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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바둑요정'의 세계대회 출전을 오랜만에 보게 됐다. 중국의 선봉 '왕천싱'이 '요시다미카'를 이겨 한국의 이슬아와 만나게 됐기 때문.
2월 2일 중국 장옌시에서 열린 제2회 황룡사 쌍등배 제2국에서 중국의 왕천싱 2단이 일본의 요시다미카 8단을 142수만에 백불계로 이겨 중국에 첫 승을 안겼다.
제2국은 71년생 요시다미카와 91년생 왕천싱의 20년차 대결이었다. 25년 차이가 나는 최정 초단과의 대결보단 작지만 여전히 큰 차다. 제1국에서 천시만고끝에 '반집'을 이겨 기뻐하던 요시다미카는 1국의 피로때문인지 2국에선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채 왕천싱의 전투력에 밀려 짧게 바둑을 끝내고 말았다.
승리를 거둔 왕천싱은 91년생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대표 중국여자 바둑대표(은메달)로 출전했었다.
제3국에서 왕천싱을 상대할 기사는 91년생 동갑내기인 한국의 이슬아 3단이다. 이슬아 3단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박정환 9단과 조를 이뤄 바둑 혼성페어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단체전 금메달까지 따내 금메달 2개를 박정환(남자단체금메달)과 함께 걸었다. 이슬아는 박정환과 함께 국가체육연금을 타는 최초의 프로기사 기록을 가지게 됐다.
두 기사는 한 번 만났다. 이슬아-왕천싱은 아시안게임이 아닌 2010년 세계여자대회인 궁륭산병성배 16강에서 딱 한 번 만났는데 당시 이슬아가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한해 이슬아는 귀여운 외모로 미디어 매체들의 주목을 받아 잡지화보촬영, MBC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바둑외적으로도 많은 활동을 벌여,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프로기사로 자리잡았다. 언론은 이슬아에게 '바둑요정' 이라는 근사한 칭호를 선사했다.
바둑요정 '이슬아'와 중국 왕천싱의 대결은 2월 3일 오후 1시반(중국 12시 30분)부터 시나바둑을 통해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생중계된다. 오로바둑 어플로도 관전가능하다. 황룡사쌍등배는 한중일 삼국의 여자 대표선수 5명이 출전해, 출전한 선수가 질 때까지 계속 싸우는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한다.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원).
▲ 중국원로기사 녜웨이핑 9단(중앙 썬글래스 착용)이 탕리 등과 왕천싱의 바둑을 검토하고 있다.
▲ 대국 입회를 맡은 왕루난(맨 오른쪽)도 중국측의 검토에 함께 했다. 중국측의 분위기가 좋다.
▲ 일본측의 검토, 오른쪽에 서있는 사람이 일본 콩링원 단장, 콩 단장은 녜웨이핑의 친아들이지만 어머니의 성을 따랐다. 녜웨이핑과 이혼한 콩샹밍은 일본기원에 정착했고, 그의 아들 콩링원은 일본기원의 프로로 활동하고 있다. 이후 녜웨이핑은 젊은 여자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 한국팀 검토 장면
▲ 요시다 미카(오른쪽이)의 착수
▲ 요시다 미카의 장고, 어제 1국의 격전때문인지 약간 피곤해 보인다.
▲ 지난해 10월 3일 개천절, 태백산 천제단 산상대국의 주인공이었던 최정(왼쪽)과 이슬아(오른쪽)
○●.. 한중일 삼국대표 한국기원 대표 : 박지은, 최정, 김혜민, 박지연, 이슬아 중국기원 대표 : 루이나이웨이, 탕이, 리허, 왕천싱, 위즈잉 일본기원대표 : 씨에이민, 요시다 미카, 야시로 구미코, 무카이 치아키, 만나미 나오
[사진출처 | 시나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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