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종강이라 돌아왔어 ! ㅠㅠ
전에도 글썼었지만
나는 기묘한 일을 좀 잘 겪는 편인데
이번이야기는 일본에서 있었던 일이야
1. 지푸라기 인형
우리집은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엄마는 재혼을 하셔서
일본에서 사시는데
그래서 초등학교때 부터 대학교 1학년때까지 방학마다 엄마도 볼겸 방학마다 내내 일본에서 지냈거든
이건 그 동안 겪었던 일들과 체험에 관한 이야기야
초등학교 저학년 때라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우리가 있는곳은 시골쪽이라 마을이 작고 좀 논도 있는
곳인데
새해라서 아침에는 해넘이 국수 먹고 저녁쯤 되서
마을에 있는 좀 큰 신사에가서 신년 운도 뽑고
무녀옷 입은 언니들도 보고 (진짜 금강옷이라 신기했음
무슨 신성한 물인가 그걸로 입도 좀 축이고 그랬어
엄마가 재혼한 사람이 마을에 좀 지분이 있는 사람이라
신사 관계자랑도 아는 사이여서
엄마랑 아저씨가 관계자랑 이야기 하는 동안
좀 빠져나와서 신사를 돌아다녀 봤거든 그러면 안되지만
사람들 많은 입구쪽 말고 건물을 반바퀴 돌아서 걸어봤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고 거기가 숲? 나무 많은 곳에있고 완전 깜깜해져서 어두웠단 말이야
그런데 좀 앞쪽에 붉은 다리가 있었는데
그 건너편에서 횃불같인게 보이고 어두워서 잘은 안보이지만 전통옷? 같은거 입은 사람들이 모여있는것 같길래
신사 행사 때문에 있구나 하고 그냥 어려서 일본어잘 못하고 모르는 사람들 이니까 가까히 안가고 그냥 서있었는데
짧게 무슨 노래같은걸 부르면서 빨강 다리 중간까지 걸어오더니 무슨 지푸라기로 만든 어린애 크기만한 인형을 번쩍 하늘에 쳐들더니 그 다리 아래 흐르는 강으로던지는거야;;
인형은 물에 잠겨 흐르듯 사라지고 사람들도 빠르게 사라졌어
나는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바로 다시 뛰어서 건물앞으로 돌아왔는데 신년이라 사람들이 많은걸 보고나서야 거기는 수상할 정도로 조용했다는걸 깨달았어 뭐였을까.
2. 지장보살
일본의 우리집에서 편의점은 자전거를 타고 전력질주를 하면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었는데
일본 편의점은 맛있는게 많다보니 불면증이라 잠도 못자는데 군것질 하러 자주 나갔단 말이야 오뎅이나 케이크, 푸딩 같은거 사러
근데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돌아가시면 화장해서 묻거나 납골당에 매장하는게 아니라
그 집에 정해져 있는 ? 가족묘에 같이 넣는단 말이야
일본 관련해서 뭐좀 본사람이면 알 수도 있는데
오하카라고 이렇게 생긴 묘비에다가 같이 납골을 하는데
이게 사람이 많으니까 땅이 부족해서 도로옆인데도
있거나 하거든 ?
근데 내가 가는 편의점이 골목을 나와 도로를 타고 달려야 했는데 도로에는 저런 무덤단지 있고 골목에는 문앞에 지장보살 세개가 나란히 있어서 밤에 준내 무서웠어 ㅠㅠ
지장보살 ⬆
그래서 무조건 전력질주로 달려서 다녔는데
일본에는 자전거에 달리면 켜지는 조명 달아야하는게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밤에 조명으로 겨우 보고 달렸는데 골목이 좁으니까 빛이 잘 반사되서
빨간 턱받이한 지장보살 세개가 유난히 잘보여서 골목지날때마다 왠지 계속 봤단 말이야
어느날 그날도 여전히 편의점을 가는데 유난히 뭔가 여름인데 밤바람이 추워서 더 힘차게 자전거를 밟고 갔는데
가면서 골목에서 지장보살 보고 인사하고 무덤가 지나가고 편의점 들렸다가 무덤가 지나가고 지장보살 보려니까
지장보살이 그 짧은시간에 항상하던 빨간 턱받이가 사라진채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마치 자긴 도와줄 수 없다는 듯 다 뒤돌아 있더라고 그거보고 개쫄아서 미친듯이 밟아서 집왔어
그거 돌로 만들어진거라 쉽게 돌릴수도 없고 돌리면 안되는 거거든 ? 다음날에 보니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는데
대체 뭐였을까.
이야기는 더 있는데 한번에 다 풀면 재미없으니까
보고싶다면 다음에 더 풀게 나중에 보자.
첫댓글 지장보살이 뒤던 곳에 뭐 있었던 거 아냐?ㄷㄷ
아 ㄷㄷㄷ 아래얘기 싸하고 무섭다 ,,, 위에는 무슨 ㅈㅓ주같은거였을까
꺅 지장보살 뭐냐잔아ㄷ ㄷ
와 지장보살 뭐냐잔아.. 눈아 재밌게 잘 읽엇다잔아 ㄷ ㄷ
와 1번 그 분위기 상상돼서 소름 돋아..
지장보살 뭐야…. 무섭 담편 궁금
지장보살눈아들 무슨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