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에휘망을 집에 바퀴벌레 나왔다 미친&바퀴의 더듬이도 안보고 싶은 여시들 다 드루와(feat.방역업체 후기, 바퀴사진X)

[솔트메이트]

출처 :여성시대 솔트메이트

안녕 여시들

먼저 나는 서울원룸에서 자취 6년차이며 여름마다 연례행사로 집에서 바퀴벌레를 봐왔던,

하지만 아직도 길에서 그들을 보면 징그러워 미치겠는 여시야...

그동안 집바퀴도, 외부유입바퀴도 많이 봐왔는데 방역업체 세곳과 검색 및 유튜브들 보고 공부해서

(내 인생에서 그들을 박멸시키고 싶었기에) 작년부터 바퀴를 전혀 안보고 살고있어

언제 또 나올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확실히 전보다는 압도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바돕바(바퀴박멸자는 바퀴박멸자를 돕는다)로 나처럼 고통받았던 여시들을 위해 팁을 좀 공유해주고자해

0.집에 바퀴벌레 나왔다 미친

1.최대한 어떻게든 바퀴를 잡아놓는다. 산채든 죽은채든 놓치면 최악이다.

-바퀴를 그자리에서 잡는게 가장 좋지만 만약 놓칠것같다면 특징이라도 꼭 봐놔. 징그러워도 특징은 꼭 봐야해.

 (검은색인지 갈색인지, 크기가 어떠한지, 알이 붙어있는것같은지, 날개 파다닥 소리를 내는지, 날개가 붙어있는지, 질감 등)

-보통 약을 뿌려서 죽이던가 뭘로 가둬놓기라도 하는게 좋아. 놓쳐서 어딨는지 모를때가 제일 무섭고 최악인 상황이야

 무서워도 꼭 도망치지마 우리는 손가락만한 애들이랑 싸우지만 걔네는 자기의 몇십배되는 거인이랑 싸우는거다 생각해

-만약 너무 빨라서 놓쳤다면 그날은 집에 불켜고자. 불끄면 어디서 올지모르니까 유인책이 아니고서는 불을 켜놔야해.

2.본 바퀴의 특징을 토대로 세스코 게시판이나 여시, 지식인 등으로 어떤 바퀴인지 알아낸다.

-보통 몸집이 작고 갈색이며 날개가 없는건 집바퀴(집안에서 서식중)

 몸집이 크고 통통하며 검은or갈색이며 날개가 있는건 외부유입 혹은 하수구바퀴

-진짜 모르겠다. 다들 헷갈려한다.or바퀴 시체를 보고 제대로 상담받고싶다면 세스코 무료진단 이용해봐.

 나도 작년에 본 바퀴가 처음보는 특징의 바퀴여서 세스코 무료진단 받았더니 하수구에서 사는 바퀴라는걸 알게됐어.

 세스코 얘기는 이따 더 자세히 할게.

3.서식바퀴다->방역업체나 맥스포스겔을 짜놓는다.

-서식바퀴라면 집안에 있는애들을 전부 죽여야돼. 안그러면 순식간에 늘어나ㅠㅠ 내가 불렀던 방역업체 두곳은 부를때마다

겔짜놓고 갔거든

(맥스포스겔이야 만약에 구석에도 손닿지않고싶은 사람은 불러. 근데 내가 짜놓는건 할수있겠다는 부르지마 그냥 여시들이 짜놔.)

-주로 냉장고 아래, 뒤, 화장실하고 세탁기 배수구쪽, 싱크대 아래 하수구쪽, 싱크대 하수구랑 수도 연결된 곳, 천장몰딩 등

 후미진곳에 짜더라. 최대한 작게 짜놔. 크게짜놓으면 얘네가 의심하고 안먹는대(바퀴주제에 똑똑해 미친)

-단 외부유입바퀴인 집은 절대 짜놓지 말것. 내가 이사온 지금집이 외부유입만 들어오는 집인데 방역불러서 겔 짜놨다가 그날 유입바퀴들어오더라ㅠㅠ 먹고 죽긴하는데 그 큰 시체가 남으니까 개짜증.

4.바퀴나온적없지만 보기도싫다 or 외부유입바퀴다->1.외부구멍 막기

-여기서부턴 바퀴는 안나왔지만 꼴도보기싫다는 여시들도 봐줘. 제일 중요해. 서식바퀴만 나오는 집들도 따라하는게 좋아.

 아예 안나올 수 있거든. 전문가랑 방역아저씨들이 물리적으로 막는게 가장 좋대.

-가장 많이 나온다는 싱크대 아래 혹은 싱크대마다 구석진 빈틈, 싱크대 배수구 이어주는  틈(사진첨부),

  주방 및 화장실환풍기 구멍, 싱크대 옆에 작은 물구멍, 세면대 옆 물구멍

  세탁기 물빠짐 호스쪽(사진첨부) 틈 전부 막아. 크기 보고 테이프, 휴지, 호일, 폼블럭 이런것들로 다 막아. 손가락만한 틈도 다 들어오니까 막아놔.

  참고로 나는 싱크대 아래 틈만 막았다가 옆틈으로 타고 올라오더라ㅡㅡ 전부 다 막아.

 세탁기 물빠짐 호스쪽 테이프 보이지(베란다라 구석에 나프탈렌도 같이 뒀어)

이건 싱크대 아래 배수구 빈틈 막아둔거(나프탈렌도 같이 넣어둠)

싱크대 옆쪽이야 싱크대 아래틈만 막았더니 저 옆으로 기어나오더라 보기엔 흉해도

                                                        바퀴가 더 흉하니까 잘 막아두자.

-창틀에 물빠짐 구멍, 창문 위 아래 열고닫힐때 틀에 닿지말라고 만들어놓은 옆쪽 구멍(그냥 창문에 보이는 구멍들 전부다)

 여기도 다 막아. 나는 휴지로 말아서 넣어놓고 물빠짐구멍은 다이소에서파는 구멍테이프 사다 붙였어.

-에어컨도 은근 잘나온다? 에어컨 실외기 볼수있는 구조면 거기 섬뜩하게 호스튀어나와있는데 아무런 막힘없는거 보일거야

 거기도 막고, 에어컨호스가 방안 천장이나 벽뚫고나오는 그부분도 테이프나 호일로 막아.

-천장 몰딩 깨진곳은 테이프나 실리콘으로 다 막아놔. 특히 화장실 잘나오더라 꼭 막아줘.

-현관문틈도 문풍지로 네면 다 붙이고 만약 막을 수 없는 배수구가 있다면 실리콘 냄비받침 사서 평소엔 닫아두고 쓸때만

 그걸 비켜서 열어놓자.

5.바퀴나온적없지만 보기도싫다 or 외부유입바퀴다->2.예방약 뿌리기

-보통 예방약으로는 페스트세븐가드나 마툴키 추천하더라. 나는 페스트세븐가드 뿌려놨어. 이걸 뿌리면 굳이 얘가 들어와도 닿자마자

 마비걸려서 죽는다고 하던데 우리집은 뿌려놓으니까 아예 들어오지도 않고 모기랑 하루살이도 엄청줄었어.

-뿌리는 곳:창문에 넓게 뿌리기, 아까 틈막으라고 올린곳중에 집안 구조상 손이 닿지 않는곳 허술하게 막아서 겁나는 곳ㅋㅋㅋ,

현관문 틈(나는 에어컨 실외기를 내가 직접 볼수없는 곳에 있어서 에어컨 호스 방으로 뚫어놓은 곳에 뿌려놨어)

- 주의1:집안 후미진곳 뿌릴때 그 즉시 바퀴 나올수있어...약때매 놀라서 나온거야...(세스코 아저씨왈)

나는 부엌하수구쪽에 뿌렸더니 건물아래하수구에 사는 대빵큰애 나옴ㅠㅠㅠ 바퀴 못보는 여시들은 누구 집에 같이 있을때 뿌려.

-주의2:페스트세븐가드 진짜진짜 독해. 나 둔한편인데 이틀동안 죽을뻔했어. 약성분찾아보니까 농약성분이더라고.

꼭 환기 3시간이상 시키고, 뿌릴때도 안경이나 썬글라스, 모자, 마스크, 장갑끼고 뿌려. 무시하고 뿌렸다가 진짜 내가 죽을뻔.

6.방역업체 후기

-방역업체 ㅂㄱ114, 해충ㅋㄹㄴ(영수증이 없어서 초성으로만 남김)

 : 자취 시작하고 바퀴 막 봤을때 아무것도 모르고 무서워서 불렀어. 아저씨들 진짜 친절하고

   외부유입구멍찾아서 다 막아주고 겔뿌려주고가더라. 원룸이라 둘다 6만원이었어.

   왔다갔는데 6개월안에 서식바퀴 또나오면 반값에 다시 AS해주더라.

   다만 유입바퀴만 나오는 여시들은 부르지마. 겔은 항상 뿌려주고가시던데 그러면 유입바퀴 그날 하나 들어왔어.

  (아저씨도 몰랐던 틈에서ㅠㅠ)

   그리고 혼자 겔짜고 시체 치울수 있다, 유입구멍 내가 알아서 다 막을 수있다 이런 여시들은 같은거 해주는거니까

   돈아까울거야.

-세스코 무료진단

 : 처음보는 건물아래 하수구에 사는 바퀴 나왔다고했지? 걔는 처음보는 종류였고 본 애들중에 제일 무섭게 생겨서ㅠㅠ

   무료진단 받아봤어.(붉은 갈색에 날개달렸고 진짜커.) 세스코도 엄청 친절한데 무료진단 오는 아저씨는 이 집 사는 바퀴가

   어떤 종류일지, 바퀴가 서식을 하는지 안하는지, 들어올수있는 틈 정도만 간단하게 봐주고 가는 것 같았어.

   그리고 한 20%의 영업....? 느낌? 나는 바퀴종류만 알면 솔루션 찾아서 내가 할 생각이라 정식적 신청은 안했어.

7.마지막 예방법 및 팁

-가장 기본적인 바닥청소(과자가루나 액체 남지않게 물청소까지 꼼꼼히) 꾸준히 해주고, 설거지 쌓아놓더라도(많이쌓아두진말고)

  음식물 찌꺼기는  바로바로 버려줘. 국물이나 접시에 붙은 소스같은것도 물로 한두번 꼭 최대한 헹구고 물채워서 설거지통에 놓고.

-재활용품이랑 택배박스 쌓아놓지마. 택배박스는 꼭 바로 버리고(알깐다. 신문지 모아놓는것도 안돼ㅠ)

  특히 음식물묻은건 절대안돼. 만약에 매일 버리기 힘들면 원터치 분리수거통이라고 플라스틱으로 뚜껑

 여닫을 수 있는 통있어. 그거라도 써서 꼭 닫와놔(딸기우유 빈곽 사이에서 바퀴발견한적 있음.)

-음식물쓰레기봉지는 꼭 냉동실에 얼려두고, 일반쓰레기도 음식물껍데기가 있다면(만두봉지나 과자봉지 등등) 물+락스 희석한 걸로

 잔뜩 뿌려놔. 하루살이도 안꼬이는건 일석이조.

-화장실 및 싱크대 하수구에도 물+락스 희석한것 혹은 끓는물 한번씩 뿌려줘. 벌레새끼 하나 안올라오더라.

-사람 숨쉬는곳말고 화장실 구석이나 베란다, 싱크대아래 서랍장(그릇수납하는 경우 제외) 같은 곳에 나프탈렌이나

월계수잎 놔두면 벌레가 냄새때매 기피한대. 나는 나프탈렌 놔뒀어.

-나는 잘때 혹시 내가 모를 바퀴가 달라붙을까봐 제일 무서웠어.

 그래서 모기장 샀어. 그때 이후로는 그래도 그나마 꿀잠자게되더라ㅠㅠ

마지막으로 사진인증!

모든 여시들 바퀴 안보고 사는 그날까지.... 글읽어줘서 고마워

(문제시 둥글게 말해주면... 집에 바퀴안나올것...♥)

[있지 채령]

여시 고마워ㅠㅠㅠㅠ 어제 유입바퀴 발견하고 기절할뻔 했다가 남친이 잡아줫는데 넘 무서워서 연어왔어ㅠㅠㅠ모기장은 원래 있어서 페스트세븐 추가로 샀더

[맘대로산다]

여시야 무료진단 신청하면 결제하라고 강요는 안하고 진짜로 진단만해주고가??

[솔트메이트]

오는 직원 바이 직원인것같긴한데 우리집오신분은 그렇게까지 강요는안하셨던것같아 대신 진단도 그렇게 엄청 자세히해주시지는않는다는것 ㅎㅎㅎㅠ

[한남범죄자죽어버려]

하시발진짜 졸라스트레스다 ㅜ 글 고마워 여시!!

[체두앵리]

진짜 고마워......

[동물사랑해인간은뒈지든말든]

진짜 최고다... 연어하다가 봤는데 너무 도움됐어 고마워

[힌구름]

자취방 계약했는데ㅜ 바퀴 약같은건 안보인거같은데,,,바퀴벌레 안나오겠지ㅜㅜㅠ?

[갸악갸악약]

와 여새 고마워!!! 나프탈렌 꼭 놔둬야지 싱크대 하부장 어디에 놔뒀어?? 구석에 놔둔거야?
그리고 창문여는 옆 틈을 막는게 정확히 어떻게 막는지 설명해줄 수 있어??

[돌고래구름]

여시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

[Supernormal]

아오 여시 고마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