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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푸른숲
안녕 여시들!
지난 3월에 친구와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호딱 다녀온 대만 여행 후기를 쓰려고 해.
너무 짧은 여행인데다 벌써 세 달이나 지난 여행이지만, 혹시 비슷한 시기나 기간으로 대만여행을 가는 여시들에게 도움이 되길!
여행 기간은 2019년 3월 25, 26, 27일 2박 3일이야.
근데 첫 날 오후에 도착해서 저녁만 일정하고, 마지막날 오후 비행기 타고 한국에 가서 거의 꽉 찬 1박 2일...!
짧아서 아쉬운 여행이었지만 나름대로 느낀 것도 많고 즐거웠던 여행이었어. 대만엔 꼭 다시 가려고!
눈치챘겠지만 나 투머치토커고 보여주고 싶은 사진들이 많아서.. 글이 쩜 길어질 예정이야... 양해 plz..
아! 그리고 경비는 공금 쓰고 그래서 정확하진 않은데 비행기 25 + 환전 15 정도 해서 총 40만원 정도 들었어.
쇼핑은 시간이 없어서 자잘한 간식들 외에는 안 했고, 밥도 제대로 먹은게 한 두끼...? 50만원으로 생각하면 나을듯!
1일차 / 인천공항 - 대만 타오위안 공항 - 타이페이역 - 숙소 - 화산 1914 - 키키 레스토랑
1. 인천공항 > 타오위안 공항 (중화항공)
중화항공 타고 인천공항에서 타오위안 공항으로 갔어.
중화항공 처음 타본건데 기내식 진짜 개 짜서 한입 먹고 덮어뒀어. 빵만 먹었다...
그리고 자리가 되게 좁아! 내 키 156인데 반 뼘 정도 여유 있었던 것 같고 옆에 아저씨는 무릎이 닿으시더라구.
키 큰 여시들은 다소 불편할 수 있을듯? 그리고 영화에 영어랑 중국어 자막 뿐이라서 한국 영화 보거나 영어자막으로 봐야해.
2. 타오위안 공항에서 유심, MRT티켓 수령
클룩에서 미리 구매한 중화통신 유심과 MRT 티켓을 수령했어.
내가 깜빡하고 유심 수령하는 곳 지도를 캡쳐 안해놔서 어딘지 찾고 있는데 입국심사 전에 있다고 해서 완전 패닉이었어.
근데 찾아보니 입국심사 후에 나와서도 중화통신 카운터가 있어! 나처럼 놓친 여시들은 나와서도 있으니 걱정말길!
그 자동 입국심사 등록 하는거 한국에서 미리 인터넷으로 양식 제출하고 대만에서 간단히 등록만 하면 짱 빨라서 편해.
이건 메인역 출구로 나와서 처음 마주한 대만 풍경이야! 대만 느낌이 물씬 나서 찍어뒀어.
3. 숙소에서 짐 풀기
숙소는 미앤더1948. 생각보다 좁았지만 나름 깨끗하고 좋았어!
처음에 체크인 시간보다 한시간인가 늦게 갔는데도 방 준비 안됐다고 해서 길바닥에서 40분 기다린거 빼면 ㅠ
엘리베이터 없다는 후기도 봤는데 엘베 있으니까 걱정 하지마!
메인역에서 5분-10분 정도 걸리는데 우리처럼 일정이 빡빡하지 않은 여시라면 시먼딩 쪽에 숙소 잡는게 더 재미날 것 같아.
시먼딩에서 개 피곤한 상태로 다시 메인역 와서 숙소까지 걸어가려니 약간 힘들더라..
4. 화산 1914
사실 친구가 저 상점 오르골을 되게 갖고 싶어해서 딱 그거 하나만 보고 갔던 곳이야. (오르골은 5~7만원 정도 하더라!)
이미 해가 거의 져버려서 제대로 구경은 하지 못했지만 밝을때 왔어도 엄청 예뻤을 것 같아.
여기저기 사진 찍기에도 좋고 갬성있는 상점들이 많더라구!
5. 키키 레스토랑
미리 예약하고 가서 웨이팅은 안했어.
사실 (대만물가 감안해서) 가격대비 엄청 맛난것도 아니고, 기대하면 왜 실망한다고 하는지 알 듯한 맛이었는데
나랑 친구는 맛있었어! MSG 팍팍 친 자극적인 맛 좋아하는 여시들이라면 입에 맞을듯?
예약할땐 세트메뉴만 가능해서 도미는 못 먹어봤다. 난 연두부 튀김이랑 파볶음이 제일 맛있었어!
6. 시먼딩
세인트피터 누가크래커 시먼딩 점은 늦게까지 연대서 간건데.. 닫았더라구 ㅠ 8시까지로 바뀐건가 싶어.
온 김에 타이거슈가라도 먹고가자 해서 타이거슈가 갔어!
20분 정도 기다려서 마셨는데 그냥 평범한 맛이었어. 내 입맛엔 쩐주단이 나았어!
시먼딩에선 타이거슈가 마시고 썬메리 펑리수만 잔뜩 쇼핑하고 바로 숙소 와서 한게 없다.
2일차 / 허우통 고양이 마을 - 스펀 - 지우펀 - 스린 야시장
1. 허우통 고양이 마을
아침부터 기차타고 허우통 고양이 마을에 왔어!
기대 0으로 왔는데 너무 조용하고 고양이들 너무 귀엽고.. 기대보다 훨씬 좋았어.
가장 좋았던 건 이 마을의 분위기였는데, 청량하면서도 서늘한 느낌? 산속에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독특했어.
과거 탄광촌이었던 마을이라는데 그런 흔적들도 남아있었고 다른 나라에서 본 적 없는 분위기라 좋았어.
마냥 아기자기하지는 않고 특유의 낡고 오래된 느낌이 잔뜩 나는 마을이었어!
생각보다 굉장히 작은 마을이라서 크게 할 건 없었지만 작은 가게들이 있었어.
다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우리가 생각보다 구경하는게 너무 오래걸려서 들어가보지 못했어 ㅠㅠ
이 사진은 간단한 먹거리들을 팔던 너무 귀여운 카페!
내가 아까 설명했던 분위기가 약간 이런.. 느낌이야! 비 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뭔가 축축하고 서늘한 느낌.
그치만 아기자기한 느낌도 동시에 나는!
저쪽에도 뭐가 또 있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흑흑..
졸귀탱 고앵님들
2. 스펀
천등 날리러 온 스펀! 사람 보이지? 진짜 아비규환 그 자체..
기차 도착함과 동시에 사람들이 진짜 밀물처럼 들어오고 곧 썰물처럼 쏴하고 빠져나가.
우린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가용엄마네 천등으로 직진해쓰..!
다행히 기다리지는 않았고, 돈 내자마자 안쪽으로 들어가서 천등부터 그렸어. 가격은 4색 NT$200!
글씨 쓸때 시간 제한도 없고 재촉하시거나 눈치주시는 것도 없어서 편하게 쓰고싶은 말 꽉 채웠어.
천등 날릴때는 도와주시는 남자분이 사진을 진짜 많이, 잘 찍어주셔!
관광지 특유의 그.. 반말로 호객행위 하고, 반말로 진행하시는게 있는데 호불호 갈릴 수 있으니 주의! (난 괜찮았어)
천등 날리고 나면 사장님께서 찍은 사진들 중 한 장 골라 인화해주시는데 돈 더 내고 한 장 더 뽑았어.
사장님이 한국분이셔서 너무 편했고, 무엇보다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좋았어.
천등 날리는건 큰 감흥은 없었는데 다들 하니까 뭔가.. 나도 해야할 것만 같고... 그래서 그냥 했어.
3. 지우펀
사실 마을 초입까지는 어 뭐야 할만한데? 사람 별로 없는데? 이러면서 여유롭게 유명한 미스티 누가크래커에서 누가크래커를 샀어.
이게 실수였다.... 유명한 포토스팟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사람이 진짜 끔찍하게 많아지더라고....
누가크래커 품절될까봐 미리 산건데 진짜 버리고 싶었어.. 사람에 치이면서 누가크래커 양손에 가득 들고... 두세시간 서서.. 왈칵..
아 그리구 저 버블티 맛있다! 위에 흑설탕 올려서 토치로 꾸워주셔 난 타이거슈가보다 맛있었어.
할 수 있는게 같은 풍경 찍는 것 뿐이라 일단 기계적으로 셔터는 누르는데.. 이럴거면 걍 구글에서 검색해서 보는게 낫지 않나 싶구...원하는 풍경을 직접 눈으로 봤다는 것에 만족하고.. 다음에 대만에 또 가게된다면 다신.. 지우펀은 가지 않을거여...!
3일차 / 중정기념당 - 팀호완
마지막날은 유일하게 날씨가 맑았어! 청량하고 너무 예뻤어.
맑아서 좋긴 했는데 거의 30도까지 올라가서 반팔을 입고 있는데도 너무 너무 더워서 돌아다니기가 좀 힘들었어.
원래 여기 패스하려고 했는데 다들 가니까.. 남은 시간이 애매해서 갔다왔어! 앞에서 진짜 사진만 찍고왔어.
살짝 구워지는 줄..^^
마지막 날 드디어 찾아낸 쩐주단! 난 제일 맛났어. 팀호완은 거기서 먹으면 두시간 기다려야된대서 포장해왔는데 걍 그랬어.
새우 만두는 내가 알러지가 있어서 한개만 먹어봤는데 괜찮았고, 바베큐 번은 너무 달았고 커스터드? 저것도 너무 달아서..
왜 유명한지 잘 모르겠어..ㅎㅎ
쇼핑샷은 스린야시장에서 산 짭 파우치들 친구들 선물 주려고 사왔고,
썬메리 펑리수 맛있더라! 무난한 맛이라서 그냥 여러군데에서 사지 말고 한번에 다 사자 싶어서 샀어.
그리구 생각보다 썬메리 누가크래커가 너무 맛있었어. 세인트피터에서 못 산 커피누가 크래커 샀는데 넘 맛있었어!
미스티 누가크래커는 7상자 사서 1000대만달러에 샀어. 쫀득쫀득한 누가크래커얌! 내 입맛엔 제일 맛있었어.
55번 누가크래커는 지나가다가 발견해서 샀는데 1상자 150대만달러였고 낱개포장 되어있어서 좋았구 바삭한 누가크래커였어. 파맛이 많이 나서 좋았어.
닥터큐 젤리는 우연히 들어간 편의점에서 1+1 하길래 짐이 허락하는만큼 사왔는데 넘 맛났어! 내 취향은 포도!
마지막으론 마지막날 찍은 사진들이얌
정말 짧은 여행이었지만 넘 재밌었고 풍경도 예뻐서 좋았어!
좆본은 솔직히 필터빨이라고 느꼈는데 대만은 직접 가도 봐서 넘 넘 예뻤어.
느그본보다 훨씬 청량하고 분위기 좋은 대만 ^^7
문제시 댓글 부탁합니다요
@푸른숲 댓고마워!!! 나도 사야지!! ㅎㅎ 카메라였구나 사진이 넘 힐링돼
나도 뱅기티켓 예약해놨지 ㅎㅎㅎ
나도 대만 너무 좋았었는데ㅠㅠ 또 가고싶다
여샤 나 제작년에 갔다왔는데 추억 새록새록 ㅋㅋㅋ사진 진짜 내가 좋아하는 감성이 담겨있엉 ㅠㅠ짱읻
사진 졸라내스탈........와 나도 사진 찍는 여시라서 웬만해서 댓글 잘 안다는데 너무 예뻐서 댓달고가ㅠㅠㅠㅠ 대만 감성도 넘 잘 담았다ㅠㅠ
아 작년12월에 다녀왔는데
대만 핵좋았어ㅋㅋㅋ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우리 가족 향 나는 음식 못 먹는데
풍족하게 먹고왔어..!!
다들 츄라이츄라이 ㅜ
대만 진짜 특유의 감성 넘 좋
나허우통갈까말까 했는데 가야겠어!!
와 갬성넘치는 여행이네.
대만 또 가고싶다
여시 사진 진짜 잘찍는다 분위기 오져벌임
나도 10월에 대만가는데 글지우지말아주라 다시 한번 정독할거야!!
와 여시........ 사진 넘 이쁘다.... 카메라로 찍은거지???
대만 가려고 정보 찾다가 애옹섬 치이고 갑니다 키키 레스토랑이랑!!
가용엄마네 천등 꼭 날려...대만여행에ㅓ 제일 좋았어ㅠㅠㅠㅠㅠㅠ사진 찍는거 안좋아하는데 그 순간엔 진짜 행복했다 너무 재밌었어 여시 지우펀 사진 진짜 잘찍었다 넘이뻐...그립다 대만
여시야 기본카메라로 찍었어???!
@뿌뿥 응 기본으로찍어야 화질좋을거같아서~~ 어플로 후보정하려고 기본카메라로 찍었옹 근데 사진 진짜 잘찍어줘 너무재밌어ㅜㅜㅜㅜㅜ
아 나도 또 가고싶다.. 너무 좋았어 음식도 맛있고 나 갔을땐 우기여서 비오긴 했는데 그래도 나름 운치있고 좋은기억이야
나도 8월에 가는데 여시 글 많이 참고할게!!!! 나도 중화항공 타고 간다!!!!
같은 대만을 갔다왓는데 내 사진은 왜 분위기가 많이 다른지요.. ㅠㅠ 사진 너뮤 잘찍은듯!! 대만 또가고파
와 사진도 넘 이쁘당 ㅠㅠㅠ
여시 글 보니까 다시 대만 가고싶다 ㅠㅠㅠ 진짜 좋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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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허우통 > 스펀 > 지우펀 이렇게 핑시선 타고 간거야 시간은 좀 걸리지만 갈만해! 근데 올땐 너무 힘들어서 택시타고옴,,
여시 사진 진짜 잘 찍는다 대만 그 특유의 푸릇푸릇한 느낌이 엄청 잘 나왔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응 타이페이 역! 한시간 정도 걸렸어!!
와 여시 다녀온곳들 다 너무 취향저격이다ㅠㅠㅠ 여행 뽐뿌 제대로왔어
사진도 넘 잘찍는다 보정법 준비해본다니 그날까지 존버하겠습니다,,
고냥마을ㅜㅜ지우지말아조..올해안에 꼭 가야지!
와 사진 대박이야 여시 사진 진짜 잘찍는다 분위기 대박이야 너무 예쁘다 대만 갈까 생각중인데 고양이마을 대박 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늦어서 미안 ㅠㅠ 사진 캐논 g7x mark2 얌!!
사진 오졌다리,,, 겨울에 가서 이런 청량함은 못 보겠지만 도움 많이 됐오 넘 고마워!!!
여샤 연어하다가 댓남겨 사진 넘 멋있어서 ㅋㅋㅋㅋㅋㅋ짱이야 ... 댓글보니 나랑 똑같은 카메란데 어찌 이래 다르지..? 혹시 무슨 모드로 해놓고 사진 찍어??
나는 무조건 수동으로 찍거나 급할때는 조리개 우선 모드로 찍어!!
@푸른숲 개쩌럿다ㅠㅠ 나도 수동 공부해야지.. 답댓고마웡!!
사진 미챳다 넘이쁘네
연어하다왔는데 사진 너무 이쁘다ㅠㅠ
얼룽 가그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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