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책 싸이트 '북코아'라고 아시나요?
'예쁜북'에 들어갔다가 북코아에서 얼마전(10월) 책을 구입했습니다.
몇 권의 책과 아리랑 한 질을 주문했습니다.
아리랑은 12권 한 질에 4만원을 주었고 권당 3300원쯤 하는 가격입니다.
그런데 책이 전체적으로 많이 낡았고, 낙서가 되어있거나, 부분 훼손된 것은 이해한다지만
4번째 권은 앞부분은 50여 페이지가 찢긴 상태로 그냥 왔더군요.
책 표지에는 '책의 나라'라는 라벨이 그대로 붙어있어서 오래전부터 책방에서 대여한 책이라는 걸 알겠더군요.
책의 금액이 권당 5800원이니 얼마나 오래된 책인지 아시겠죠. (인터넷상에선 책상태 '양호'였었구요.)
그래서 북코아에 연락했더니 판매자와 연결을 해 주더군요.
판매자는 책이 그러한 상태인지도 전혀 모르고, 그러면 4권째만 반품하라기에 전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택배비를 반은 제가 부담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유인즉, 모든 소비자가 이렇게 반품을 해버리면
장사가 안된다는 거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기로 하고 책을 보냈습니다.
몇 주가 지나도록 환불은 커녕 전화한통 없었습니다.
참다가 북코아에 전화하니까 서점 주인은 아리랑 이외의 책이 반품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더군요.
그래서 사과 받고, 다시 환불을 받기로 했습니다.
중고서점들이 모두 그러는 것은 아닐테지요. 저도 벌써 총 50권이 넘는 책을 주문해서 읽었으니까요.
헌데 몇몇 비양심적인 사람들 때문에 중고책을 사는 것이 이젠 꺼려집니다. 비싸지만 새 책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알겠구요.
다른 분들 꼭꼭 확인하시고 구입하시고, 저같은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