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강릉지역에서 열대야가 7번이나 발생하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자 시민들이 지쳐가고 있다.
지난 27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까지 강릉지역에는 열대야가 7번 나타났고 강수량은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95.5㎜가 내렸다.
이처럼 비가 오지
않고 밤마다 열대야가 나타나자 시민들도 힘겨워하고 있다. 대학생 이혜란(여·22)씨는 최근 잠을 자지 못해 피로가 쌓여 낮에는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한다. 이씨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운 느낌이 들어 시원하게 비라도 내렸으면 좋겠다”며 “밤낮으로 계속되는 더위 때문에 체력적으로
지친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는 최모(30)씨도 더위 때문에 고통을 호소했다. 대부분 작업을 야외에서 하다 보니
여름철 햇볕 때문에 작업 효율도 떨어지고 있다. 최씨는 “일을 하면서 물을 가능한 자주 많이 마시고는 있지만 땀이 많이 나 더위를 식히기에
부족하다”며 “앞으로 날씨가 더욱 더워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시민들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