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예상대로 3일 3차 등교를 추진하는 가운데 날씨가 더워지는 바람에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으려고 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다보니 피부에 트러블이 생겨 마스크를 쓰려고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3차 등교하는 학생은 고1ㆍ중2ㆍ초등3~4학년으로 총 인원은 4만3천275명이다.
앞서 지난달 27일까지 6만5천여명의 학생이 등교해 수업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등교수업 학생을 포함하면 10만8천여명이 등교한다.
최근 낮 최고기온이 28~29도까지 상승하고 한 각급에 20명이 넘는 아이들이 내뿜는 열기에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하는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처럼 학부모들의 걱정이 크자 시교육청은 3차 등교수업을 앞두고 개정된 코로나19 감염 예방 관리지침을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학교 내에서 코로나 의심증상자가 발생하게 되면 119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은 학생을 선별진료소까지 이송시킨다. 검사 후에는 학생의 집까지 윈스톱으로 이송을 돕는다. 이송결과는 울산소방본부가 학교 측에 통보하게 된다.
또 학교의 모든 출입문 및 창문을 상시 개방하고 환기가 가능한 교실은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되 쉬는 시간마다 환기하도록 했다. 화장실의 팬 가동시 창문을 닫은 후 가동하도록 하는 내용도 추가됐다.
환기가 불가능한 밀폐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관리하고 최소 1일 1회 이상 소독하며 유증상자 출입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마스크 착용은 교실, 복도 등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고 보건용, 수술용, 비말차단용, 면마스크 등의 마스크 사용이 가능하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운동장, 야외수업 등 실외에서 2m(최소1m) 이상 거리두기 가능한 경우 머리가 아프거나 숨이 차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다.
한편 코로나19 유증상자로 분류된 울산지역 학생 496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검사 받은 학생들은 어린이집 2명, 유치원생 7명, 초등학생 99명, 중학생 100명, 고등학생 288명이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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