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층의 소비 행태는 크게 욜로족과 코스파족,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욜로족은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라는 뜻으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다. 욜로(YOLO)라는 말이 대중화된 것은 2010년대 들어서다. 2011년 래퍼 드레이크(Drake)가 발표한 〈더 모토(The Motto)〉의 노래 가사에서 ‘You Only Live Once’와 ‘YOLO’가 등장한 것이 계기였다. 이 노래가 인기를 끌면서 ‘욜로’ 역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코스파족은 '코스트(Cost)'와 '퍼포먼스(Performance)'의 합성어로, 비용 대비 효과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일컫는다. 본래 장기불황을 겪었던 일본에서 유래된 말이다. 코스파세대들은 가성비를 따지며 1+1제품을 산다거나 더 저렴하고 더 용량이 많은 제품들을 찾는다. 즉 효율을 중시하면서도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소비 형태를 가지고 있다. 코스파세대의 특징 중 하나는 아낄 수 있는 비용은 최대한 아끼자는 생각을 하며 절약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들은 렌탈과 쉐어링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가 하면 포인트나 쿠폰을 사용하는 것을 창피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욜로족과 코스파족은 완전히 다른 소비 행태다. 개인의 소득과 상황에 맞게 욜로족과 코스파족으로 나누어지는 것이다. 욜로족은 올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과소비라는 비판도 있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다. 코스파족은 욜로족에 비해 경제적인 여유가 덜하지만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이들은 저축 보다 소비에 집중하고 스스로 행복감을 느낀다. 어떤 소비를 하던 개인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