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얼굴을 꿰매며...
가족 #행복한가 #사표쓰고싶은날 #친정엄마 공유하기
둘째 아이의 왼쪽 눈 아래가 찢어져 수술을
받고 있는데, 회사에서 자꾸 전화가 걸려왔다
남편은
"내가 병원에 있을 테니 회사에 가보라"고
했지만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과감히 회사 가는 걸 포기해 버렸다
우선순위는 일보다 사람이니까
"어머님, 들어와서 아이가 움직이지
않도록 팔다리 잡으세요"
마취한 네 살짜리 아이를 눕힌 채 의사가
바늘로 눈 아래에 살을 꿰매는 걸 직접 봤다
평상시에 피 뽑는 것도 무서워 고개를
돌리던 나였지만 그 순간 눈을 똑바로
뜨고 아이를 지켜봤다
칠순이 넘은 친정엄마 생각이 났다
자식 여섯을 키우면서 얼마나
산전수전을 다 겪었을까 싶었다
그녀가 강해진 건
엄마이기 때문이어서가 아니라
아프고 시린 경험들이 쌓여서일 것이다
- 워킹맘 생존 육아 / 박란희 -
HairBone - Peaceful Ambient Piano Chill
첫댓글 언제나 향기 있는 좋은 새벽 편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안녕 하세요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