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편)
-, 날씨가 겨울인지 여름인지 햇갈리게 돌아가는 세상~ 어째든 입춘이 지나곤 부쩍 날씨가 풀렸는데~ 뒤죽박죽 낮엔 캐쥬얼하게 입어도 춥지가 않은것이니, 언젠가도 얘기했듯, 동지가 지나구부터 햇볕도 노루꼬리(?) 만큼 길어 지며 영상의 기온으로 올라가는것은 모름직이 좋아할 놈들은 나와 의형제를 맺고 있는 아우들이다~^
-, 그건 창동역 1번출구에서 움크리고 앉아 오로지 세상 걱정없이 땡자 땡자 빨강뚜컹 쏘주병으로 의지하며 살고 있는 노가 성씨를 갖고 있는 아우들이렸만, 어찌됐든 올해도 엄동설한에 동태가 되지 않고 거뜬히 넘긴것이다~^~~^^
-, 사실 말이지, 옛날의 이 눔의 청춘 또한 결혼 시기에 생각하기를 세상 걱정없이 땡자 땡자로서 결혼 상대는 이쁘고 맘씨 착하고 조신하구 특히 돈많은 여자가 결혼 지참금으로 왕창 들고 찾아와서 애걸 복걸하며 혼인하자는거였다~^
-, 그럼~ 속으로 옮거니, 잘됐구나~! 내 팔자도 평생을 먹고 노는 인생으로 이 인생 천년 만년 늚지 않겠다며 쾌제를 부리는데~ 속맘과는 달리 겉으로 하는말은 뭔 놈의 지참금까정 들고와서 결혼이요~? 그량 즐기구 만나 지내다가 싫증나면 헤어지는것이라고 하는등 한번쯤 뻐기기도 했더만, 왠걸, 세상은 내 맘처럼 호락 호락 뜻대로 안되구 결국은 결혼을 하는것 아니겠는고~?
-, 역시나 이내 청춘은 타고난 팔자가 창동역에 있는 아우들 만큼이나 일하기 싫어하는 팔자로 애기엄마가 갖여온 지참금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아침엔 늦잠으로 10시쯤 일어나서 이쁘고 조신하다던 여자가 차려 놓고 간 조반을 하고 슬슬 동네 뒷산이나 가서 땀좀 빼고 사우나 가서 몸땡이를 푹 담그는것 아닌교~~
-, 그리곤 저녁엔 어디가 좋을까 곰곰히 생각하여 물 좋은곳(?)을 선정하곤 늦은 점심으로 멍멍이 보신탕 한그릇 먹고 마누라가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오늘 장사는 잘됐냐고 격려를 하곤 벌어 놓은 돈을 싹 수금하고 물 좋은곳으로 튀는거지, 뭐~~^^
( 지금 편)
-, 언감생샘 결혼 초기의 야무진 꿈은 어디로 갔는지, 여차 여차해서 금지됀 선을 넘긴것이 조신하다던 여자는 입텃이란 복병을 만나~ 집안에서 쫒겨나듯 보따리 싸구 개뿔도 없이 나왔는데 옷 두벌 갖고 나오는등 지참금은 어림 반푼어치도 없이 직장으로 찾아온것 아닌감~?
-, 글콘 뜻차지 않은 동거생활로 접어 들었구 에초에 태어나길 팔자 좋다던 청춘은 고난의 길로 접어드는것이 당시엔 근무지에서 숙식을 하며 비번날은 집에 가는데~ 언제부턴가 집구석엘 안가고 몰래 신접 살림을하다가 아부지께서 걸리곤 불호령과 함께 졸지에 결혼식을 한것이다~^
-, 또한 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가는데~ 동창들이 봉고차를 갖고 와서 서울의 북악산 팔각정을 경유하여 식당가서 둿풀이를 하고 서울역 가서 열차는 타는 일정이렸다~~^^ 그러면서 일찍 장가를 간 동창 시끼가 하는말이 여편네란 초장에 잡아야지, 초장에 밀리면 늚은 꼰대가 되도록 고생을 박아지로 한다는 게다~~ 에효, 이 놈도 내꼴이 나서 일찍 장가를 갔는지 어떤지~~^^
-, 여튼, 팔자 좋다는 신랑과 개뿔도 없다는 신부는 열차칸 지정석을 찾아가는데~ 어째 걸어 오는 모습이 뒤뚱 뒤뚱하며 걷는다~^ 평소 부르던 호칭으로 미스박 어디 발이 아픈감~? 그러자 개뿔도 없는 미스박이 하는말이 폐백을 마치고 나오면서 고무신 한짝을 누가 짝짜기로 신어서 바꿨다며 둿금치가 아프다는겨~^
-, 엥~ 뭔, 칠칠맞게 신발을 바꿔 신엉~~?? 근데 원인은 시엄니가 그랬다며 당시의 한복 입은 사람중에 등치가 비슷한분이 시애미였으며 폐백실에서 지보다 먼저 나갔다는거여~^
-, 순간, 꼴 좋게 일찍 장가간 동창이 얘기가 번득 나는게 그렇지 초반에 잡으라고 했던감~? 그리곤 하는말이 야, 첫날부터 시부모 탓을 하냐고 기선을 잡았으나 만만치 않은 개뿔따구는 내 인생 요렇게 만는 눔이 누구냐며 덤비는것 아닌감~^
-, 이런, 빌어먹을것이 초반의 잡으라는 말은 어디로 갔는지 정반대의 역전 상황으로 변하는등~ 남쪽의 삼천포로 빠져버렸고 상팔자를 외치던 청춘은 그후로 30여년을 직장생활에 개팔자로 바꿔며 옷두벌 갖고 나온 개뿔따기님 눈치만 살살보나~ 한편으론 불같은 내 성질에 애기 엄마 못 만났으면 일찍히 회사 짦리구 잉간되기 힘들었을걸~?
-, 차제에 한마디 덧붙이면 언젠가도 여기에다가 한번 글을 쓴적이 있는바, 태어날때 상팔자의 청춘은 모름직이 결혼하곤 딸만 둔 관계로 일찍히 양자를 하나 들여 아들을 두었는데~ 33살 먹은 우리 아들은 키가 183의 훨씬한 키에 영국의 런던에서 거주하는게 때마침 국가의 부름을 받고 카타르 가서 우승컵을 들려고 하였다~
-, 글코 어제밤에 여의치 못하고 런던으로 되돌아 가는등 오늘부터 이 애비의 심기가 어찌나 불편한지 모르것다~ 이제부턴 못 먹는 쏘주로 세월을 보내려고 하는데~ 이번 설날에 붙는 pl의 23라운드 브렌드포드전에선 해드트릭이나 한번 날리려무나~^ 그래야 양애비의 심기가 풀릴것 같다~~^^
-, 뿐더러, 지금 이 마당에 친아부지가 됐든 양아부지가 됐든 애비는 같은 애비로서~^^^ 어제밤에 잠 안자구 응원해준 분들도 많은것 같고 특히 지존방장님은 한국 축구에 깊은 애정을 갖은것으로 알고 있는등 우리 아들이 못해서 졌기로서니 모두분에게 지송함을 전하는군요~~^^
첫댓글 계속 죄송해 주세요 !!
상큼합니다 --
그러게요~^
담에 요르단 만나면 죽사달 만들다구 하드라구여~~^^
그 양아들 이름이 뭐에요?^^
그리고
아들 탓이 아니고 감독 탓이라고 하던데,
죄송할 것 까지는 없답니다.
알잖아요~?
쏘니라구 해요~^ 글코, 감독님이 작전 미스는 분명하죠~^ 1423 으로 내 아들을 원톱으로 붙여서 주특기인 둿공간 파고 들던지, 대각선에서 (쏜죤) 한방 날리는 꼴을 봐야야 했죠~~^^
화가 반은 풀리는거 같구먼
거 말로만 먄타 하지말구
양심이 있으면 쓴 쏘주라도
한병씩 돌리는게 예의 아니유
골든벨 울리면 더조쿠 ㅋㅋ
아직 화가 안풀렸어여~^
연 이틀 잠도 못자구~~ 글코, 우리 쏘니가 돈을 벌어오면 난 안주구 친아빠를 다 주나봐요~? 여튼, 골든벨은 못 울려도 만나면 쏘주 한잔 살께용~~^^
아부지가 왜 죄송해요 ㅡ
아들을 대신해서
죄송 하다는 마음이
참으로 따뜻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들 잘못은 애비가 책임에요~^
따뜻한 감사한 마음에 심기가 좀은 풀리네용~^
네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설날이 되시고 즐거운시간 보내셔요.^^
감사합니다~^
님도 복 많이 받으시구 풍성한 설명절이 됐으면 좋겠어요~^
단단님! 조금털어 놓으니 맘이편하신지요
자주오셔서 실타래를 풀어가는 그런곳이 되길 바랍니다
너무나 아숴웠던 아시안 께임였던 같습니다~^
축구라는게 이길때도 있고 질때도 있구~ 공이 둥굴다 보니, 알수가 없군요~^ 톡수다방을 간만에 찾아 왔는데~ 활기차고 좋은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