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1월의 일요일..
기온도 높고 햇살도 따스한.. 이런날의 일요일은 참 드물죠.
라이딩에 목마른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뻐꾸기는 누가 날렸더라? ㅋㅋ
오전 10시경의 호수공원은 바이크의 배기음으로 아주 시끄러웠죠.
나이가 들어도 R차는 항상 멋져보여요.
볼매 용원이가 제 바이크에 박힌 나사못을 발견했어요!!
이거 오늘 타지말라는건가?
그런것 쯤 아무것도 아닌듯이 재영씨가 펑크를 처리하네요.
다행히 정훈이가 수리킷을 그리고 용원이가 전동펌프를 갖고있었죠.
이야~ 이것으로 오늘 투어 얘깃거리는 끝났구만 ㅋㅋ
이 자리를 빌어 세분께 감사의 말씀을 ^^
보세요 겁나 길죠.. 워매 내 발이 아픈듯.. ㅋ
이렇게 은혜를 입었으니 함께 달릴일만 남았네요 ㅋㅋㅋ
헌데 날씨가 풀린만큼 주암호의 시기 질투가..
접치재에서 코너를 내려올때는 생존을 위협받기도.. 했다는 연국형님 ㅋㅋ
투어팀은 많았지만 여건이 좋지않았어요.
광주에서 내려온 분들께 물어보니 화순 인근에도 안개가 꼈다고하고..
원래 저도 화순 춘양으로 돌아 장흥으로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루트 변경이 불가피했죠.
기수를 동쪽으로 틀고..
주암호와 멀어지니 점차 하늘도 맑아지고 그렇게 열심히 달려 하동 송림공원에서 쉽니다.
울그락 불그락 구름과 검빨 자켓이 어울리는군요.
뒤늦게 형수님 텐덤 커플샷^^
겨울같지않은 노면을 할퀴며 사천으로 진입합니다.
사천의 짬뽕 맛집에 미리 전화를 해봤어요. 지난번에는 코로나19로 영업을 하지않더라는..
7천원짜리 기본 짬뽕입니다.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괜춘해요.
정훈이 바이크의 주행가능거리 7Km를 남기고 배둔면의 주유소에 도착 ㅋ
관광지 같은 바닷가 뷰를 보며 고성 동해면에 진입하고..
총무 정훈이는 커피 주문을 받습니다.
먼저온 할리 라이더들에게 단체샷도 부탁해보고..
한참동안 주문한 차를 기다렸어요.
흐릿한 바다를 바라보며
지금은 달릴 수 없지만
그 언젠가를 꿈꾸며 해외투어에 대한 로망을 나눕니다.
동해면의 와인딩이 좋은줄 알면서도 늦어진 커피탓으로 경로를 재설정했어요.
고성 영오면 사거리에서 북쪽으로.. 지리산 휴게소까지 쉬지않고 달려왔는데..
제일 연장자인 규원형님이 또 쉬냐고 ㅋㅋㅋ
이 구간은 유독 방지턱이 높은데 다들 고생하셨네요.
진양호를 따라 2번국도에 편입하여 무복합니다.
그리고 규원형님 산장(?) 에서 삼겹살로 저녁까지 함께 했어요.
음식 장만해주신 형님, 형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투어 그 이상의 무엇을 얻어간 하루였습니다.
370Km 주행.
첫댓글 굿 같이 탄듯한 후기~^^
GT 방전된거 아녀요? ㅋㅋ
@와인딩러버[정서원] 실은 어제 방전되서 출발 못했어요~~!!
@맨발의 청춘 (김영일) 나이가있으니 더욱 잘 보살펴야죠^^
@와인딩러버[정서원] 12 시 다되서 자동차보험으로 밧데리 충전 불러서 고흥 한바뤼 했네요~~~!! 늦은김에 천천히 나서봤어요 ㅎ
@맨발의 청춘 (김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