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노인의 날,매년 10월은 경로의 달
현재 대한민국의 노인들은 매우 경이로운 세대입니다. 아마 이 세대만큼
많은 변화를 경험한 세대가 없을 겁니다.굶기를 밥 먹듯이 하다가 최초로
밥 세끼를 먹기 시작한 세대가 오늘 대한민국의 노인들입니다.
고층 빌딩을 본 첫 세대, 에레베이터를 탄 첫 세대입니다.
아파트에서 살기 시작한 첫 세대, 자가용을 운전하기 시작한 첫 세대,
스포츠센터에 다니면서 운동을 하기 시작한 첫 세대,
세상에 꿈도 못 꾸던 세계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한 첫 세대,
집에서 전화받기 시작한 첫 세대이고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한 첫 세대입니다.
민주주의를 경험한 첫 세대이고요 주판으로 계산하다가 계산기를 두드리다가
컴퓨터를 쓴 첫 세대 이기도 합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노인들은 환갑잔치를 포기한 첫 세대, 요양원과 요양병원을
다니기 시작한 첫 세대,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며느리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 첫 세대, 의사 선생님을 가장 많이 만난 첫 세대입니다.
그러니 70세 이상 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십니다. 대단하십니다.
참으로 찬란한 시대를 살았습니다.
오늘 대한민국 노인들은 자녀들을 양육하는 책임을 졌고 또한 부모님을 모시는
마지막 세대입니다.아마도 우리 자녀들은 부모를 책임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걸 어떻게 아느냐? 내 새끼를 보니까 알겠다."
자신의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첫 세대가 오늘 대한민국의 노인들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인파산을 막는 것입니다.
노인이 스스로 파산을 막기 위해서는 다 키운 자식에게 더 이상 줘서는 안 됩니다.
다 큰 자식에게 주다가는 자칫 부모와 자식이 둘 다 파산하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서로 손 벌리고 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젊어서 파산은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늙어서 파산은 그렇지 않습니다.
2024년 우리나라 통계를 보면 OECD 국가 중 부모와 사는 캥거루족이 가장 많은
나라가 현재 대한민국입니다. 성인이 된 자녀 중 314만 명이 여전히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 새로운 족이 생겼는데 이를 프리터족이라고 합니다.
프리터족이란 안정적인 직업을 포기하고 여기저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약간의 돈
만 벌어서 살기로 결정한 사람들을 말합니다.책임지기 싫어하는 젊은 사람을
프리터족이라고 합니다.
이런 젊은 사람들에게 노년을 기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됐습니다.
그래서 노인들은 원하는 소비를 하며 노년을 살아야 합니다.
죽기 전 자신의 장례비만 남기고 죽는 것이 잘사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먹고 싶은게 있으면 자식이 사주겠지 기다리지말고 본인이 사 먹을 줄 알아야
합니다.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건강관리입니다.
노인이 돼서 건강하게 사는 게 중요합니다.건강에 투자하세요.
병원에 몇백만 원 혹은 몇천만 원 주는 것보다 스포츠센터에 몇십만 원 주는 게
훨씬 낮지 않겠습니까? 은퇴를 하는 어느 의사 선생님의 당부말씀이 "앞으로
절대로 넘어지지 마세요. 넘어지면 안 됩니다."였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노인들이 넘어져서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을 의사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그래서 평소에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잘 관리
해야 합니다.젊음에 미치듯이 늙음에 미쳐야 합니다.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 것이 바로 늙음의
미학입니다. 우리의 겉은 낡아가겠지만 우리의 속은 새로워집시다 (펌글)
첫댓글 건강 제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