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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올렸던 글인데요, 요즘 이야기가 많아서 한번 다시 올려봅니다.
다시 올리는게 문제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2010년 6월 20일에 올린글)
(부제: 코비, 만민에게 어퍼컷을 날리다)
중,고등학교 시절 실력이 좋은 플레이어들은 대개 이런 소리를 듣게 됩니다.
'우와, 저녀석 누구처럼 하는데?'
'플레이가 누구를 보는거 같어!'
그 다음 제2의 어떤 플레이어다 라는 평가를 듣게 됩니다.
물론 어린시절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상당히 기분히 좋을겁니다.
우리만 해도 그렇잔아요?
NBA를 좀 아는 친구들과 농구를 하는데 그 녀석들이
'와~코비엄마 너 이자식 코비 브라이언트를 보는거 같어!'
하지만 그것이 반복되거나 무슨 문제가 생길경우 그 이야기는 변하게 됩니다.
'아니, 자기가 무슨 코비 브라이언트인줄 알어?'
더군다나 NBA라면
'그 선수를 능가해 보이겠단 이야기란 말야?'
상당히 차이가 있는 이야깁니다.
아마 코비 브라이언트만큼 그런 혹독한 이야기만 들어온 플레이어는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이야기가 줄창 나오는 이유는 있죠.
그 이유는 '실력-꾸준함' 두가지로 설명될겁니다.
어떻게 보면 코비가 이유를 제공하는것은 맞는 이야기죠.
상대를 제압, 시즌이 지날수록 기록과 우승의 금자탑
또한 지는 태양이 아니라는거
그리고 슬램덩크에 비교하자면 이정환처럼
'정상에 있으나 그 정점을 더 끌어올리려하는'
그런 꾸준함과 독함
VOL.1
1.경기가 종료되면 그날 경기의 비디오를 다시보고 문제점분석
2.경기가 시작될려고 하면 상대팀과 대전했던 자기플레이를 보면서 문제점수정.
3.문제가 되었던 플레이를 코트에서 다시한번 연습
'마이클 조던과 비슷한거 같아'에서
'마이클 조던을 넘어보겠다는 말야?'라고 변화한 것이죠.
어찌보면 이는 운이 좋다고도 할수 있고 운이 없다고도 할수 있죠.
동포지션에서 하필 넘버원으로 꼽히는 선수가 마이클 조던이라는거
아니면 오히려 동포지션에 넘버원인 선수가 마이클 조던이기에
더 오기가 생길 수 있다는거
'큰 동기부여가 될수 있다는거'
엄청난 일 아닙니까? 전세계 농구 좀 본다는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면요
'코비는 조던을 닮아있어, 뭔가 해줘야만 해'
본인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겁니다.
물론 본인이 원한것은 아니며 그렇게 될려고 생각도 안했겠지만요
VOL.2
코비 본인은 혼자서 하는 경기(자신의 생각과 동작만으로 하는)
코비는 이를 '그림자 농구'라고 부른다. "전 제 그림자와 경기를 합니다."
그림자를 꺾어본적이 있을까? 코비는 이 질문에 미소를 짓는다.
이 미소는 그가 두명의 파워 포워드(형편없는 그림자들..)를 제치고
리버스 덩크를 성공시키고 나서 벤치에 앉아 짓는 미소와 똑같았다.
코비에게 이번시즌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면서 크게 3가지 아니아니 증명해나가야할 일이 너무 많았죠.
사실 코비가 그것들을 반드시 해나가야할 일인지 거기서 부터 의문이 드는건 사실이지만
1.샤킬과 함께한 우승, 그 그늘을 벗어날수 있는지
2.홀로서기시절 패배만 안겨주었던 피닉스를 무너뜨릴수 있는지
3.만약 제임스의 캐브스나 아니면 셀틱스를 만날경우 복수와 함께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할수 있는지
그들이 함께한시절 2명의 출장시간 40분이상
그들이 함께한 시절(같은기간비교)듀오득점역대1위
결과는 리그3연패
아마 코비와 오닐의 상관관계를 설명할때
'코비와 오닐이냐 오닐과 코비냐' 이 한마디면 충분하다고 생각은 하고
올시즌 코비의 레이커스로 다시한번 우승
피닉스 또한 '그때 내심정을 알겠니?'하며 레이커스의 힘을 보여주었고
복수전 중 복수전이라 할 수 있는 셀틱스와 7차전까지 가는 경합, 승리를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코비와 코비팬들이 다시 한번 붙었으면 하는 팀들과 붙어 증명을 해냈죠.
VOL.3
한경기에 81득점
3쿼터까지 62득점
전반에만 42득점
후반에만 55득점
한쿼터에 30득점
한경기에 12개의 3점슛 성공
한경기에 9개의 3점슛 연속성공
전반에만 8개의 3점슛 성공
9경기 연속 40+(02-30시즌)
4경기 연속 50+(06-07시즌)
한시즌에 40+ 경기 27번.(05-06시즌)
한시즌에 50+ 경기 10번.(06-07시즌)
한시즌 평균 35+를 기록한 4번째 선수
한시즌에 2800+를 기록한 5번째 선수
3쿼터까지 상대팀보다 혼자 득점을 더 많이 한 유일한 선수
역대 최초로 한시즌 2800득점-180 3점슛 기록을 세운선수
역사상 유일하게 한달 평균 40+를 기록한 선수(3번기록, 05-06시즌 1월,05-06시즌 4월,06-07시즌3월)
코비는 슈팅가드입니다.
그가 하는 플레이는 슈팅가드가 보여줄수 있는 그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플레이죠.
증명하려는 플레이가 아닙니다.
'조던과 닮아있는 플레이'
물론 어렸을때부터 최고의 선수들을 보며 그들의 플레이를 따라합니다.
스포츠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그렇게 자기 실력을 늘여나갑니다.
코비도 당연히 조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코비가 보여주는것은 따라하는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보여줄수 있는 최정상의 플레이죠.
기뻐해야되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아~조던의 플레이는 너무 좋았지..그가 없다는 것 너무 아쉬워..'
'어? 코비? 대단하던데 정말 조던처럼 잘하는 거 같어'
이게 맞는거 같습니다.
정곡을 찔러보자면 인간이란것은 절대적인것을 좋아합니다.
위인과 종교, 이는 스포츠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농구라는 스포츠에는 '마이클 조던'이 있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마이클 조던'을 위협합니다.
이 위협이란 표현은 코비 또한 더욱 위대한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럼 그 절대적인것을 맹신하던 사람들은 객관적인, 냉정한것도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조던을 넘어보겠다고?'
'따라쟁이가?'
'이런 조던의 스탯과 커리어를 감히?'
'신체적인 능력도 안되는게?'
이런말들이 나오게 됩니다.
비교는 즐겁습니다.
하지만 넘어서니 못하니가 나오면 전쟁이 되어버립니다.
코비는 보란듯이 어퍼컷을 날리고 있습니다. 안되면 바디블로, 훅을 날릴남자 입니다.
아직 전성기 이기도하구요.
코비만의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크 나이트가 이렇게 어울리는 남자가 있을까요.
그는 2000년대를 장악해버렸습니다
조던에게도 무수한 벽이 있었듯 코비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코비도 이겨냈습니다.
또한 78년생의 나이에 5개의 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그의 커리어는 남아 있습니다.
VOL.4
"저는 코비처럼 다른 선수들의 무브를 보고, 스펀지처럼 빨아들여서 재빨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선수를 본 적이 없습니다. 대개 그러한 무브들을 익히고 풋워크를 배우는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며, 때로는 오프시즌 내내 걸리기도 하죠. 하지만 코비가 그러한 무브들을 연습하면, 이틀 후 당신은 코비의 플레이에서 그 무브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 Robert Horry -
"제가 그를 처음 막았던 것은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였습니다. 우리팀은 1쿼터에서 저를 코비에게 붙이며 '네가 코비의 마크맨이야.행운을 빌어.' 라는 식이더군요. 저는 그랬죠. ' 어쩌라고,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 그리고 저는 코비의 샷을 블록해버렸죠. 그러자 코비가 ' OK ' 라고 말하더군요 .
그리고 나서 그는 헤드 페이크를 하고, 몸을 흔들면서 저를 궁지로 몰아넣어 버렸죠."
- Rodney Carney -
난 그저 농구를 즐길 뿐이야 - Kobe
" 난 실패하는걸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내가 40살이 되고 의자에 앉아
' 내가 NBA에서 선수생활을 했었어. 난 내모든걸 퍼부었지만 결국은 실패했지 '
라고 말하는 상황이 벌어진다해도 난 NBA에서 꼭 뛸겁니다."
("I'm not afraid to fail. When I'm 40, if I sit back and I say,
'Man, I went to the NBA, I gave it my all and I failed,' it happens.
But I couldn't accept not going to the NBA and giving my all. I can't accept that." )
- Kobe
2000년대 마지막 모든것에 복수를 한 코비에게 보내는 찬사
또한 멈추지 말고 더욱 달려나가길 바라며..
추가적인 재밌는 요소로 제임스와 코비의 서로에 대한 평과(2008년 당시) 선수들의 코비에 대한 평가를 넣어봅니다.
르브론의 코비에 대한 생각
르브론: "코비 이름을 들을때마다 난 머리를 긁적인다.
사전의 단어에서 코비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묘사할 단어를 찾기 위해,
하지만 난 무슨 단어를 선택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는 분명 현 리그 최고의 선수이며, 내가 보기에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이다.
He's unbelievable.
코비가 보여준 것들을 이룰 수 있는 선수는 난 아무도 알지 못한다."
코비의 르브론에 대한 생각
코비: "르브론은 엄청난 선수다.
사이즈, 스피드, 점프력, 패싱력, 슈팅력의 조화,
난 그가 대단한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르브론 답변: "난 코비가 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가 공격 또한 수비에서 보여주는 것은 그저 unbelievable하기만 하다.
그가 코트에서 뛰는 매일밤 보여주는 것들때문에 난 코비를 존경하며,
다시 한번 말하자면, 코비 브라이언트는 리그 최고의 선수이다."
코비, 르브론의 올림픽 연습과 삼자 인터뷰
헤드코치: "버스 안이든 코트 안이든 그 둘 (코비, 르브론) 의 입김은 엄청나다.
그 둘의 말은 사람들이 항상 귀담아 듣는다.
코비: "르브론이 덩크할 때 점프하는 장면은 내가 지금까지 본 제일 ridiculous한 장면이었다. 르브론은 미쳤다"
르브론: "코비는 미드레인지 점프샷을 완벽화했다. 원 드리블, 투 드리블, 펌프페이크, 리버스 스핀, 그리고 슛."
코비: "우리의 서로간의 존중이 우리로 하여금 더 높은 경지에서 플레이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르브론: "그게 자동적으로 날 향상시킨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막기 전까지는 난 성장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상호 신뢰가 서로를 더 성장시킨다고 느낀다."
코비: "우리 둘은 같은 열정을 갖고있다. 다만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뿐이다."
코비: "르브론은 덤프트럭처럼 달리고, 마술사같이 패스를 뿌린다.
사람들은 그가 4쿼터때 겁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 그는 나같은 킬러본능을 가진 선수다."
르브론: "난 내가 인기가 많은 줄 알았다.
베이징에서 코비에게만 쏟아지는 플래쉬 셔터와 수십만명의 코비 브라이언트 이름을 외치는 팬들을 보기까지는."
코비: "르브론은 빠르고, 영리하며, 강하다."
르브론: "코비는 내가 형용할 수 있는 모든 단어로도 설명이 안 되는 선수이다.
50득점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줄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근데 코비는 81득점? what?"
다른 선수들의 코비에 대한 생각
웨이드: "당신은 코비의 위대함을 우러러보아야 한다.
난 그가 농구의 모든 면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명이라고 생각하며, 난 그가 게임을 '마스터' 했다고 생각한다.
닉 콜리슨: "코비는 아마도 지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일 것이다."
드와잇 하워드: "코비가 내 위로 덩크했다. 난 그때 루키였는데, 그가 그냥 내 위로 덩크를 찍어버렸다.
맙소사,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당해본 경험이었다.
코비의 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보면 예술과도 같다. 하루 종일이라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뉴블: "코비는 비디오 게임이다."
제이슨 테리: "코비를 막으려고 그 어떤 팀에서 그 누가 나와서 막아도 코비는 그 선수를 누를 것이다.
20피트 페이더웨이, 하프라인에서 몇 발도 안 지나 던지는 삼점, 3쿼터 62점?"
노비츠키: "막아보려고 더블팀, 트리플팀,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지만 코비는 계속 휩쓸었다. 81득점.....? 경이롭다.
난 그가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라고 생각한다."
던컨: "코비가 81점을 넣었다는 것을 들었을 때 난 뭔가가 잘못된 것인줄로 알았다.
사람들은 보통 60득점도 높이 쳐주지 않는다. 40득점을 넣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도.
그런데 누군가가 81득점을 넣었다는 것은, 현 시대에서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의 것이다.
제리 슬로언: (코비를 후반에 어떻게 막을것이냐는 질문에) 모든 선수를 갖다 붙여야죠.
아니 그냥 팀을 통째로 다 들어다 갖다 붙여야합니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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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좋은글 잘봤습니다
백투백때 생각나네요 울면서 봤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샤킬오닐만큼 득점력이 뛰어난 센터도 역사상 그다지 많지 않을겁니다. (그게 그를 가장 위대한 센터중 하나로 만들어주었습니다.) 그와 함께 뛰던 당시의 Kobe보다도 더 지독하게 원맨 스코어러의 역할을 해야했던 선수들이 있었고, 득점왕은 그들(특히 아이버슨과 티맥)의 몫이었지요. - 달리 말하자면 코비는 좀 더 뛰어난 동료를 둔 덕분에 득점왕 욕심을 부릴 필요가 없었고, 그 기간에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그의 득점력은 2000년대 초반 불꽃 튀었던 SAS과 SA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충분히 검증된 부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3peat이 샤킬오닐이 아니었으면 이룰 수 없는 업적이라 하는데 저는 그 미묘한 부분에서 샤크
가 코비 없이도 절대 이룰 수 없는 업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당시 코비의 역할을 폄하하거나 underestimate하는 이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Sac 팬이라 당시의 그를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실수가 많던 어린 코비 브라이언트는 확실히 탄력과 체공력을 이용하기 위해 돌파도 잘 해냈고, 때로는 지나치리만큼 이상한 스팟에서 점퍼를 날리는 패기도 보여주었지만 그는 그런 터무니 없다 생각했던 스팟에서 마냥 슛을 놓쳤던 선수가 아니었죠, 그는 늘 슛을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또한 당시 그 자신과 득점왕 경쟁을 펼쳤던 (사실 3peat 당시 코비가 득점왕 레이스를 달렸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아이버슨과 티맥과 같은 선수들
과 비슷한 위치에 놓였을때야말로 그의 슛팅과 폭발력이 빛을 발할 수 밖에 없었던 순간이었고, 그는 확실히 그가 가진 능력을 모두에게 그제서야 비로소 다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3peat 당시의 운동 능력으로 본인이 좀 더 많은 포제션을 가지고 슛을 날렸더라면 그에게는 우승 트로피 하나 정도는 킹스나 스퍼스에 헌납했었을지도 모를 일이었죠. 그만큼 레이커스와 킹스, 스퍼스 등의 서부 강팀의 우승확률이나 능력은 종이 한장의 차이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실제 정규시즌에서 킹스는 레이커스를 제치고 최고 승률팀으로 우승도 했었지요. 어린 코비는 노련하고 능력이 최절정에서 만개하던 베테랑이자 리더였
던 샤킬 오닐과의 공존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서부 우승을 이끌어냈고, 대신 득점왕의 기회를 포기해야 했을 것입니다. 아니, 팀의 분위기상 그런 확률도 낮았을테지만 저는 그 당시의 코비가 득점왕을 차지했다면 지금의 위상보다는 그에 대한 평가가 조금은 더 박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는 뭐라도 해서 그의 클래스를 증명했을테지만 말이죠.) 코비 브라이언트의 득점왕 횟수는 그야말로 리그 태동 후부터 늘 강팀으로 군림해왔던 레이커스의 팀 시스템에서는 가능할 수 없었던 상황적 특수성에서 기인한 것이라 아쉬울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르브론 제임스가 다양한 방법(리바운드, 어시스트)으로 득점 대신 팀의
승리를 쟁취했던 것처럼 우승을 위해 롤과 임무를 분연히 나누어 수행해낸 이 선수들이 더욱 대단한 이유일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정말 코비의 능력을 보자면 그의 득점왕 2회라는 커리어는 분명 세월e님 말씀처럼 아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좀 더 욕심을 냈더라면 저 또한 못 해도 한 4회는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작년 마지막 경기를 샤킬 오닐-데이비드 로빈슨과 같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덤비는 상황을 맞이해 쟁취를 위한 노력을 해보는 것도 괜찮았을텐데, 코비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지 않냐며, 좀 더 재활과 휴식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으로 결장을 암시했지요.)
불가능한 것을 허세부리며 떠드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가능함에도 좀 더 우승에 가까운 방법을 찾아 행하는 이 선수, 칭찬 받아 마땅하고, respect해주는 것이 옳다 생각합니다. 데뷔 이후 늘 그에게 그늘을 주었던 마이클 조던의 방식으로 그가 커리어를 이어갈 필요는 없을테니 말입니다.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커리어를 쌓았고, legacy를 만들었던 인물인 Michael Jordan처럼 그가 리그에 남지 않아 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저는... 그리고, 오랜 Kings fan으로서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Kings의 우승을 빼앗아 간 Lakers를 싫어하며 원동력이 되었던 Kobe 또한 싫어했다가 결국 그의 실력에 굴복하게 되고 팬이 된 1인으
로서 진짜 Kobe 같은 선수에게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던 이야기들과 주제들로 분노하던 20대 초반, NBA에 아주 환장하면서 시험 기간만 지나면 정신도 다 내려놓고 NBA만 보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4강에 올랐다는 사실도 뒤늦게 친구들 통해서 듣게 됐던 저로서는 그토록 미워했던 Kobe에 대해, 그리고 샤킬오닐에 대한 만감이 교차합니다. 현재 열광하며 독설도 마다않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10여년이 지나서 다양한 생각이 들게 되어 그 어떤 특정 선수를 비난할 이유가 무의미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역시 댓글도 굉장하시네요.
좋은글잘봤습니다.
글도 좋은데, 댓글도 좋네요
요즘 `응답하라 1997`에 빠져있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제가 듣고 자란 음악들 그리고 그 시절을 대변해주는 DDR, 다마고치, 삐삐, 시티폰등등.....제 친구들하고 얘기를 하다보면 저때 노래가 진짜 좋았는데 질리지도 않고 지금들어도 이렇게 좋은데 요즘 노래는.....하며 아쉬워하죠 아마 아버지세대도 마찬가지겠죠 조용필, 이미자, 주현미의 노래가 좋았지 지금은 쯧쯧.... 어느덧 제가 열광했던 NBA의 선수들이 대부분 은퇴하고 그들의 플레이를 못본 세대들과 어우러져 있는데 아마 저런 느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일단 저는 코비의 플레이를 보고 자란 세대로 못본 제 아이들세대에게 전파하겠습니다 코비는 정말 위대한 선수라고 ^^
좋은글이네요! 글구 코비가 정말 대단한건 사실인것 같아요
근거 없이 폄하하려는 몇몇 분들만 안계시면 좋을텐데.........
추천하고 갑니다
코비 팬이지만 아프로 코비는 정말 흑역사...ㅠ_ㅠ
정말 좋은글 잘봤습니다. 매번 코비의 새로운면을 발견하네요
코비 정말 멋진선수죠. 마지막도 멋지게 장식하길 바랍니다.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길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코비는 이미 쓰리핏과 백투백을 차지한 위너입니다.
역대 탑텐내의 선수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었다는데 만족합니다.
팬분들...개의치 마시고 위대한 선수의 황혼기를 지켜보며 응원하는게 속 편하실 듯 합니다.
NBA 게시판에서 옮겨 왔습니다.
현역 중 코비만큼 다양한 공격 스킬을 가진 선수는 없습니다.
그가 그의 커리어를 끝냈을때 우리는 다시 그리워 할겁니다,
마치 우리가 잃어버린 MJ를 그리워 하는 것처럼
코비 역시 그렇게 그리워 하겠죠.
좋은 글입니다.
코비에 대한 여러 nba 관계자들의 말들을 읽어보면....마치 그가 곧 은퇴할 것 같다는 생각은 왜일까요ㅠㅠ
정성어린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코비가 유일한 한 달 평균 40+기록 보유자란게 좀 이상한게 체임벌린은 시즌평균 50득점을 했는데 당연히 달 평균 40+를 기록하지 않았을까요?
아ㅋ 예전에 올렸을때 그에 대한 답변이 있었습니다. 맞아요 수정을 안했습니다 ㅠ감사합니다 ㅠ
잘 읽었습니다 ^^
코비는 조던과비교대상이라기 보다 . 조던은 조던 코비는 코비 라는 것을 만든거같아요. 멋져요 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