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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9 사랑의 점심 나누기 참석인사들이 사랑의 동전밭에 희망의 나무를 심고 있다. | “어린이들의 아픔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함께 할 수 있습니다.”올해 아홉살이 된 현아(가명·춘천시 효자동)는 아직 부모님의 보살핌 속에서 자라야 할 나이지만 집에서도 밥을 굶기 일쑤다. 현아의 어머니는 몇 년 전 집을 나갔고, 아버지 역시 2년 전 일거리를 찾아 나선 후 연락이 끊겼다. 그나마 현아를 돌봐 주던 할머니마저 얼마 전부터 지병으로 거동이 어려워진 상태라 끼니를 챙겨 먹는 것이 버거운 실정이다. 현아와 같이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가난의 굴레 속에서 주린 배를 쓸어내리며 하루하루를 버티며 생활하고 있다.이처럼 굶주림의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캠페인이 열린다.강원도민일보사와 월드비전 강원지부(지부장 박재호), 춘천MBC 등은 도내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점심급식비와 교육비를 지원하고, 기아로 고통 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2010사랑의 점심나누기 모금 캠페인’을 도내 18개 시·군을 순회하며 펼친다.지난 2007년부터 ‘사랑의 점심 나누기’라는 타이틀로 이름을 바꾸고 18개 시·군 도시캠페인 가두모금을 벌이고 있는 이번 캠페인은 올해도 내달 26일 양구를 시작으로 오는 5월 20일 춘천지역 모금까지 시·군별 도시캠페인을 전개한다.특히 올해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도내에서 피 흘려 싸웠던 나라인 에티오피아의 어린이들을 위해 도민들의 힘을 모아 사랑의 빵 모금 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이와함께 올해도 변함없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한 ‘사랑의 빵’ 모금이 전개된다. 월드비전 강원지부는 ‘사랑의 빵 모금통’을 제작해 도내 곳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종교단체 등에 배포했으며, 지역 교회를 대상으로 특별예배 및 연합집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사랑 나눔’의 마음을 불어넣을 계획이다.올해 ‘사랑의 점심 나누기’의 목표액은 총 4억5000만원으로, 모금된 성금은 시·군 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도내 저소득층 학생들의 점심급식비와 교육비 지원 등에 쓰인다.또 모금액의 나머지는 에티오피아 멜카벨로 사업장에 식수지원 상수도 건설과 사과 육묘장 조성 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박재호 월드비전 강원지부장은 “사랑과 보살핌에서 소외된 도내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참여를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는 강원도민일보사 총무국(260-9100)과 월드비전 강원지부(912-2004), 춘천MBC 총무부(254-6400) 등을 통해 후원할 수 있다. 안영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