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화상 관련 궁금해서 문의 드립니다.
17개월 남아 / 1월 11일 국물 열탕 화상 (심재성 2도 진단) / 한강성심병원 입원 1월 12일~2월 8일 (28일)
입원후 10일 정도 경과 지켜보다가 1월 23일 피부이식 수술 (인공진피 + 자가피부이식)
수술부위가 사진처럼 부분부분 흩어져 여러군데입니다.
수술하고 퇴원 후에는 손톱만큼씩부분적으로 상처가 낫지 않은 곳만 듀오덤 같은거 붙여 놨고,
상처 나은 곳은 보습 시작했구요.
2,3일에 한번 외래 가서 드레싱 하다가 저번주 부터는 집에서 안나은 곳만 드레싱하고, 연고 바르다가
어제 집에서 최종 다 오픈했어요.
내일 외래가서 보긴 할건데요.
보시다시피 발목 관절이 좀 심했습니다. 수술없이 그냥 나아 볼려고 했는데 너무 더디 진행되어
관절 부위라 수술하는게 좋겠다고 해서 어쩔수가 없었어요. 한의원도 고민했는데 관절이다 보니 기능장애도 우려되고.
2월 14일날 외래 갔더니 그때부터 걸어도 된다고 해서 조금씩 걷기를 시키는데 처음엔, 무서워서 못걷고,
발에 힘을 못주더니 지금은 거의 화상사고 나기 전처럼 걷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마사지나 재활을 시작해야 할것 같은데...
병원 처방은 <클린저+에센스 오일+이지듀 크림+스카클리어> 입니다.
그리고 보습제 <에뮤크림> 처방 받았구요.
집에서 관리는
아침 7시 반 : 클린저, 에센스 오일, 이지듀 크림, 스카클리어
오전 11시 : 에뮤크림
오후 2시 : 클린저, 에센스 오일, 이지듀 크림, 스카클리어
오후 5시 : 에뮤크림
오후 8시 : 클린저, 에센스 오일, 이지듀 크림, 스카클리어
오후 10시 : 에뮤크림
새벽 1시 : 클린저, 에센스 오일, 이지듀 크림, 스카클리어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투비패스트 입히구요.
워킹맘이다 보니 시간표 짜놓고 제가 못할때는 이대로 해다라고 요청 드리고 있어요.
스카클리어는 하루 2~3회만 써도 된다는데,,,
이지듀크림은 재생 기능이 강하고 에뮤크림은 보습기능이 강해서 번갈아 쓰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은 치료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로션 바르는 정도로만 하고 있는데,
조금 더 강하게 주무르듯이 해야 할지....
요약해서 질문 몇가지만 드릴께요.
1) 위 스케줄대로 보습과 마사지 해주면 적당할까요? 아님 고쳐야 할게 있을지...
2) 마사지는 로션과 크림이 스며들 정도로 부드럽게 펴바르는 정도만 하는데 더 세게 주무르듯이 해야 하는 건가요?
3) 발목 관절 때문에 피부재활 잘하는 곳이 있으면 그쪽도 해보고 싶은데 효과가 있을지... 잘하는 곳이 있다면 추천도 좀 부탁 드려요.
4) 빨간 부분이 살짝씩 튀어 올라 오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조금 딱딱한 상태구요. 이게 떡살 조짐인가요?
5) 압박양말을 맞춰놔서 이제 치료 다 끝났으니까 신기려고 합니다. 마사지 끝나고 바로 신기면 되나요?
6) 붙이는 실리콘 시트(시카케어)가 효과가 좋다던데 처방을 못받았어요. 외래 가서 처방 해달라고 해서 추가하는게 좋을까요?
7) 아이가 한창 걷기 시작해서 많이 돌아다니고 움직이려고 하는데, 발은 움직이면 떡살 올라올 가능성이 많다고 해서요,
아이 걷는걸 좀 제한하는게 좋을까요?
8) 아이가 어린이집 입학을 3월 4일로 예정되어 있는데 한달정도 데리고 있다가 4월부터 오전반만 보낼까 합니다.
그 정도면 아이가 어린이집 생활하는데 무리는 없을까요? (중간 보습은 선생님이 해주시기로 했어요...)
9) 색깔이나 흉터는 언제쯤 주변 피부색과 비슷하게 돌아올까요. 올 여름에 양말 없이 지낼수 있을지...
에구....궁금한게 너무 많네요. 한강성심 의사들은 그닥 친절하지도 않고 환자도 많아서 갈때마다 물어봐야지 하는 것들을
다 물어보지도 못했네요.
혹시 아시는 분들,,, 답답하고 조급한 엄마 맘이라 이해해 주시고 답변 좀 부탁 드려요~
첫댓글 엄마 발 다친 것 처럼...많이 힘드시겠어요.
이담에 아가가 커서 엄마 발 마사지 하나는 기차게 잘 해 줄거예요.
이지랑 스카는 좀 빡빡하게 발리고...바르고 난 뒤에도 약간의 열감이 느껴져
여러가지로 "미보" 처방받아 바르면 좋던데요...
피부색이 좋아지고 떡살이 걱정되실 때 쯤 콘투랑 시카도 처방 받구요.
인스턴트 식품이나 단 음식, 햇빛, 땀, 오염된 공기들은 피부 트러블을 불러오기 때문에
늘 염증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식 후 6개월에서 2년 정도는 불편하겠지만... 적응되면
그것에 맞춰서 조심히 생활하게 됩니다.
사진상 이식술은 깨끗하게 굉장히 잘 된 것 같아요. 흉터도 심할 것 같지 않고요. ^^ 기운팅!
댓글 감사드려요. 어제 외래 다녀왔더니 담당 교수님 진료는 예약이 꽉차서 4월에나 가능하다고 하네요. ㅠ.ㅠ
센터에서 진료봤던 선생님은 가려운것도, 떡살도 방지하려면 모두 보습과 압박이 최선이니 그 둘만 신경써서 부지런히 하라고 하시네요.
어제처음 압박 양말 신겼더니 잘 적응은 하는데 잠그는 부위가 너무 쪼여서 발이 아무래도 짝짝이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apaa님 말씀에 조금 기운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미보 알아 볼께요.
쓰고 있는 약품과 제품에 어떤 불편함이 있거나 잘 안 맞는 것 같으면
바로바로 진료선생님께 전달 하시고 맞는 약품과 제품들을 구입하시도록 하세요.
붉은 상처 부위와 가려움, 염증 비슷하게 누르스름한 부분의 치료 효과와 보습 효과는 미보가 가장 영양성분도 많이 들어 있어 좋았어요.
아직 아가여서 상처나 치료의 각인은 시간 고통이 깊을수록 성장하는데 있어서 짝짝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식술은 정말 꼼꼼하게 다 잘 해 주신 것 같아요. 아가도 고생이 많구요. 다신 병원에 가지 않도록...서로 기운 많이 내세요. 엄마팅!!!
담담선생님이 시키는대로 하면 될것 같습니다. 다만 발등의 화상이고 새끼발가락쪽에 화상의 흉터가 있는데 이것이 아물면서 발가락을 위쪽으로 당길수도 잇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발가락이 당겨지는지 잘 살펴보아야 할것 같고 조금이라도 당겨지는것 같으면 발가락이 당겨지지 않도록 발등과 발가락을 눌러주는 보조기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에~공~보는저도 가슴이 아프네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잘 몰라서 무어라 설명은 못해드리겠지만
이쁘게 잘 치료가 되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