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랬던가요? 모래주머니에 키스를 어쩌구?
죄송합니다...
혹시 저의 가벼운말에 모래주머니를 구입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잠시 제 이야기를 마저 들으셔야겠습니다.
10일날 일기를 쓰고 손목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달고 집에 갔습니다.
20분째부터 왼쪽무릎뒷쪽이 아파오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엔 그냥 뻐근한건가보다 했는데 점점 심하게 아파왔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했지만 그걸 들고가는건 도저히 무리라 그냥 달고 집까지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동생에게 넌지시 물어봤어요.
(제 동생이 운동선수였다는 말은 이미 드렸으니까~)
"저기.. 모래주머니 달고 걸을때 힘줄인지 인대인지.. 하여튼 그런거 아프면 안되는거지?"
"당연하지! "
"나 오늘 걷는데 아팠어.."
"그럼 다리를 더 튼튼하게 하고서 차."
그래서 발목모래주머니에게 "근신처분"을 내렸습니다.
팔목만 하고다닐겁니다. ㅡ.ㅡ
우씨.. 정말 얼마나 아프던지 이를 깨물정도였습니다.
운동치가 열두날 걸어보더니 오버했나봅니다. 흐미~
오늘보니까 제 동생도 여기에 일기를 쓰더군요. 이쁜녀석.
어제는 군것질도 많이하고 외식도 해서 2시간 반을 걸었습니다. 휴식시간 10분을 제외하구요.
그래서 다행히 몸무게를 유지했네요.
그제와 어제, 운동하는것에 회의가 들더군요.
점점 재미도 없어지고, 항상 나를 자극하던 Fantastic Plastic Machine의 곡들도 무미건조하게
느껴졌습니다.
왜일까요...
자극을 받기위해 일부러 예쁜여자들이 모이는 한강의 ON까지 걸어갔습니다.
고급차를 모는 늘씬하고 세련된 미녀들을 보면서, 긴장감반, 허탈감반이 들더군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겁니다.
오늘아침 제 몸무게는 "59.8"이었습니다.
다이어트 12일째에 총 2.4Kg을 길에다가 버렸습니다.
한주에 1킬로그램씩 줄이려고 계획했는데 조금 더 빠졌네요. 해피합니다.
오늘은 유윤희 다이어트 프로그램중에서 재미삼아 나의 식습관 테스트를 했어요.
요즘 채소도 많이먹고 영양소를 생각하면서 식사를 하기때문에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올줄
알았는데..허걱.
가장 안좋은 케이스가 저더군요. 영양소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당혹스러운 결과.
바로 이런게 문제였습니다.
1. 하루에 우유한컵은 마셔야한다!
2. 하루에 달걀하나는 먹어야한다!(지방대사를 돕는 레시틴!)
3. 생선을 하루에 한토막에서 두토막은 먹어줘야한다.
4. 감자는 하루에서 이틀에 한알정도 먹어줘야한다!
5. 과일은 매일먹어야한다!
6. 주식을 무조건 밥만으로하는것보다 국수 빵등 여러가지 음식을 먹는것이 좋다.
이것들을 다 생각한다는것이 무리이기 때문에,
또 생각하다가는 칼로리를 넘어서기 쉬울것 같아서 항상 고민하던 저녁메뉴를 이렇게 바꾸었습니다.
나의 저녁은~
1. 우유한팩(125Kcal)
2. 사과나 토마토를 비롯한 과일(100Kcal선에서)
3. 감자중간것하나(100Kcal)
4. 당근중간것하나(60Kcal)
그리고 2 혹은 3대신 계란하나를 먹기도 한다.
=385Kcal가 됩니다.
영양가 풍부하고 아주 좋은 저녁식사죠?
회사에서 종종 저녁에 먹는 간식의 유혹만 뿌리친다면.. 제 다이어트는 성공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