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황금사자기]부산고, 8강 선착…공주고에 7회 콜드게임승
부산고등학교가 제57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8강에 제일 먼저 안착했다.
부산고등학교는 30일 서울 동대문 야구장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1-2로 뒤진 3회말 4번타자 이원희의 역전 3점홈런을 결승점 삼아 부전승으로 올라온 공주고를 9대2,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선발 등판한 이원희는 선발로 나와 1.2 동안 2점을 내주는 부진한 투구를 기록했지만 방망이로 만회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
부산고 3번타자 정의윤은 이날도 4타수 4안타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대회 성적은 7타수 6안타 3타점 3득점.
선발 이원희에 이어 2회 2사1루에서 등판한 이왕기는 5⅓이닝 동안 2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부산고는 선린인터넷고와 성남고의 승자와 준결 진출을 다툰다.
부산고는 2회에 공주고에 2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으나, 이어진 말 공격에서 박정태의 우월 솔로포로 추격을 개시한 후, 3회 1사 1,2루에서 4번타자 이원희가 좌중월 펜스 상단을 맞추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6회에 2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7회에 3안타 3사사구와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득점하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한편, 1루측 관중석에는 공주고를 응원하는 학부모와 동문들 20여명이 북 꽹과리 등을 치면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