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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교구 신앙문화유산해설사회의 한 봉사자가 성지를 찾은 신자들에게 성지에 얽힌 순교사를 설명하고 있다. |
아는 만큼 보인다. 1000년 역사가 얽혀있는 한옥마을에서는 더욱 그렇다.
"내가 서있는 이 땅이 바로 우리나라 순교 일번지"라고 말하는 전동성당 '붙박이 해설사' 유철종(라우렌시오, 73)씨는 방문객들에게 순교지 역사를 풀어 설명해 준다. 그는 전주교구 신앙문화유산해설사회 소속이다.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야고보)을 '할아버지'라고 칭하는 그의 해설은 구수하면서도 순교자들의 고통이 생생히 전해질 정도로 깊이가 있다. 6살 때부터 전동성당을 다니기 시작한 한옥마을 토박이인 그는 풍남문ㆍ서천교ㆍ초록바위 등 걸어서 갈 수 있는 성지와 함께 전주시내 관광명소도 추천해 준다.
현재 전주교구에는 유씨를 비롯한 120여 명이 신앙문화유산해설사로 활동 중이다. 유씨처럼 한 성지를 전담하는 붙박이 해설사 외에도 전주 시내와 익산 등 인근 성지를 동행하며 순례를 돕는 해설사도 있다. 적어도 방문 1주일 전 전화로 예약하면 봉사자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문의 : 010-9224-7597
한옥마을안내소에서 제공하는 무료투어도 이용할 수 있다. 투어는 한옥마을 주요 거점을 돌며 안내하는 이동식 투어와 조선 태조 이성계 초상화가 있는 경기전을 안내하는 투어 두 종류다. 문화관광해설사가 한옥마을 곳곳을 안내한다.
문의 : 063-28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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