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삭발로 한나라당 공천에 항의하는 임광원 울진군수 예비후보 © | |
지난20일 한나라당 경북도당 공심위가 울진군수 후보로 김용수(70)현 군수를 공천하자 임광원(60) 울진군수 예비후보가 이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삭발로 한나라당 공천에 항의하는 임광원 울진군수 예비후보 © | |
임광원 예비후보는 22일 “한나라당의 울진군수 공천을 내정한데 대해 사천을 한 것으로 규정하고 삭발로 강력히 항의한다.”며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삭발식을 가졌다.
▲ 삭발로 한나라당 공천에 항의하는 임광원 울진군수 예비후보 © | |
임 예비후보는 이어 오전11시 울진군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6.2지방선거 한나라당 공천결과에 분노를 감출수 없다.”며 “군수후보를 공천하면서 세대교체를 바라는 민심을 저버리고 공천이 아닌 사천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이미 울진군민이 추대한 울진당의 단일후보로 공천을 받았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임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한나라당 당원들이 동반 탈당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음은 임광원 울진군수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와 관련한 기자회견 전문이다.
“울진군민을 무시하는 독선정치에 분노한다”
임광원 울진군수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지금 울진 땅은 억장이 무너지는 참담한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대교체와 희망을 갈망하고 한나라당을 사랑하는 군민들은 이번 6.2지방선거 한나라당 공천결과에 분노를 감출수 없습니다. 그동안 출마를 준비했던 후보들이 세대교체가 순리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우려해 단일화를 만들어 세대교체를 이루어 내려는 노력도 물거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지역의 대립과 반목의 역사를 청산하고 소통과 화합의 울진을 만들어 가려는 후보단일화의 의미가 무시된 현 상황에서 군민들의 실망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지금 울진은 특정권력에 의해 파란하늘을 노란하늘로 그려져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역의 민심의 염원이 무시된 체 권력의 결정에 따라가는 굴종의 역사를 보고만 있을 뿐입니다.
울진이 무시당하는 정치는 없어야 합니다.
한나라당 지역구의원인 강석호의원은 지난 2008년 총선 때 지역의 연고도 없으면서 중앙권력을 등에 업고 울진지역을 점령 하였습니다. 이번 6.2지방선거의 울진군수후보를 공천하면서 세대교체를 바라는 민심을 저버리고 공천이 아닌 사천을 선택했습니다. 울진을 배반한 역사를 응징하고 정의의 역사를 위해 공천기준과 여론조사결과를 밝혀야 합니다. 임광원 울진군수예비후보는 여론이 앞선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친박근혜 인사라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공천에서 탈락시킨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으며 우리는 강석호의원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습니다.
김용수 후보는 자기 모순적 정치를 접어야 합니다.
김용수 후보는 2선을 마지막 출마로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울진군수로 3번째 출마하면서 ‘이제는 인재 양성 입니다’ 라는 자기모순적인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습니다. 30년 가까이 지역의 지도자로 자리했으면 지금은 아름다운 퇴진으로 그동안 가로막아 왔던 후배 양성의 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줄서기 하는 공직자는 사퇴해야 합니다.
주민봉사를 제일의 덕목으로 간직하며 살아가야 할 공직자들이 선거철 후보자의 득표공로로 진급하려는 자세는 이제 그만해야합니다. 공직의 역할로 자식들에게 존경 받아야 하며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야합니다. 훗날 선거를 도와 진급했다는 자식과 주민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지역주민에 대한 봉사보다 득표활동으로 특정후보자에게 충성을 다하는 공직자라면 하루빨리 옷을 벗고 충성의 길을 가야합니다.
돈으로 권력을 유지하는 역사를 청산합시다.
수차례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군민들의 민심이반 결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공천이 이루어진 것은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혹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이반된 민심을 되돌리려 하는 것은 자본으로 회유하고 권력으로 협박하는 길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제 울진군민은 더 이상 돈에 현혹되거나 권력에 굴종하지 않습니다. 오직 울진의 미래와 당당한 역사에 맞서 울진을 지켜낼 것입니다.
고인 물은 반드시 부패합니다.
20년 넘게 걸린 7번국도와 아직도 첫 삽도 들지 못하고 있는 36번국도 때문에 울진은 관광객도 빼앗기고 기업도 오지 않았습니다. 전국의 지자체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와 개혁의 바람으로 지역의 미래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울진은 에너지가 소진된 역량으로 권력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회유와 자본으로 유지된 권력은 부패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과거의 권력을 청산하지 못하고 방치한다면 고인물이 썩어 들어가 썩은 물이 고기까지 죽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청년이 살아있어야 울진이 건강합니다.
울진의 미래는 청년에게 달려있습니다. 지역의 슬픔에도 청년이 나서야 하고 지역의 기쁨에도 청년이 나서야 합니다. 청년이 나서야 울진이 든든합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청년의 철학과 가치관이 자본에 회유되어서는 안 되며 빵에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청년은 과거를 교훈삼아 현재를 이겨내고 미래를 만들어 가야합니다.
6.2지방선거에 정책으로 승부 하겠습니다.
울진의 신 성장 동력을 개발하여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설중심의 친환경엑스포를 생태중심으로 방향을 수정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미래적인 대안을 만들 것입니다. 새로운 주제로 지역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울진을 품격 있는 문화의 도시로 창조하겠습니다. 노인복지, 장애복지, 교육환경 업그레이드, 의료복지에도 내용 있고 특색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역적으로 노동 금융 법률 등 뒤떨어진 생활복지도 중소도시 수준의 양질의 서비스가 시스템화 되도록 하겠습니다. 산 계곡 온천을 중심으로 하는 내륙벨트와 바다를 중심으로 하는 해안벨트를 두 축으로 희망 있고 미래 있는 프로젝트로 ‘명품 울진플랜’을 제시하여 군민들에게 평가받는 정책선거에 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한나라당을 잠시 떠납니다.
존경하는 울진군민여러분.
저는 이번 6.2지방선거에 그동안 군민들이 사랑해온 한나라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저는 이미 울진군민이 추대한 울진당의 단일후보로 공천을 받았습니다. 지역의 세대교체와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를 가슴에 품고 의연하게 군민과 함께하는 길을 걷겠습니다. 이 길은 험하고 먼 길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울진군민들이 같이 간다면 힘찬 걸음이 될 것입니다. 저 혼자 백 걸음 보다 한걸음이라도 군민과 함께 뚜벅뚜벅 가겠습니다.
2010년 4월 22일 임광원 울진군수 예비후보
한나라당을 규탄하며!
한나라당의 울진군수 공천을 내정한데 대하여 사천을 한 것으로 규정하고 임광원 울진군수 예비후보는 삭발로 이를 강력히 항의한다.
한나라당은 공천심사를 시작하면서 공천기준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천심사를 할 것이라고 국민에게 약속하였음에도 밀실에서 야합하여, 압도적으로 지지여론이 높은 후보를 배제하고 사천한 것은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저버렸으며 즉시, 공천심사 내용을 명백히 공개하고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를 즉각 해체하여야 할 것이다.
1. 강석호의원은 공천이 내정된 공천자가 중앙에서 내정 받았다고 하는 것은 힘있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사천인지 명백히 밝혀라!
2. 강석호의원은 4월 4일 한나라당 울진사무소에서 임광원울진군수예비후보 등 당직자 30여명이 있는 자리에서 “현직 단체장이 상대후보에 비해 여론이 뒤떨어지면 교체한다.”고 하였는데 왜 공천 내정하였는지에 대해 밝히고 책임을 져야할것이다.
3. 임광원 울진군수 예비후보가 박근혜대표 계열의 사람이라고 하여 여론이 앞도적으로 높은데도 공천을 탈락시킨 것이 아닌지 이에대하여 강석호의원은 명백히 밝혀라!
4.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공천심사내용을 즉각 공개하고 공심위를 즉각 해체하라!
임광원 군수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