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S EASY BEING GREEN
에코 세상으로 가는 두 바퀴
지독한 매연 때문에 콜록거리는 지구를 살리고 싶다고?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거창하게 생각할 것 없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자전거에 올라보라. 이제 지구를 맑게 하고 당신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길이 당신 앞에 펼쳐질 테니 말이다.
1 프레임 당연히 가벼울수록 자전거를 타는 데 드는 힘은 줄어든다. 자전거의 무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바로 프레임의 소재. 단순한 철재보다는 알루미늄과 카본 그리고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진 프레임이 자전거를 가볍게 만든다. 게다가 철재처럼 쉽게 녹슬지 않기 때문에 그 수명도 더 길어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
2 핸들 환경만 지키고 당신의 건강을 망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그린 라이프가 아니다. 환경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당신의 건강. 자전거를 오래 탈 경우 핸들이 낮아 허리가 숙여지면 무리가 오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핸들의 높이와 각도를 자신의 몸에 꼭 맞춰야 한다. 또한 자전거를 선택할 때 허리를 편 상태에서도 편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보조핸들이 장착된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문명의 이기를 개발해왔다.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수많은 창조물은 우리의 생활을 점점 더 편하게 만들었다. 생활을 편하게 하려는 인간의 이러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확실히 기술이 발달할수록 생활은 편리해졌다. 아무 생각 없이 어떤 물건을 사용하다가도 문득 너무 당연한 듯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이 발명되기 전에는 얼마나 불편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리고는 잠시 그 물건이 없는 생활을 상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상상도 하기 싫다고 말하면서 다시 그 물건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이내 문명의 이기가 주는 편리함 속으로 빠져버린다. 그렇다. 우리는 이제 그 소중함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수많은 문명의 이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발전에는 그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특히 우리 인간들이 이뤄낸 눈부신 발전은 환경 파괴라는 재앙을 만들어냈다. 토양, 대기, 바다 어느 곳 하나 성한 데가 없다. 식물은 자랄 곳을 잃어가고 동물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되며 바닷속은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 이제 이런 환경오염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어떤 환경오염이 우리에게 해롭지 않겠냐만은 아무래도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대기오염이 아닐까 한다. 토양과 수질오염에 비해 대기오염은 더욱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 있고, 설령 오염된 지역을 격리한다 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게다가 더러운 물은 눈으로 보이기라도 하지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는 상태가 어떤지 눈으로 확인조차 할 수가 없다. 우리는 그저 정확하지 않은 느낌만으로 지금 숨쉬고 있는 이곳의 공기가 좋다 나쁘다 정도의 판단만 내릴 수 있을 뿐이다. 아무리 더러운 공기라는 생각이 들어도 숨을 참을 수는 없으니 대기오염은 정말이지 피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대기오염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자동차다. 인간들이 배출하는 탄소의 약 25%는 자동차에서 발생한다. 대기오염 가해자로 구속시켜도 할말 없을 자동차의 전과는 화려하다.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 이전부터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매연으로 인한 스모그가 발생했고, LA에서는 광화학 스모그가 발생하기도 했다. 계속 되는 대기오염으로 선진국들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실시했고 덕분에 대기오염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는 있었지만 여전히 맑고 깨끗한 공기를 느끼기는 힘들다. 게다가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는 아직 배출가스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최근 활발히 개발 중인 전기자동차나 수소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상용화되면 더이상 대기오염은 없을 거라고? 그렇다고 치자. 그러면 지구상의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차량을 탈 때까지 진행되는 오염은 어떻게 할 것인가? 토요타나 BMW가 신개념 무공해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을 잠자코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3 안장 안장도 역시 당신의 건강을 위해 선택하라. 안장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허리와 무릎에 쉽게 무리가 올 수 있다. 안장에 편하게 앉아 다리를 쭉 뻗었을 때 발끝이 바닥에 살짝 닿을 정도로 그 높이를 조절하라. 그리고 사이클이 유발할 수 있는 고환암이나 전립선 관련 질병을 예방하려면 전립선 안장을 선택해야 한다.
4 변속기 환경을 위해 연비가 좋은 자동차를 선택하는 것처럼 자전거를 선택할 때에도 변속기는 필수 고려사항이다. 당연히 고단수일수록 다양한 도로 상황에 적합한 조건으로 주행을 할 수 있고 그만큼 당신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리터당 키로수가 아닌 당신의 에너지당 키로수를 계산해 연비 좋은 자전거를 선택하라.
그렇다면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승용차는 집에 고이 모셔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대기오염 얘기만 나오면 무조건 해결책 중 하나로 따라오는 이 항목도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버스에서도 배기가스가 나오는 것은 매한가지다. 매연 저감장치를 장착한다 해도 상황은 그리 나아지지 않는다. 우리는 조금의 배기가스도 만들고 싶지 않단 말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조용하면서 파격적이고, 적극적이면서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자전거 타기다. ‘에? 고작 자전거 타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전거 타기의 효과는 대단하다.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은 우리와 국토 전체 대비 산지 비율과 도심 차량 집중도 등이 비슷하지만 자전거 분담률은 25%에 이른다.
이를 통해 석유 수입으로 드는 1조원이 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대기오염은 무려 65%나 감소시킬 수 있다. 실제로 100만 명이 일주일에 한번씩만 자전거로 출퇴근하면 연간 1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자전거 타기는 우리를 더욱 건강하게 한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최고의 유산소 운동이자 하체단련 운동인 자전거 타기는 이렇듯 환경오염도 줄이고 우리의 건강도 지켜주는 일석이조의 노력이다. 매일 하루에 30분씩만 자전거를 타도 수명은 4년이 늘어난다. 어떤가? 자전거 타기의 이런 이점을 알게 되었는데 계속 자동차만 타고 다니겠는가? 작은 노력이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말은 바로 자전거 타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작은 자전거 하나가 당신의 몸과 당신이 숨쉬는 이 공간에 큰 변화를 가져오길 원한다면 필요한 것은 이제 당신의 결심뿐이다.
GREEN BIKE BEST
친환경인 동시에 가볍다 친환경 소재 자전거
1 ABICI Granturismo Uomo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이탈리아의 핸드메이드 자전거. 핸들과 안장 등 모든 부분이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다. 복고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 가격 170만원. 문의 10 꼬르소 꼬모 서울 02-3018-1010.
2 BMW Mountain Bike Enduro 27단 스피드 변속기를 장착한 풀 알루미늄 프레임 바이크. 어떠한 지형에서도 빠르게 적응해 최적의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가격 542만6천원.문의 BMW 080-269-2200.
3 WHEELER E1-ZX 초경량과 강한 내구성을 동시에 실현한 티타늄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고성능 바이크다. 보다 강력한 내구력은 산악주행을 할 때 피로도를 줄여준다. 가격 880만원. 문의 바이크셀러 02-484-7290.
4 BENZ Fitness Bike 역시 벤츠가 만들면 자전거도 다르다. 고품질 알루미늄 프레임과 경량 마그네슘 포크 그리고 초정밀 24단 변속기를 멋지게 조화시켰다. 가격 260만원. 문의 메르세데스 벤츠 02-2112-2500.
5 MIYATA Anan DAN636 당신보다는 사랑스러운 그녀에게 더 잘 어울릴 자전거다. 비용접 접합방식 PFT공법으로 만든 알루미늄 프레임이 눈에 띈다. 탈부착이 가능한 파우치와 백은 그 활용성을 더욱 높인다. 가격 73만원. 문의 이티바이크 02-541-0055.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도 공해다 접이식 자전거
1 DAHON Speed D7 15초라는 짧은 폴딩 시간을 자랑하는 접이식 미니벨로다. 11.7kg의 비교적 가벼운 무게와 귀여운 디자인이 눈에 띈다. 가격 45만원. 문의 바이크셀러 02-484-7290.
2 DAHON Jetstream XP 강렬하면서도 날카로운 디자인을 자랑하는 미니벨로로 울트라 라이트 알루미늄 브레이크와 서스펜션 등 최고의 부품들로 이루어진 바이크다.
가격 210만원. 문의 바이크셀러 02-484-7290.
3 GEONIKS Mini Cooper 특이하게 X자 형태로 접히는 폴딩바이크. 전립선 안장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가격 28만원. 문의 바이크셀러 02-484-7290.
4 YEAH 16 슈퍼라이트 크로몰리 프레임으로 제작된 접이식 미니벨로다. 무게는 12.2kg이며 시마노 6단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가격 27만원. 문의 바이크셀러 02-484-7290.
5 OriBike C9 신발끈을 묶는 시간보다 더 빠르게 폴딩할 수 있는 제품. 그야말로 폴딩의 진수를 보여주는 바이크다. 가격 125만원. 문의 르벨로 02-3142-0126.
6 LOUIS GARNEAU LGS-JEDI 날렵한 라인을 자랑하는 폴딩바이크로 가벼운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무게가 11.4kg밖에 되지 않는다. 가격 145만원. 문의 이티바이크 02-541-0055.
가벼울수록 에너지 효율은 높다 경량 자전거
1 KHS Urban Racing TKT-S 18단 변속이 가능한 파워풀한 미니벨로. 가벼운 레이놀즈 크로몰리 프레임과 초경량 카본 소재 포크의 조화로 무게가 10.2kg밖에 나가지 않는다. 가격 147만원. 문의 바이크셀러 02-484-7290.
2 HASA 6AL-4V Titanium 무게가 8.9kg밖에 안되는 접이식 바이크. 초경량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제품이다. 가격 1천만원. 문의 바이크셀러 02-484-7290.
3 BRIDGESTONE Abios Tourer ATU42 10.4kg의 가벼운 스포츠 바이크. 일반적으로 27인치 휠이 일반적이지만 26인치 휠을 장착한 제품으로 그만큼 가벼운 주행성을 실현했다. 가격 160만원. 문의 이티바이크 02-541-0055.
4 ANCHOR RA5 EX 경량 알루미늄을 사용해 만든 바이크로 완성차의 무게가 9.5kg이다. 부드럽고 프레임 전체에 일체감이 있다는 평을 받는 제품이다. 가격 120만원. 문의 이티바이크 02-541-0055.
5 LOUIS GARNEAU LGS-MV 3B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무게 역시 9.8kg으로 깔끔하다. 보조 브레이크 덕분에 핸들의 상단을 잡은 상태에서도 편하게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다. 가격 106만원. 문의 이티바이크 02-541-0055.
6 GIANT Flight M1 자이언트만의 초경량 프레임으로 만든 27단의 고성능 바이크. 10kg의 가벼운 무게로 제품명처럼 날아오르는 기분을 느껴보라. 가격 80만원. 문의 바이크셀러 02-484-7290.
배기가스는 없다 전기 자전거
1 YAMAHA City-X 한번 충전(2시간)으로 주행모드에 따라 최대 75km까지 달릴 수 있는 전기 자전거.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동시에 환경도 지킬 수 있는, 그야말로 친환경 자전거다. 가격 160만원. 문의 이티바이크 02-541-0055.
2 YAMAHA PAS LL City-X는 75km지만 PAS LL은 130km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30km를 달릴 수 있는 것이다. 1회 충전 시간은 약 4시간이고 충전 1회당 전기료는 약 100원이다. 가격 175만원. 문의 이티바이크 02-541-0055.
페달은 한번을 밟아도 제대로!
사이클 선수들은 페달을 제대로 밟는 데에만 수년이 걸린다고 한다. 페달을 밟을 때 가장 큰 힘이 나오는 순간은 바로 페달을 아래로 밟는 다운스트로크를 할 때다. 단 한번 페달을 밟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회전을 충분히 이용하면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전설적인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의 트레이너였던 크리스 카마이클이 말해주는 페달의 비법을 들어보라.
1 앞으로 밀기 전체 스트로크에서 발이 11시 방향에 위치할 때 발을 앞으로 찬다는 느낌으로 힘껏 내질러라.
2 아래로 밀기 발을 그냥 아래로 민다고 생각하라. 대부분의 사이클 선수들은 페달이 내려감에 따라 발목을 꺾는데, 이렇게 하면 부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에너지만 더 소비할 뿐이다.
3 가볍게 들기 반대편 발을 생각하라. 오른발이 올라올 때 왼발은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8~10시 방향에 페달이 왔을 때 가볍게 힘을 빼라.
4 뒤로 당기기 전체 스트로크에서 5시 방향에 발이 지나갈 때가 바로 발을 뒤로 당길 타이밍이다. 신발바닥과 페달의 마찰력을 이용해 힘껏 뒤로 당겨라.
기자 에디터_ 장윤성 사진_ 강수원 참고도서_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