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수위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면서 물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 피서철 제한급수를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강릉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는 현재(25일 기준)
저수량이 만수량(1445만t)의 48% 수준인 700만여t으로 앞으로 10여일간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을 경우 시민·관광객 불편이
예상된다.강릉시는 이와관련, 27일 오후 시청에서 최명희 시장 주재로 김지영 부시장과 김중남 농어촌공사 강릉지사장등 상수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수원수 확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농업용수에 대해 조절급수를 하고, 생활용수를 우선 확보·공급하는 대책을 논의했다.오봉저수지는 하루 평균 14만t(생활용수 8만t, 농업용수 6만t)의 물을 공급하는 강릉지역 최대의 상수원이다.현재 저수량을
기준으로 할 때 저수지가 바닥이 보일때까지 최대 50일을 사용할 수 있지만, 오봉저수지 수위가 20∼30%대로 떨어지게 되면 저수지
바닥의 퇴적층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수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관리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특히 평상시 하루 평균 8만t이던 생활용수 수요가 7월 말∼8월 초 피서
절정기에는 9만여t으로 급증,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제한급수를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어 시민·관광객들의 불편과 함께 심각한
급수난이 우려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피서철과 맞물려 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으로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을 경우 제한
급수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며 “10일 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오봉저수지의 수위가 40%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