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딩거의 이별
상자는 너에 대한 나의 두 마음
나의 두 마음이 너를 향한 확률
너는 살아서 빛나는 파란 눈을 보지 못하고
죽어서 굳게 내리감은 눈꺼풀을 본다
손을 넣어 등을 만져볼 기척도 없이
흔들어 깨워볼 겨를도 없이 너는,
죽음을 쓰다듬는다
쓰다듬는다 죽음을
그 순간부터 나는 고양이,
그에 걸맞은 이별의 자세가 된다
약력 : 2019년 『시산맥』 등단. 2020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슈뢰딩거의 이별』. 제4회 영등포 문학상, 이민호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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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맥시회 정회원시
슈뢰딩거의 이별/ 한영미 시인
시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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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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