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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중 가장 오랜 권위와 명성을 가진 것이 세계 여러 나라가 참가하여 각국의 생산품을 합동으로 전시하는 국제엑스포다. 1851년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 수정궁에서 열린 세계 만국박람회가 그 시초다. 영국은 런던 박람회 개최를 통해 자국의 선진 과학과 국가역량을 과시하는 기회로 삼았다. 이후 세계 각국은 1928년 파리에서 만국박람회 협약을 맺고 협약에 근거해 국제박람회기구(BIE)를 창설해 국제엑스포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국제박람회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있으며, 이후 엑스포를 일반박람회와 전문박람회로 나눠 개최하고 있다. 엑스포의 성격과 기간, 주최국의 의무 사항, 개최 규모, 개최 횟수에 따라 등록박람회와 인정박람회로 구분해 주최하고 있다.
1960년부터는 원예박람회도 엑스포로 인정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9월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제76차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총회에서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도시로 승인받았다. 사실상 국제정원박람회는 정부가 인정하고 울산시가 최초로 개최하는 국제엑스포다.
울산 개최가 국내에서는 전남 순천시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국내 최대 공업도시이자 산업수도로서 환경과 산업이 공존 융합하는 도시의 면모를 국내 관광객은 물론 세계 각국 방문객들에 알리 기회가 생겼다는 의미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울산시는 이번 유치 성공을 발판으로 다양한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해 관광객과 바이어를 유치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일석이조를 노린다.
울산시는 그 첫출발을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울산시 컨벤션(UESCO)에서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2024`를 개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번 박람회는 울산시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울산문화관광재단,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상공회의소, (사)한국수소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는 기존에 개별적으로 개최됐던 이차전지산업 전시회, 국제수소에너지 토론회(포럼), 도심항공(UAM)산업육성 토론회(포럼)와 수출ㆍ구매상담회 등 7개 행사와 여기에다 기존의 비철금속 제련기술을 보여주던 울산화폐박람회까지 더해 울산의 주력산업과 신산업 첨단산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울산만의 특화된 전시복합산업(MICE)을 키워 울산의 산업과 기술, 천혜 관광자원을 국내외 알릴 초석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산업과 자연 그리고 이를 알릴 마이스산업이 융합된다면 이보다 훌륭한 5차산업은 더 이상 없다. 하드웨에어와 소프트웨어가 융복합되고, 산업과 관광, 수소에너지를 통합한 저탄소 소비도시가 세계 선진도시들이 꿈꾸는 미래도시 상일 것이다. 울산시가 지금처럼 준비한다면 전국 아니 세계 어느 도시보다 모두 꿈꾸는 선진 미래도시로 한 걸음 먼저 다가서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