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원쪽을 갈까? 한강변 달리며 묻기에
왜..? 가을인데 물가쪽이 좋지 않겠어?
우리는 암묵적으로 늘 가는 양평쪽으로 갔지요
암사 정도 갔을 때 제가 말했죠 내가 재밌는 노래 하나 불러줄까?
"응 "
그래서 서두가 이랬죠 이거 진짜 신나는 노랜데 이따 집에 가서 인터넷으로 들려 줄께 이 가수 진짜 감칠맛나게 노래 잘한다?
이름하야 김용임의(김영임인가?) '내사랑 그대여'
'날사랑한다고 말해요 그대없~이 나는 못살아요
한줄~기 빛이 되어 어둠을 밝히는 그대를 너무나 좋아해..
내사랑...그~대~여~~~~~'
난 그래도 목청을 뽑아 불렀는데 스스로 생각하기에 어쩐지 매우 불만족스런 결과
하지만 이건 순전히 오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참에
한동안 가만히 있던 아저씨 왈,
"근데 지금 듣기에는 좀 심난허네."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노래하면 한노래한다는 이 실력을 도통 인정을 안하네...ㅎㅎㅎ
퇴촌으로 남한강변을 끼고 아름다운 강이랑 호수랑
호숫가에 핀 이름모를 연꽃군락에 가득 핀 야생같은 연꽃무더기랑
평화롭게 날으는 잠자리랑 벌들이랑
누런 볏논에 감탄하고 길가 코스모스에 환성이 나오고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한식당에서 장어정식
근데 이집 분위기가 이래요...마당에 하얀 조랑말 세워놓고 모닥불 연기도 피어오르고
기와집에 가야금소리가 뚱당뚱당...
비싼 집같아서 안들어갈까 했는데 아저씨가 그냥 들어가서 앉길래...
전 이랬죠 돈은 이렇게 쓰는 거야 아내한테 보람있게. 아주 잘하고 있다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또 생각나서
아까 그 노래 다시 불러줄까? 했더니 가만 있길래
이번엔 밥먹은 후라 힘도 좀 나겠다 조금 더 간드러지게 불렀죠...내사랑...그...대...여~~~~~
근데 이번에 하는 말이요..이제 하산해도 되겠대요 완전 마스터됐다나 뭔말이냐 하면
부디 듣기 괴로우니 그만 하라는거죠 ㅎㅎㅎㅎㅎ
남한산성을 끼고 돌아 집에 왔습니다 님들은 즐거운 산행 되셨지요? 전 아쉬운대로...
관악산에 님들의 웃음소리가 메아리쳤을 것같아요
첫댓글 시냇물이좋아님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영평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셨군요,,,,,함께해 주셨더라면 많은분들이 더 즐거웠을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함께하진 못해도 이렇게 아름다운맘 내려주셔서 감사드리구요....시간 되시면 뵐수 있기를 바래봅니다....감사합니다.
수호천사님 항상 아름다우신 마음씨 감사합니다..행복한 저녁 되세요
퇴촌으로 해서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쪽으로 강변길 보기 좋지요 ~~~~~~~
네 정말 아름답지요 담엔 전수리쪽을 명심해 가볼게요 거기가 거긴지 모르겠지만요 ㅎㅎ
시냇물이좋아님~~ 글 잼나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상당한 노래실력인듯... 부럽구요...ㅎㅎ 늘 좋은날 되세요^^
하산하라는 실력인데 상당하다시면 황송치요..ㅎㅎㅎ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나름대로 보람된 시간을 가졌군요 다음에늘 가을을 만끽할수있는산행도 좋습니다............편안한 밤되시고
네 보보님 감사해요 행복 가득 좋은 꿈꾸세요
좋은시간을 보내셨군여.......한번쯤 뵐수 있는 기회를 주시옵소서~~~
보시면 실망이 크실 텐데 에고 걱정입니다
잘보구 가유~~~행복가득한 하루 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