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엔의 모란과 사리리의 광풍은 이제 이 섬까지 초보 자란을 밀어 붙입니다............
아는 자는 염화와시중의 미소로 웃고 모르는 자는 궁핍한 궁금함만 가득.. 더운 길을 달려갔습니다.............
유월의 길가에 드러누은 수국은 뱀의 거풀인양하여 눈 작은 자를 식겁을 먹입니다.
지난 오월에는 모란 학교의 열혈 학생이다가 시절을 따라 이 무리진 꽃무더기를 경배하는 중년의 사내는 캉캉 ..
헛기침으로 심한 영적 기갈을 느끼듯이 수국을 볼 뿐...입니다..
거제의 절경 손대병도..
이곳에서 가을 달빛 가득한 밤바다를 촬영하기위해 몇일 밤을 야영하기도 했지요...
아주 맑은 날은 대마도가 보이는 곳이지요..
봄에 산 클레마티스가 두번째 개화를 하네요.
우짜라꼬 쪽박 펀드 종이 꽃.
그로데스크한 아름다움이 있는,, 묘한 매력이있는 이상한 꽃이에요..
어두운기억
그 후 이 꽃을 보면 위선의 사랑이 자꾸 연상되더라구요..
세월이 흘러 우연히 보게된 유월의 한낮에 핀 접시 꽃은 그런 가변적인 메타포를 불식 시켜버렸어요.
그 본래의 꽃의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살몬색 검은색 짙은 붉은색 접시꽃은 마치 태양을 향해 무거운 바위를 밀어올리는 시지프스처럼
그 꽃대를 끓임없이 하늘을 향해 올리는.. 그리고 힘에 부치어 연약히 스러질지라도 다시 모진 겨울을 이겨내고
분연히 꽃 피우는 희망의 꽃인거여요..
야다님이 주신 벨가못..
지난 가을 여러 포기로 나누고 유박을 듬뿍 주었더니 이레 큰 아이가 되었습니다..
역광에 빛나는 붉디 붉은 꽃술은 불꽃같이 너무 강렬하여 눈이 먹먹해 집니다..
니겔라를 처음 발산리에서 보고.. 엄청시리 신기하게 여겼어요.. 마치 예민한 서정의 신탁을 받은 자같은 꽃..
반 고흐의 회화를 보는 듯한 섬세하면서 강렬한 그 무었과 맞닿아 있는 듯한 광기가 있는 꽃..
그 후에 야다님께로 부터 받은 니겔라를 파종했더니 분홍과 흰색과 이렇게 짙은 색의 꽃을 보게 되었습니다..
금란초님이 하사하신 백합.. 이름을 들었는데..까묵었습니다.
이름 아시는 분 ..좋은 말 할때 갤차주이소..
30포기쯤 되나봐요 작년에 화원에서 사다 심었는데 향이 짙고 세력이 엄청나네요..
역시 꽃은 백합이에요.. 이번주엔 모두 피어 나겠지요... 저는 머스마이지만 오래 전부터 향수를 뿌리고 댕기는데..
그것도 샤넬No 5를 써요.. 근데 이 백합의 향에 샤넬이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우아하면서 청량감이있는 향..이에요
사천에 있는 화원에서 사온 물 칸나입니다.. 정확한 이름인지는 모르겠어요. 주인이 물 칸나라카던데 아닌것 같기도하고..
아무튼지 물속에서 자라고 꽃은 칸나같이 핀다고하네요.. 그래서 아 그런 갑다하고 이름표에다 적었는데 아무리 보아도
다른 이름이 있을 것 같기도하고...
인터넷 문화는 품앗이 문화가 태반이지요..
그래서 누가 글을 올리면 감동하기도 하고 공감하는 댓글을 붙이기도 합니다.
품앗이 기능이 마비되면 농사가 잘 안되는 것같은 이치에요.
요즘 제가 품앗이를 잘하지 못하고 눈텡이만 대충하고 그랬어요.
그래도 1주일엔 한편 정도의 게시글을 적는게 도리라는 신념은 여전해서 글 을 이것 저것 올리기도하는데..
간혹 저 스스로를 포장하는 글들을 쓰게 되기도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사악 추잡 그런 머스마이에요..
그리 아시기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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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그러구러 세월은 가는것 꽃 지고 피고 참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오늘 천진님 과 모쟁이님이 보내 주셔서 봄 내내 키운 캄파눌라를 포기 나누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많이 불어났어요.. 그리고 신춘을 맞은 사무라이처럼 머리를 단발로 짤라서 그늘진 곳에 두고 적응훈련을 할 것입니다..
올해는 꽃을 보는 것 보다 군사를 늘려서 내년 캄파의 종소리를 천하에 울리게 할것이에요...
장미님으로 부터 전해진 아름다운 지식은 이 골짝에 사는 자란의 뜰에와서 멎었습니다.
참으로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첫댓글 푸른빛 수국 꽃무리 너무아름다워요
자란님도 멋쟁이시네요^^
수국이 환상적이었습니다..
군락의 힘이라는 표현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군락의 힘 시간의 힘을 느꼈습니다.
어머 벌써 삽목을 하셨네요
난 다음주에 예정인데
어중잽이가 먼져 설쳐서 미안합니다..ㅎㅎ
바야흐르 삽목의 계절이 도래하였지요..
좋은 품종있으시면 기뜸해주이소..
@자란(사천) 매번 수국꽃을 못 봤어요
올해는 풍성합니다 기존 3종류 10그루 정도에 새로 구입한 7종류 정도 있어요
갖고 싶은종이 몇종 더 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고민중입니다
@미쁘성(진주) 수국 맨위에 잎2장만 남기고 없애는게 좋을것같아요
@미쁘성(진주) 네에..
잎을 따야겠군요.. 감사드림니다...
사진이 물개 스승님? 넘 멋 져욤..
슈트입고 스킨스쿠버하시는 물개님 더 이뽀...ㅎㅎ
@자란(사천) 감사합니다
ㅎㅎ~~~ 문장 문장 마다 또 그 속의 단어마다 나름의 깊고 심오한 뜻을 품고 있으면서 글의 흐름은 꽃으로 이어지니, 눈과 뇌세포가 동시에 즐겁습니다....
회장님...
과찬의 말씀을 늘 천박한 깊이를 들어내는데요..ㅎㅎ
한표 던집니디요....
1년만에 하얀집 꽃보다 더 풍성하내요.
깅건하시죠?
예에..건강이 넘처 벽을 뚫습니다..ㅎㅎ
이젠 거의 회복된듯 라켓 줄도 손보고..그러고 있습니다..
백합은 다 팠다고 해도 자구들이 남아 꽃을 피웁니다.
꽃 핀 자구들이 제법 실한데 더 필요하시나요?(무엇이든 없앨려면 3년은 뽑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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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지금 있는 애들과 짝을 맞춰 주세요..ㅎㅎ
가을을 기다림니다..
사진을 잘 찍는 분이 꽃을 키우면 멋진
액자가 탄생하는데
글을 맛깔스럽게 쓰시는 분이 꽃을 키우니
꽃의 세계가 더 깊이 있게 표현되어지니
감동스럽습니다
저는 그 무한한 감동을 다 표현 못하고
그저 예쁘다 예쁘다만 외치는데.....
멋진 글로 예쁜 꽃들의 세계를 다
풀어내어 주시길 바랍니다^^*
함박꽃님의 깊은 내공을 멀리서 흠모하옵니다..
오늘 클레마티스와 수국 이식으로 초 바쁨. 반만읽고 2편은 저녁에.
와우 자란님 그섬에 가셨군요. 기다리던 그녀 나를 업어 가 줘요.~~~~ 하던가요? ㅎ
수국이 지천이더군요.
언제 운기초당의 수국을 완상할 날이 있을지요?
세상 그 어떤 향수가 자연의 향기를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우아하면서 청량한 백합 향기 정말 기대됩니다~~^^♡♡♡♡♡
달님의 뜰에도 그 향기가 가득하시길 바람니다..
@자란(사천) 아~~~멘!!!!!!!!!!!!!! ^^♡♡♡♡♡
@달(서울) 저는 어떤 말보다도 아멘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하하
@자란(사천) ^^;;;;;;;(실은....저는 기독교인은 아닙니다....송구합니다~~^^;;;;;)
@달(서울) 가까운 장래에 달님도 하나님을 믿게 될것입니다.
@자란(사천) 그....그럴리가요.....^^;;;;;;;;;;;
저는 독실한 무교입니다.....송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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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 분주를
아직도 저는 별르고 있어요
뿌리가 잘 내려서
명년도 아름들이로
보라색 도엽캄파가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맨 위에 꽃이 접시꽃 인가요 ?
곱기도 하네요
매실따기 하느라 조석으로 바빳디 나눔도 다 놓쳐버리고 ㆍㆍㆍ 버스들은 다 떠나버리고ㆍㆍ한손을움켜쥐니 한손은 펴져버리네요 에휴 아까워라ㆍㆍ 자란님은 너무 낭만파요 지식도 넘쳐요 매력도 넘쳐요 흠 또 뭐잇더라 아 살도 넘쳐요 샤넬오번도 넘쳐 음 안좋아요 머리 어지러운께 다음부터 정모가실때 사넬이 쪼매마 뿌리삼요 아저씨 냄새나도 카풀해주께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