음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기업을 분배하는 과정, 또 이어가는 모든 과정은 믿음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에, 인간적인 계산과 경험과 생각으로 땅을 나누고, 분배했다면,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반드시 말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나누는 사람도 믿음으로 주고, 받는 사람도 믿음으로 받으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가정에서 일터에서 믿음으로 살면 승리할 줄 믿습니다.
3.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님이십니다(32-33절).
레위지파에게는 아무런 땅도 성읍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모든 지파들이 땅을 다 분배받은 이후, 레위지파는 각 지파들 속으로 들어가서 그 지파들이 거주하는 성읍에서 마치 끼어 사는 것처럼 살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자신이 그들의 기업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사명이 나옵니다. 레위 지파의 사명은 땅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모든 필요한 것을 섬기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었습니다. 또한 레위지파는 기업과 사명가운데 사명이 먼저였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 시대의 우리 성도들은 마치 이스라엘의 레위지파와 같습니다. 구별되고, 선택되고, 거룩함으로 하나님께 드려진 자들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나의 기업임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적용
1.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공동체에서 내가 감당할 사명은 무엇입니까?
2. 하나님이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나에게 주신 기업은 무엇입니까?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분배받은 땅
수 13:24-33
1998년에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MP3 플레이어가 처음 등장합니다. 그리고 2000년에는 MP3 파일을 누구나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소리바다’라는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음악 창작자의 ‘저작권’이 중요하게 인정받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공유 경제가 폭발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 MP3 파일을 공유하기 시작하면서부터가 아닐까 합니다. 이후 사회가 발전하면서 ‘공유’에 대한 관심은 더욱 깊어졌고, 최근에는 자동차, 퀵보드, 자전거와 같은 이동 수단부터 건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회는 특정 집단의 소유물일까요? 아니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적 영역일까요? 머리로는 공적 영역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특정 집단의 소유물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건물을 포함한 ‘땅’은 하나님의 것으로서 “만민이 기도하는 집(사 56:7; 막 11:17)”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땅’은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레 25:23).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굉장히 낯설고 어색하며 사회(공산)주의 이념에 부합한 것 같은 이야기가 성경에 있으니 어떤 면에서는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토지공개념’은 성경의 내용을 기초로 합니다. 땅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본이 됨으로 이것으로 불로소득을 얻고 양극화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성경에서 하나님이 주신 땅(토지의 공공성)을 개인의 욕심으로 삼는 사람들을 향해 신랄히 비판한 선지자들은 주로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전에 활동했던 8세기 선지자들이었습니다. 아모스, 이사야, 미가, 호세아와 같은 선지자들은 약자를 보호하지 않고, 하나님의 성전까지 삼키려는 그들의 욕심을 향해 엄청난 비판(“화 있을진저!”)을 쏟아 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교회의 공공성을 고민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오늘 살펴볼 말씀은 르우벤 지파에 이어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의 땅이 모세로부터 분배된 이야기입니다. 요단 동편 두 지파 반의 땅 분배 이야기는 신명기 3장 8~22절과 민수기 32장 1절~34장 15절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반복되는 이유는 긍정적인 이유와 부정적인 이유로 나뉘게 됩니다. 먼저 긍정적 이야기는 (어제 말씀드렸듯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언약의 성취가 비로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정적 이유가 치명적입니다.
요단 동편 땅은 요단 서편 땅과 달리 제비뽑기로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여호수아 22장 19절 말씀 때문에 요단 동편 땅은 하나님의 언약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민수기 32장에서는 르우벤, 갓, 므낫세 지파의 요구를 좋은 의도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진노를 전하면서 그들의 요구가 부정적인 보고를 했던 10명의 정탐꾼과 같다고 말합니다(민 32:6~15). 이러한 갈등은 이스라엘 공동체 내에 불씨로 남게 됩니다.
갓 지파의 기업은 매우 짧은 설명으로 이어집니다. 갓 지파의 서쪽 경계는 요단강이었으며, 북쪽 경계는 긴네렛 바다(갈릴리 바다)까지였으며, 동쪽으로는 랍바 암몬 앞까지였습니다.
므낫세 지파의 기업은 르우벤과 갓 지파의 경계보다 더 대략적으로 묘사합니다. 바산 전체가 포함되는 이 땅은 서쪽으로는 긴네렛 바다(갈릴리 바다)가 있고, 북쪽으로는 산악 지대(헬몬산)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평탄한 고지대(골란고원)에서는 목초지로 활용하기 매우 좋았습니다.
르우벤 지파부터 갓, 므낫세 반 지파에 대한 설명은 자세함에서 단순함으로 변해갑니다. 이것은 어쩌면 요단 동편 땅을 받은 지파들의 모습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았다는 것과 앞으로 일어날 먼 미래에 그들이 당할 어리석은 선택의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나님보다, 말씀(성경)보다, 십자가 은혜와 사랑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세상의 풍요와 즐거움이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우리 삶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유혹과 시험이 눈앞에 있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을 우리 삶의 최우선으로 두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오늘도 우리는 여전히 좁은 길, 좁은 문이 싫어 도망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며 하나님 사람다운 모습으로 든든히 서는 은혜가 있길 바랍니다.
가나안을 에덴으로
수 13:24-33
24절 / 모세는 땅을 배분할 때에 "가족을 따라"라는 원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가족"은 현대가 말하는 핵가족 단위라기보다는 "가문"이라고 하는 것이 어울리겠습니다. 핵가정이 서로 모여 가문을 이루고, 가문들이 모여 족속이 되고, 족속들이 모여 지파가 되고, 지파가 모여 이스라엘 한 국가가 되겠지요. 모세는 땅을 분배할 때에 "가문"단위로 실행했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신앙을 물려준 부모세대와 그 신앙을 이어받아 또 그 신앙을 전수해주는 자녀세대를 모두 가지는 "가문단위"에 "다스릴 영역"을 줌으로써 "하나님의 문화와 가치, 세계관"을 그 땅에 심어 그 땅을 하나님의 말씀이 다스리는 땅이 되게끔 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독교인이 정치정책에 따라 정당으로 모일 수 있고, 경제공동체로 모일 수도 있고, 기호에 따라 모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모습은 다른 무엇보다도 "신앙의 전수"에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인 공동체의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단위는 "개인이 아니라 가정"입니다. 인간 모두는 다른 것들을 선택할 수 있지만, "가족"만큼은 고를 수 없습니다. 부모여도 마찬가지죠. 하나님이 선택해 주시는 구성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기초단위를 중심으로 모이고 신앙을 전수하는 것이고, 교회는 그 신앙 전수에 힘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본문 이어갑니다. 갓 지파가 받은 땅들입니다.
25절 / 그들의 지역은 야셀과 길르앗 모든 성읍과 암몬 자손의 땅 절반 곧 랍바앞의 아로엘까지와26헤스본에서 라맛 미스베와 브도님까지와 마하나임에서 드빌 지역까지와27골짜기에 있는 벧 하람과 벧니므라와 숙곳과 사본 곧 헤스본 왕 시혼의 나라의 남은 땅 요단과 그 강 가에서부터 요단 동쪽 긴네렛 바다의 끝까지라28이는 갓 자손의 기업으로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성읍들과 주변 마을들이니라
여기서도 헤스본 국가가 등장합니다. 요단강을 중심으로 동편 땅이 길죽하게 있는데 중간에 절반을 자른다변 위쪽은 바산이라는 나라였고, 아래쪽은 헤스본 나라의 땅이었습니다. 바산의 땅은 므낫세 반지파가 차지했고, 아래 헤스본 땅을 절반을 다시 나눠 맨 아래 사해부근을 르우벤지파가 차지했고, 그 위쪽을 갓지파가 차지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헤스본이 등장합니다. 야곱이 갓을 축복했을 때 내용이 이러합니다. "갓은 군대의 공격을 받겠으나, 그는 그들의 발꿈치를 공격할 것이다." 이 내용이 어떤 것을 예언하고 의미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요셉이나 유다, 지탄을 받았던 르우벤보다도 내용이 빈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의 축복내용과 땅 분배위치가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말할 수는 없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단 동편에서 적은 땅을 받은 갓지파의 현실과 무관하다고는 또 말할 수 없겠습니다. 다음으로 이제 요단 동편 상단부분의 가장 큰 땅을 분배받은 므낫세 반지파입니다. 29절입니다.
29절 / 모세가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을 주었으되 므낫세 자손의 반 지파에게 그들의 가족대로 주었으니
말씀드린 대로 요단 동편땅의 상단부분, 옥이라는 나라의 땅을 차지한 므낫세 반지파입니다. 야곱의 12아들이 있었는데, 이 아들들 모두가 족속규모로 커졌습니다. 그래서 한 지파가 장정만 적게는 3만, 많게는 7만명이 되어갑니다. 그래서 지파로 나누는데, 12지파 중 레위지파는 따로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요셉지파를 둘로 나누어 레위지파 자리를 차지하게끔 했습니다. 그것이 므낫세지파와 에브라임지파인데, 므낫세 지파 중 절반이 요단 동편에 머무르기 원했고, 또 나머지 절반은 요단강 서편에 머무르길 원했던 겁니다. 그래서 절반으로 나누어졌지요. 특히 민수기에 보면 므낫세지파는 1차 인구조사때와 2차 인구조사를 비교해보면 다른 지파들은 대동소이한데, 특이하게 므낫세지파만 2만명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므낫세지파는 절반을 나눈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므낫세는 요셉의 장자였지만, 야곱은 므낫세가 아니라 에브라임을 축복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므낫세나 에브라임이나 요셉의 아들들로 엄청난 축복을 받게 됩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요 열매로 담장을 넘어 차고 넘치는 이들인 것이지요. 므낫세를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더 넓은 땅을 요구했고, 모세는 그것을 허락한 것이지요. 그들이 받은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30-31절 / 30그 지역은 마하나임에서부터 온 바산곧 바산 왕 옥의 온 나라와 바산에 있는 야일의 모든 고을 육십 성읍과31길르앗 절반과 바산 왕 옥의 나라 성읍 아스다롯과 에드레이라 이는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에게 돌린 것이니 곧 마길 자손의 절반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으니라
말씀드린 대로 바산왕 옥의 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32-33절에서 다시 한번 레위지파를 언급합니다.
32절 / 요단 동쪽 여리고 맞은편 모압 평지에서 모세가 분배한 기업이 이러하여도33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모세가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었더라
하나님이 기업이 되어주시어 살아가는 인생에 대해서 언급함으로써, 이스라엘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14절에서 레위지파에 대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이 그들의 유업"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모세가 기업을 주지 않았고,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신다라고 차이점을 두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떤 맥락과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레위지파가 살아가는 방법을 말해주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모양 저모양으로 하나님이 인도하심을 누리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이 적절하게 베푸시는 각양각색의 은혜로 풍성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