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IT(Overweight): 현실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CES
■ 실존적 현실과 관련한 기술, 현실적 자율주행 기술의 구체화
이번 CES 2023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HS4A(Human Security for All)다. CTA는 ‘모두를 위한 인류 안보’를 메인 테마로 선정하며, 기술이 글로벌 안전 보장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강조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안보 개념은 식량 안보, 헬스케어 접근성, 경제 안보, 환경 보호, 개인 안전 및 이동성 확보, 공동체 안보, 정치적 자유를 포괄한다. CTA는 혁신 기술을 통해 환경, 식량, 의료, 운송 등의 영역에서 인간의 기본권 보호 및 증진이 가능하다고 강조하였다. 참가 기업들 역시 농업,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각자의 영역에서 인류 안전 보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하였다. 동 떨어진 미래가 아니라 식량 안보, 건강 등 실존적 현실과 밀접한 영역에서 나타나는 기술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이번 CES 2023의 중요한 특징이다. 또한 모빌리티 등 각 산업의 영역에서도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닌 현실로서의 기술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한 특징이었다.
■ 모빌리티: EV는 기본. IT/자율주행도 현실화/구체화 진행 중
이번 CES 2023에서 가장 주목받은 산업인 모빌리티 산업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1) 자율주행 전기차를 목표하는 IT 및 신생 업체들의 제품 전시가 많아 자동차 제조기술의 진입장벽이 낮아졌음을 재확인했고, 2) 전기차 기술들은 이미 모든 모빌리티의 기본 베이스로 적용되고 있어 미래 기술로부터 이제는 구현 가능하고 현실적인 모습의 기술이 되었으며, 3) 전반적으로 IT/자율주행 내에서도 새로운 혁신보다는 기존 아이디어들을 현실화/구체화하는 기술/부품들이 많았고, 4) 센서/제어기와 같은 일부 하드웨어에서는 다수의 회사들이 제품을 출시하는 등 기술 내 경쟁이 심화되어 ‘누가 결국 최종 승자가 될지’에 대한 결론을 섣불리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다. 일부 기업들의 기술적 진전은 확인되었지만, 전반적으로 자동차 업종 내 Valuation을 추가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적 모멘텀은 보이지 않는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 다만, 밸류체인 내 자율주행 관련 부품/기술 매출의 증가,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제휴 속도가 빠른 기업 위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하기 시작한 기업들에 집중
새로운 기술의 융합을 통해 전통적인 산업 내에서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시작한 기업들(Deere & Company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다만, 먼 미래의 기술을 이제 한 단계씩 현실화 시켜 나가는 중인 산업의 경우(XR, 디스플레이 등)아직 Multiple 확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섣부른 기대를 경계한다.
전문: https://bit.ly/3VUtw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