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부산분께서 남겨주신글을 보고 며칠전에 아이파크 서포터였던 친구들과의 대화내용을 적어볼까해요
뭐 이런 친구들간의 시덥지 않은 내용을 왜 올리냐 싶으신 분들은 바로 닫아 주셔도 됩니다 : )
예전 고등학교 시절에 연령대 K리그연합모임 동아리 같은 것을 한적이 있어서 알게된 부산친구들이랑
최근에 모처럼만나서 술한잔을 최근에 했었는데요
한 친구가 롯데 머플러를 가지고 왔길래 요즘은 축구 안보냐 ? 라고 했더니 ..
안본다고 하더군요 ..
그래서 거기있던 부산친구들 다 물어보니까 다 안본다고 하더라고요
한명은 구덕 근처에 사는데 아시아드로 옮기고 나서 가끔씩 가곤했었는데 흥미가 떨어졌고 멀다 라는 식이였고요
이친구는 야구도 안봅니다 축구에 대한 애정은 있는데 그냥 안타까워하면서도 경기장안간다 라고 말하더군요 ;;
한명은 축구의 한골한골에 목숨거는 맛에 숨넘어갈뻔했는데 (사실이게 축구의 묘미인데요 -_-a) 야구를 보게되니까
한경기 한경기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볼수 있어서 좋았다 라고 하더라고요 ..
또 한친구는 축구장은 가고싶은데, 간혹가더라도 롯데경기만큼 신나지 않아서 재미가 없다라고 하더군요
부산친구들 보면 술안먹어도 술먹은 것 같은 오바액션과 분위기 이끌어주는 것은 전국 최고라고 생각이 드는데 ..
다들 공감하실듯요 ㅋ 경남 친구하나 껴 있으면 술자리 분위기가 달아오릅니다.
그런 성향의 친구들이 고요한 아시아드 골대뒤에서 자기들끼리 박수치는 것 보다는 앰프 나오는 뽕짝 매들리에
춤추고 노래부르고 떠드는 것이 나에게 맞다라고 하는데 그말이 맞아 보일수도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경상도는 k리그 서포터즈 문화랑은 안맞는 곳이라고 ..
나름의 야구장의 응원문화를 축구장에 맞게 가져와 기존의 축구장의 응원문화랑 적당한 조화가 필요하다
구지 n석 뒤에서 자기들끼리 응원을 해야되나 부산사람들 조금만 툭 찔러줘도 알아서 같이할텐데 .. 하면서
본인들도 부산로얄즈때부터 팬이였던 애들이라 부산축구 잘됐으면 좋겠다고 그런식으로 말을 꺼내는데
나름 수긍하면서 대화를 즐겼습니다 .
현재 k리그 응원문화가 그랑블루나 수호신 규모정도 아니면 현재 k리그 응원문화가 k리그 경기장 분위기를 up 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사실 그랑블루나 수호신도 부족한게 맞겠죠 지금보다 5배는 되야 경기장 분위기 집어 삼킬수 있겠죠 ..
이상하게 K리그판에 서포터즈가 탄생이래 항상 k리그 서포터즈문화는 수도권 중심이었습니다 + 대전,전주 규모와 크기 활동성으로 볼때요
수도권이 인구가 많아서 그렇다 라고 결정지어버리면 크게 할말은 없습니다만은 ..
벌써 서포터즈 응원문화가 태동한지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규모가 커지고 발전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저도 처음엔 10년이 지나면 지금보다 10배는 많겠지 했는데 , 똑같습니다 ^^ ; 어쩜 그리 규모가 똑! 같은지..
그냥 딱 지금의 수준에서 성적이 좋을때 늘었다가 성적이 안좋으면 다시 재자리로 돌아가버린다고 생각은 안드시는지 ?
수호신을 제외하고 늘고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k리그의 흥행과 더딘 발전때문에 그렇다고 하고 보기에는 전 현 서포터즈 구조의 한계라고 보는 것이
조금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서포터즈 그룹들이 고집하는 부분들을 반대로 생각한다면 ..
n석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w,e 석도 있고요 (애초에 N석으로 자리잡게 된 의도자체는 좋았습니다만 .. )
탐탐이를 치고 홍염을 까고 서 있을 것이 아니라 단순히 앉아서 박수치며 간단한 응원가 위주로 부르다가
골 넣으면 자리 박차고 일어나 얼싸안고 그때 골에 대한 응원가를 부르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서포터즈 그룹
아얘 야구장 비슷한 응원문화를 만들어보자 해서 서포터즈 회원들이 야구장의 치어리더 응원단장 처럼
소규모 그룹들이 쉬운 음악들과 뻔한 응원방식 삼삼칠 박수등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업시키면서 하나로 만든다랄지
경상도쪽 팀들은 차라리 이방법이 경기장에 관중을 모으고 경기장분위기 up 시킬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응원가 10여개를 만들어 500여명이 따라부르다가 이것을 10명씩 아는 사람들을 늘려갈 것이 아니라
다아는 응원가를 가지고 500명 1000명 관중전체가 할수 있게 만들고 그런뒤에 응원가 한시즌에 하나씩
10년이 지났을때 그분들이 다 부를수 있게 하는게 순리가 아닐까요 ? 전자에 대한 접근 방법이면 100년이 지나도 안된다고봅니다
여기서 재가 뭐 이렇게 하자고 제시하는건 절대 아니고요
지금과는 다른 성향과 방향성을 가진 서포터즈 그룹들도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써봅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축구판이 이탈리아 였는지 .. 다시한번만 생각해봤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_- 부산친구들까지 들먹이며
글을썻는데 재의도가 잘 전달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
N석에 꽉찬 홈팀의 지지자들과 S석에 꽉찬 원정팀의 지지자들이 홍염 300개를 까고 카드섹션에 통천쇼
그리고 우리팀의 승리를 원하는 걸개들 그리고 휘양찬란한 깃발과 내팀의 승리를 원하는 게이트기 ..
그리고 90분 내내 자신의 팀을 위한 응원가와 점핑 ..
그치만 W,E 대다수 사람들이 박수만 좀 치다가 골넣어야 환호성 한번 칠수있는 그 경기장 분위기..
보다는 ,,
수수하고 뻔하고 어떻게 보면 촌스럽기까지한 응원방식이지만 경기장 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골골골을 일정한 박자없이 외치는 것,
그선수의 이름을 탐탐이 소리에 맞춰 !!! !! X X X 가 아니라 XXX XXX 가 경기장 전체를 뒤덥는 것
전 후자가 더 K리그에 맞다고 보는데요 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실험정신에 기인하는 서포터즈모임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한번쯤 관련해서 생각해봐야할 시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
첫댓글 더블유/이석 사람들에게는 축구보는데 방해자일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도 글에는 동감합니다.
저도 지금 섭터문화 한계라고 생각함..더이상 발전이 안됨..성적좋으면 섭터수 조금 더 는다는거 외엔.. 각지역마다 그지역의 특성에 맞게 응원구조가 바꼈으면 좋겠어요..왜 우리는 해축만 보는사람 깔보면서 응원은 꼭 유럽처럼 해야된다고 생각하는지..이해가안됨
우리 n 서포터들(모든팀에 해당함)이 하는 방식은 유럽과 이미 다른거 아닌가요?ㅋ 카드섹션이야...다 하는거지만...
근데 부산 아시아드 가변석은 치어리더 두기엔 좀.. 협소합니다. 장내아나운서가 응원 유도를 하긴 하지만 솔직히 소리 지르면 쳐다볼만큼 뻘쭘한 문화가 같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저 역시 가변석을 개조해서라도 치어리더(여성분들 뿐만 아니라 정확히는 응원단장)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긴 합니다.
서포터즈에 의한 E석 응원유도도 일부 POP 분들이 예전에 시도하셨다가 잘 안된걸로 아는데요.
그런식이라면 서포터즈 분들이야말로 가장 경기에 집중을 못하죠.. 등 돌리는건 치어리더지 관객이 아니니까요. 뭐. 굳이 여성분들의 가림을 선호한다면 그거야 범죄 저지르지 않는 이상 개인 취향이고.
많이 공감합니다. 지금의 써포터즈 문화로는 분명 한계가 있어요. 구단의 성장이나 향후 우리나라 축구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라도 좀 더 턱을 낮추고 여러 사람에게 그 관심과 호감이 먹힐 수 있도록 개방적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서포터지만 누구일지 궁금하네요 ㅎ
치어리더는 가당찮고 시도해도 잘 안되고.. 결국 변명일까요
재밌는글이네요.
예전에 고등학교때 우리반에만 로얄즈 서포터즈 2명있었는데.. 그때는 토요일마다 친구들이랑 구덕가는 맛으로 살았었죠
그때는 부산 서포터즈도 꽤 많았었는데 .. 그냥 옛생각이 나네요
경상도에 살면서 포항팬을한지 오래지만.....경상도는 K리그 서포터즈 문화랑 안맞다는 생각 한번도 든적이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