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상업영화 최초 50대 여배우 투톱 주연이었다… 514만이 증명한 김혜수·염정아의 힘
밀수는 2023년 7월 26일 개봉된 류승완 감독의 범죄 영화로 실관람객 평점 7.93·누적관객수 514만 명을 기록한 129분 분량의 작품이다. 2020년 12월 28일 김혜수·염정아가 투톱 주연으로 캐스팅된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 상업영화에 50대 여배우가 투톱 주연을 맡는 사례가 처음이기 때문이었다. 여름 텐트폴 영화를 최전선에서 이끄는 두 여자라는 사실 자체가 한국 영화 산업에 던진 메시지였다.
🔴 1970년대 청학동 해녀 밀수 특공대 사건이 실화였다… 바다 속에서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이 생긴다
평화롭던 바닷가 마을 군천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 먹고 살기 위한 방법을 찾던 승부사 춘자(김혜수)는 바다 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밀수의 세계를 알게 되고 해녀들의 리더 진숙(염정아)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 영화는 1970년대의 청학동 해녀 밀수 특공대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물길을 아는 자가 돈길의 주인이 된다는 이 설정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 비공식작전·더 문과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됐는데 10일 연속 1위를 찍었다… 여름 극장가 장악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일주일 만에 2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 개봉 11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8월 2일 비공식작전·더 문이 개봉하면서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됐으나 밀수는 개봉 이후 10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개봉 16일 만에 400만을 돌파하며 두 달째 장기 흥행이 이어졌다. 싱어롱 특별 상영회를 진행하는 이색적인 마케팅도 20대 관객을 중심으로 반복 관람 열풍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 물을 무서워하던 염정아가 물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사람이 됐다… 이 영화가 배우에게 남긴 것
밀수에서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시골 해녀 엄진숙을 연기할 때 염정아는 영화적 정념으로 화사하게 빛나는 조춘자 역의 김혜수 옆에서 때때로 무채색이 되기를 자처한다. 상대역의 뜨거움에 맞서지 않고 그 열기에 오롯이 타버린 사람의 버석 마른 얼굴을 충실히 재현한다는 평이 나왔다. 물 밖에서도 매일 손잡고 같이 종종거렸던 해녀들과의 한철을 보낸 뒤 염정아는 이제 물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사람이 됐다. 이 경험이 그에게 새로운 전성기를 안겼다.
🔴 속고 속이는 인간 군상이 만드는 쾌감… 류승완 표 액션이 수중으로 확장된 이 영화
바닷속 추격전은 신선하고 긴장감이 넘치며 조인성의 호텔 액션신도 기억에 남는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속고 속이는 인간 군상·예측 불가능한 반전·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오해와 그 해소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웃길 땐 웃기고 진지할 땐 묵직하게 다가오는 영화라는 평이 나왔다. 김혜수는 이 영화로 2023년 제44회 청룡영화상·춘사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도 공식 초청됐다. 현재 넷플릭스·웨이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이 영화는 류승완 감독(베를린·베테랑·모가디슈), 김혜수(조춘자)·염정아(엄진숙)·조인성(권상사)·박정민(장도리)·김종수(이장춘)·고민시(고옥분) 주연의 〈밀수 (Smuggl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