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6월 12일부터 6월 14일까지 중국 국가공휴일인 단오절 3일간 연휴입니다. (단오는 6/14일)
단오가 되면 중국 전역에서는 '쫑쯔(粽子)'를 만들어 먹는 것이 아주 중요한 풍습입니다. 이 '쫑쯔(粽子)'라는 찰밥은 춘주 전국시대 초나라 충신 굴원(屈原:Quyuan)의 투신자살을 추도하며 유래가 생겼다고 합니다.
중국 단오절의 유래에 대한 굴원고사설(屈原故事说)은 춘추 전국시대 초(楚)나라의 충신으로 유명한 굴원(屈原:Quyuan)의 고사입니다.
굴원(屈原)은 기원전 340년 지금의 호북성에서 태어나서 초나라의 삼려대부(三閭大夫)벼슬을 지낸 인물로서, 모든 국민들에게이 존경받았고, 초나라 회왕(懷王)으로부터도 많은 신임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왕의 신임이 두텁게되자 시기하는 자들에게 모함을 당하여 면직되고 경성에서 쫓겨나 유배되기에 이릅니다. 유배되어 있던 중 초나라가 진나라에게 멸망하자 이를 듣고 분개하여 기원전 278년 음력 5월5일 62세를 일기로... 호남(湖南)의 멱라수(泊羅水: 호남성 상수의 지류)에서 투신자살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굴원이 강물에 몸을 던진 뒤, 사람들이 배를 타고 사방으로 굴원의 시신을 찾았지만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대나무통에 찹쌀밥을 넣어 강물에 뿌리고 북을 치며 용주(龍舟)를 저어서.... 강의 물고기들을 쫓아 자신들이 숭배하는 위대한 충신인 굴원의 시신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 이후 매년 음력 5월5일이 되면 대나무 잎으로 싼 찹쌀 밥을 넣어 강물에 던지며 굴원의 넋을 기리게 되었습니다. 이 대나무 잎으로 싼 찹쌀밥을 '쫑쯔(粽子)'라고 합니다.
지난 4월 27일 출국하여 격리를 마치고 로컬 차반 수업이 시작된 학생들이 모여서 중국 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쫑쯔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보는 종쯔는 만들기 전에 준비할 재료가 많답니다.
직접 구입하여 준비했던 재료들은 아래와 같습니다(교무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본교는 학업공부가 전부가 아닌 전반적인 흐름을 중시하면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어제 단오절에 학생들에게 제공된 메뉴입니다.
단오절을 반영한 중국문화가 깃든 음식들과 우리 학생들 입맛에 맞을 한국식 반찬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온고지신 - 옛 조상님들의 지혜를 따르며....
단오절 대문 앞에 쑥잎과 창포를 걸고 귀신을 쫒아내는가 하면 그 물을 우러내어 머리를 감거나 피부관리를 하기도 하는 등 풍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쑥잎과 창포는 모두 휘발성 방향유를 함유하고 있는데 그것이 발산하는 독특한 향은 모기, 파리 등 벌레를 쫓고 공기를 정화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학생들 피부도 뽀송뽀송 해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