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도 없고(포항팬이지만 포항은 주말저녁 나들이치고는 서울에서 너무 멀어요..ㅋㅋ) 심심하길래 탄천운동장을 찾았습니다.
선두권 팀간의 경기이기도 하지만 사실 선두경쟁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잔디 상태에 더 관심이가서ㅋㅋㅋ
서울에서 출발하여 여러번의 환승 끝에 야탑역에 도착! (장작 두시간에 거쳐..)
처음 가 본 야탑역은 사람이 많더군요ㅋㅋㅋ 근데 경기장은 어케 가는건지?
경기장까지 가는 길안내도 매우 맘에 안들었지만 경기장 조명을 바라보며 여차여차 경기장에 입장했습니다
대충 자리를 잡고 잔디를 봤는데... ㅋㅋㅋㅋㅋ
기사로 이미 사진은 많이 봤지만 실제로보니까 짜증이 확 솟구치더군요ㅡㅡ
1/3은 보수를 했다고 하는데 정말로 딱 1/3만큼만 제대로 깔린 잔디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앉은 E석 앞은 선택받지 못한 2/3에 속하는 부분이어서 상황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축구장 다녀본 건 아니지만 저런 축구장은 처음봤습니다.
패스 하려고 공을 찼는데 통통통 튀어서 와야할 공이 통, 투둑, 팅, 통, 제멋대로 방향전환도 서슴지 않는 제대로 변화구ㅋ
선수들이 뛰거나 공 찰 때마다 수중전 할 때 물 튀듯이 뭐가 막 튀어오르는데.. 흙?이겠죠 아마도?
슬라이딩이라도 했다간 초등학교 때 운동장에서 다리 쓸리듯 다 까졌을듯
경기 집중 하나도 못했습니다ㅋㅋㅋ
차라리 2000원?3000원인가? 더 내고 맞은편에서 봤으면 그나마 내 앞에 잔디는 뽀송뽀송하니까 경기는 봤을지 모르겠네요ㅋㅋ
비록 나의 팀이 아닐지언정 K리그의 발전을 바라는 팬의 입장에서 와.. 정말 저건 아니었습니다ㅋㅋ
아, 마지막으로 불만 한 가지 더.(자꾸 찡찡거려서 죄송해요 ㅋㅋㅋ)
제가 앉은 자리가 거의 꼭대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트랙과 광고판 때문에 앞쪽 라인이 전혀 안보인다는거 - - 종합 경기장이라 어쩔수 없는가..
라인 아웃을 막기 위한 선수들의 슬라이딩이 눈앞에서 몇 차례 있었지만 안보이니뭐
솔직히 말해 저라면 경기권에 다른 경기 있으면 이 경기장 다시 안올 듯하네요...
내 팀도 아닌데 그냥 관중으로서는 이런 경기장 오고 싶지 않습니다.
(폰으로 찍어서 컴퓨터에 옮기니까 화질이 영...;; 아니네요.. ㅈㅅ;)
하프 타임 때 그나마 새로 깐 잔디 다시 수리하는 중
후반 막바지, 공격 나간 성남 선수들 지켜보는 정성룡GK
첫댓글 와 정말 장난 아니네요..
잔디를 떠나 이날 이경기 경기력은 괜찮지 않았나요?
네.. 멋있는 모습도 종종 있었고 전체적으로는 경기 괜찮았는데 도저히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ㅠㅠ
제 주변에 민폐 관중도 좀 있었구요;;
저랑 비슷한데 앉으신거같은데..ㅋ
저 매일 이 위치에 앉는데.. 근데 오늘은 못갔어요ㅠ
오늘 사실 군인들이 E석 전체적으로 넓게 앉아서ㅋㅋ 일반 관중들 앉는 자리는... 얼마 안되지 않나요?ㅋㅋㅋ
어떤팀처럼 징징거리지도 않고 깔끔하게 승리한 제주가 멋져보이네요
또 보네요ㅋ
어제 탄천 잔디보고 무슨 맨땅인줄 알았어요 흙날리는 학교운동장느낌 그런경기장에서 제주는 그런 패스축구를 하다니 대단한것같아요
선수들이 슛을할경우 잔디에 걸려서 원하는 방향으로 공이 안가더라구요.그런데 다른지역 종합과 비교하면 시야는 좋은편이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