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ubert, Franz Peter (1797-1828 Aust.)
의 교향곡 제8번 '미완성' b단조 작품 759
Symphony No.8 'Unfinished' in b minor D.759
를 감상하겠습니다.
‘가곡의 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슈베르트는 샘 솟는 듯한 아름다운 선율에 로맨틱하고도 풍부한 정서를 지닌 이채로운 작곡가였습니다. 19세기 독일 낭만파 음악의 창시자 중의 한 사람인 그는 국민 학교 교장의 4째 아들로 태어났는데, 11세 때는 비인 궁정 예배당의 소년 합창단 단원으로서 음악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3세에 작곡을 시작하고 15세에는 최초의 서곡을 썼습니다. 16세에 교향곡을 작곡한 이래 계속하여 교향곡 2, 3번, 가곡 “실 잣는 그레트헨”, “마왕 (Erlkonig)”, “들장미”등을 작곡하였는데, 18세 때 까지는 모두 140곡이나 되는 아름다운 가곡을 썼습니다. 슈베르트는 성가대 훈련소 시절부터 음악 이론도 겸해서 배웠는데, 베에토벤에 대하여는 그 당시부터 일생을 통해 흠모하고 존경하였습니다. 슈베르트는 1813년, 16세 때부터 그의 아버지를 도와 보조 교원으로 3년간 일한 외에는 아무런 공직도 없이 작곡에만 전념하였습니다.
그는 동료들과의 공동 생활에서 보히미안적인 일과를 거듭했습니다. 가난한 생활 속에서 31세의 짧은 생애였지만 600곡이 넘는 예술 가곡을 비롯하여 교향곡, 피아노곡, 실내악곡 등 많은 유산을 남겼습니다.
그의 음악은 자연스러우며, 베에토벤과 같이 무겁거나 격하고 장중하지 않습니다. 그 교묘한 멜로디의 구사 방법은 모짜르트에 비할 만하며 조국의 향토색을 반영한 “렌틀러 Landler”에서는 무곡 풍의 밝은 면을 보여 줍니다.
기악곡에 있어서도 성악곡과 같은 맛을 볼 수 있는데, 질서 정연한 형식미보다는 자유로움을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색채적인 화성 기법은 낭만 주의 음악에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슈만, 브라암스, 볼프, 리하르트 시트라우스 등도 슈베르트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Symphony No.8 'Unfinished' in b minor D.759
그는 9개의 교향곡을 작곡했는데, ‘가스타인 교향곡’은 분실되었고 제8번은 미완성으로 끝났습니다. 이 곡은 1822년, 그가 25세 때에 작곡한 것인데, 제2악장까지 쓰고 제3악장 스케르쪼는 겨우 9마디만이 오케스트라로 되어 있고 피아노 스코어는 130마디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교향곡은 관습상 4악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미완성 교향곡’으로 통하게 되었습니다. 이 원고는 2년 후 시타이어 음악 협회 이사에게 전해졌는데, 이 때 슈베르트가 이 협회에 명예 회원으로 추대되었기 때문에 관습에 따라 보냈던 것입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2악장밖에 더 쓰지 않았습니다.
이 곡이 공개되지 않고 보관되어 있는 동안에 슈베르트가 작고하였습니다. 슈베르트가 죽은 후 38년이나 지나도록 이 작품은 사장되어 있었습니다.
1865년, 비인 필하모니 협회의 지휘자인 헤르베르크가 휘텐브레너로부터 이 작품의 원고가 슈베르트의 형에게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라쯔에 있는 형의 집을 방문하여 이 악보를 찾아 왔습니다. 그러므로 이 곡은 작곡한 후 약 40년 만에 세상에 발표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물론 미완성이지만 음악적으로 따져 보면 이것만으로도 가장 완벽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1악장 Allegro moderato b단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먼저 첼로와 베이스의 유니즌으로 마치 ‘지하의 세계로부터’와 같이 신비스럽게 도입부가 울려 나옵니다. 이 선율은 두 악장을 통해서 정신적으로 밀접하게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보와 크라리넷이 호소하는 듯 아름다운 테마로 진전합니다. 경과부를 지나 정취가 풍기는 렌틀러 풍의 제2테마가 첼로 연주로 나타납니다. 2개의 테마가 여러 갈래로 발전, 재현되며 b단조로 끝납니다.
제2악장 Andante con moto E장조 3/8박자.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콘트라바스의 조용한 피치카토 반주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테마가 높은 음역의 바이올린으로 나타납니다. 다시 2, 3개의 부 테마와 얽혀서 진행되는데, 위안을 주는 듯한 서정적인 기분이 표현됩니다. 전체를 통해서 소박한 대위법과 투명한 음 빛깔, 인상적인 조바꿈 등으로 변화를 주어 낭만적 정취가 풍깁니다.
Leopold Stokowski(1982-1977)
음악의 '마술사'로 불리는 특별한 재능의 대지휘자입니다. 아버지는 폴란드인, 런던의 왕실 음악원을 졸업한 후 성 제임스교회의 오르간 주자로서 연주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905년 뉴욕으로 이주하여 그곳의 성 바르톨로류 교회의 합창지휘자 겸 오르간 주자가 됩니다. 09년 상임이 된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능력을 높이 인정받으며, 12년에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취임 (36년 이임)하여 동 오케스트라으 실력을 비약적으로 높이면서 미국 악단의 총아가 되었습니다. 전미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 (40년)과 뉴욕시 심포니 오케스트라 (44년)를 창설한 후 46-49년 뉴욕 필, 55-60년 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역임하고 62년에는 사재를 쏟아 '아메리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조직하여 73년까지 육성에 힘썼습니다. 72년 이후 런던에서 주로 레코딩으로 활약하였는데, 동시대 작곡가의 소개자로서도 유명합니다. 60년에 이르는 레코딩 경력, 바흐의 오르간곡의 관현악 편곡 연주,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소녀' 등 음악영화에 출연하는 등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헤아릴 수 없는 공적을 남겼습니다.
Symphony No.8 'Unfinished' in b minor D.759
Schubert, Franz Peter (1797-1828 Aust.)
The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Leopold Stokowski(1982-1977): Conducted
| |
첫댓글 맑은 휴일 날 아침, 좋은 음악, 넘 고맙습니다.하지만 , 우리 모두의 인생이 미완성된 인생이 아닐까요?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님들, 모두 고운 휴일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변함없는 애정으로 음악 올려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 햇살 고운 휴일 아침에 좋은 음악 선물에 잠시 휴식을 취해 봅니다 ㅎ해설이 있으니 저역시 알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많은 것들을 배움에 참 행복하네요 ㅎ편한 시간 되세요 ㅎ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