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온그리움

[유박사]

--------------------- [원본 메세지] ---------------------

두고 온 그리움


- 아지-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

길을 걷다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밤새 어둠이 내려서


아무도 보지 못하는 숲속에서


달맞이 꽃 에다가 입 맞추며


사랑을 속삭이다 두고 간


달의 그림자가 내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헤어지는 아쉬움 때문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해가 떠올라 빛을 비추니 부끄러워서


허둥대면서 가느라 미쳐 가지고 가지 못한


님에 대한사랑을 담은 마음 이려나



한 움큼씩 그리움이 내 귓전에 머물때면


어둠이 내려서 내 마음이 들키지 않는


동굴속으로 들어가서 쉬고 싶어진다.




하얀 눈이 내려서 메마른 가지에


속복히 쌓여서 하얀 날개를 퍼덕일때


붉은 홍시 하나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


아마 그것은 맑은 날 밤에 별 하나가


나무 가지에서 쉬고 있는 참새에게


사랑 한다는 고백을 할려고 내려 왔다가


차마 말못하고 머뭇 거리다가


하얀 눈이 내리자 부끄러워서


미쳐 가져 오지 못하고 두고온


님에 대한 애닯은 마음 이려나...

*****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