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어 떡국을 끓인다 한우와 초당두부를 샀다 냄비를 뜨겁게 달구고 참기름을 한 술 두르고 찧은 마늘을 먼저 볶고 잘게 썰은 놓은 소고기는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두부를 잘라 꾸미를 만들고 홈쇼핑 사골곰탕 국물에 만두도 두 개 넣고 끓인다 지단과 김도 찌끔 올리고 삼십 년 전에 배운 대로 어머니의 손맛을 재현했다 아들도 딸도 오지 않는데 서산에서 떡국을 끓였다 쓸데없는 입맛은 여전해서 혼자서 먹는 늦은 아침이 결국 반주를 부르는구나 술맛은 쓰고 떡국은 식고 정초부터 서글픈 밥상에 불어 터진 떡국을 먹으니 우리님 생각이 간절하다
첫댓글 이른아침..
식욕을 돋구는 글에
침이 넘어갑니다.
떡국 먹고 싶어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요 ~~^^
서산 오면 드립니다 ㅎ
인생은 어짜피 각자의 몫이니
음직일수 있음에 감사하고
먹을수 있음에 감사하고
내일을 맞이 할수 있음을 바라면서
귀하고 아까운 시간들 여기저기 그림을 그려 봅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설날 풍경이 흐립니다 ^^
그러셨군요.ㅜ
따님집에 가시는 줄 알았는데...
시가에 갔나 보네요.ㅜ
다음해에는 같은 처지인 친구분이랑 같이 설날 보내세요
혼자도 좋은데요 ㅎ
출석 합니다
끼미를 참하게 만드셨네요
전 올해 안 만들었어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어제 만들었어요
복은 더 받아서 뭐할려구
@호 태 건강복.ㅎ
@공주..
나이에 맞게 건강해야지
너무 젊어도힘들어요 ㅋ
@호 태 ㅋㅋ 알아서 건강 합시다
난 올해 진짜 진짜 안아팠으면 해요.
정성이 가득한 떡국
맛있게 보입니다
호태님 새해 복 많으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출석합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도록
개그 콘서트라도 볼께요 ㅎ
반갑고 감사합니다!
멀리서 오셨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만두도 없는 떡국이네 ㅎ
@호 태 우리는 만두 안 넣어요 ㅎㅎ
@골드훅
이건 어디식인가?
참 검소해 보인다 ㅎ
@호 태 순천식 ㅎ
호태성! 무튼 격식갗추워서 떡국은 자우지간 드셨네요
난 아직 ㅎㅎ올한해도 건필 하십시요
나이를 먹기 싫다고
떡국을 안먹는다 이말인가 ㅋ
@호 태 고로코롬 유권해석이 되남유 ㅎㅎ
맛난 떡국 먹으며
설날 출석부에 인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한해 되세요
언제 한잔 합시다요 ㅎ
@호 태 네 그러지요
정갈히 떡국도 시처럼 ~
이쁘네요 맛은 어떨지~^^
새해 건필하시고 소원성취도~^^
늘 고맙습니다 ^^*
저는 아들녀석과 함께 있지만
떡국은 먹지 못 했습니다.
오후에 낙안읍성에나 다녀올까 합니다..
저는 외로울까봐
처남을 불렀습니다 ㅎ
법주라도 한잔 마실려고
출첵합니다. 아내와 둘이 떡국먹고
하나뿐인 딸애는 낮에 서울에서 내려온다 합니다
둘이 먹는 떡국은
또 얼마나 맛있을까 ㅎㅎ
온가족이 둘러 앉아서
새벽부터
전부치고
떡국을 끓여서
먹었습니다..
설날의 음식준비는
힘들어도
나름 행복하고
보람이 있습니다
저도 종갓집 자식이라서
일년에 명절 빼고 열두번
제사가 달거리처럼 있어
징그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알고는 시집을 안온다는
경상도 종갓집이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