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남편은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다. 나도 기도하고 시간을 보니 6시다.
7시에 집을 나서서 지하철을 타고 공덕동으로 해서 효창공원에서 내려 영민네 집으로 가다.
아침 8시가 되어 언니네 집에 들어가니 언니가 요리를 많이 하고 계시다.
아침 식사를 하러 오라고 해서 갔는데 여러 가지 요리와 떡국과 밥도 주셔서 맛있게 포식을 하다. 식사를 하고 인터넷으로 이메일도 체크하고 영민아빠가 마켓에 가서 이것저것을 사오고 인터넷에 필요한 것도 사오고 휴지도 큰 박스로 사와서 모두 우리 집으로 미니밴을 타고 오다.
예쁜 컵(한샘사은품), 휴지, 인터넷 모뎀 등을 사오고 정수는 전지 주전자를 사주어 너무 고마워 작정했던 10만원을 정수에게 주다. 인터넷을 연결하려고 애쓰다가 안 되어 월요일에 사람을 부르기로 하다. 어제 사온 파리 제과점 빵을 아이들에게 먹으라고 하니 안 먹겠다고 하는데 귤은 잘 먹어서 사오기를 잘 했다.
홍삼차를 마시고 집 구경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하는데 김바울 목사님이 컵, 시계 등을 사오시고 같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미라가 의사라 여러 가지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노인들이 눈이 쳐지면 눈꺼풀을 베어내고 수술을 하면 눈이 더 밝고 좋아진다는 이야기 등 .... 영민네는 가고 김 목사님과 지난번에 동생과 갔던 식당에 가서 대구지리를 시켜서 남편과 나는 아침 식사를 너무 잘해 배가 불러 많이 못 들고 김 목사님은 맛있게 드시다.
고려인들이 모인 곳에 4시에 예배를 드리러 간다고 하시다. 김 목사님께 거금의 선교비를 남편이 드리다. 성도님들이 남편에게 많은 돈을 주셨는데 또 그렇게 쓴다. 지하철에서나 어디서나 시간만 나면 성경을 읽는 남편을 하나님께서 남은 생애를 크게 써주시리라. 모세의 마지막 남은 생애처럼 그렇게 써 주시려고 한국으로 부르셨다고 믿고 기도 올린다.
김 목사님은 가시고 남편과 걸어서 물어서 코스트코에 가서 옷걸이, 멋진 전등, 코드, 테이프, 물건을 실어 나르는 기구 등을 사가지고 나오는데 비가 온다. 일하는 분에게 카트를 어디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느냐고 물으니 차가 없고 양평동 집이 가까우니 그냥 가지고 가라고 해서 비를 맞으며 그냥 가지고 집까지 오다. 다음에 카트를 갖다 주면 되리라. 집에 와서 비싼 전등을 구석에 잘 맞추었는데 전구가 없어서 전구를 다시 사야 한다.
새집이라 살 것이 너무 많다. 불필요한 것은 사지 말자고 다짐하면서도 사야 할 것이 너무 많다. 다행인 것은 가까운 곳에 할인 마트가 있고 생활용 식료품 배달을 너무 잘해준다는 것이다. 이곳은 남편이 활동하기에 교통이 아주 편한 셈으로 좋다고 해서 나 혼자 다 얻고 가구들도 장만했는데 남편이 만족해 하니 기쁘고 주님께서 기도를 응답해 주시어 너무 감사하다.
오늘 시집 가족들을 모두 초청했는데 병원에 가시고 여행가시고 바쁘시고 모두 못 오시고 친정 조카 네 영민네만 온 가족이 와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 집에서의 기념사진을 찍고 식사도 안하고 그냥 가다. 영민 엄마가 마이크로오븐이 배달 올 것인데 우리가 집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하니 전화를 하고 약속을 하고 오도록 하겠다고 하다. 마이크로오븐은 안 샀는데 남편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렇게 주신다. 비록 집은 작지만 두 사람이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니 주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하다.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기도하면서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