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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맨발걷기 국민운동 전도사 박동창 회장
(월간현대경영 2023 11월호 Cover Story)
맨발의 청춘(?)
맨발걷기로 ‘맨발의 청춘’으로 돌아온 박동창 회장
서울대 법대 고대 경영대학원 석사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경제학박사
1997년 LG 폴란드페트로은행 은행장 LG투자증권 부사장
헝가리 대우리스 사장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
2008년부터 하나금융그룹 글로벌전략 고문 한국글로벌금융연구소 소장 KB금융지주 최고전략책임자 부사장
주요저서: ‘글로벌형 CEO’, ‘맨발로 걷는 즐거움’, ‘맨발걷기의 기적’, ‘맨발로 걸어라’, ‘맨발걷기의 첫걸음’, ‘맨발걷기가 나를 살렸다’ 등 다수
맨발걷기 국민운동 전도사 박동창 회장 단독 인터뷰
CEO의 건강관리에 관한 굿 뉴스(good news)를 올린다. 반평생을 금융권에서 일하다 금융권에서 은퇴한 후, 맨발걷기에 심취해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를 설립한 박동창 회장을 찾았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금융계에 투신, 1990년부터 해외은행 등을 거쳐 KB금융지주 그룹변화혁신 태스크포스팀장과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 등을 지낸 박 회장은 대화 주제가 ‘맨발걷기’에 이르자 갑자기 눈빛이 초롱초롱해지면서 얼굴이 환해지셨다. ‘맨발의 청춘’이라는 영화의 신성일 같았다. 기자는 감각으로 세상을 본다. 오늘은 CEO의 건강관리에 관한 특종 뉴스가 쏟아질 것만 같았다. ‘맨발걷기’란 바로 ‘어싱(Earthing)’이다. 박 회장은 맨발걷기를 기업에서 활용하면 기업홍보는 물론 의료비 절감도 가능할 것이라며, 단순히 건강을 넘어 경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해주었다. 그러면서 CEO 여러분도 맨발로 걷는 운동을 지속한다면 신체적 건강과 함께 기업의 활력 등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다고 힘주어 강조! 오늘의 대담은 대림그룹 부회장, 대림대 총장(이사장) 등을 지내고, 현재 사단법인 감사나눔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제갈정웅 현대경영 이사장이 수고해주셨다. 제갈정웅 이사장도 ‘맨발걷기’를 생활화하고 있는 맨발걷기 예찬자이시다. 오늘 귀한 건강정보를 주신 박동창 회장과 제갈정웅 이사장께 독자의 이름으로 ‘감사’ 올린다.
표지인물 대 담 |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제갈정웅 (사)감사나눔연구원 이사장 |
제갈정웅 이사장과 박동창 회장(왼쪽부터)
현대경영포럼과 월간현대경영 이사장인 제갈정웅 (사)감사나눔연구원 이사장이 박동창 회장에게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공로로 감사나눔연구원 이사장 명의로 감사장 수여하고 있다. (10월 17일 서울 강남 수서동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에서)
맥키스컴퍼니 (주)선양의 아산·천안시민을 위한 ‘에코힐링 맨발 황톳길’
맨발걷기로 생명체 신비 체험
제갈정웅 현대경영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현대경영의 제갈정웅입니다. 회장님께서는 성공한 금융전문가로서 한국 금융업 글로벌화와 선진화에 크게 기여해 오신 것으로 압니다. 맨발걷기 전도사가 되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저는 금융인으로서 ‘우리 금융업계를 글로벌 금융회사 수준으로 올려야 된다’는 소명감을 갖고 해외에 나가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을 본격적으로 하였습니다. 헝가리, 폴란드 등 해외에서 은행을 설립하거나 직접 은행 CEO로 경영을 하다가 국내로 들어와서 다시 KB금융지주의 최고전략책임자(부사장) 등으로 일하는 등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열심히 일 해왔습니다. 과거 폴란드 등에서 외국인과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겪으며 밤잠을 설치기가 일쑤였습니다. ‘간수치 107’을 넘어가고 책상에서 일어나다가 쓰러지는 등 건강이 많이 악화됐습니다. 그렇게 일하다가는 죽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경고를 들은 후 매일 신발을 신고 집 뒤에 있는 숲을 한 시간 이상 산책했지만 몸 상태는 여전히 나빠졌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한국 TV 프로그램에서 간암 말기에 폐와 림프구까지 전이된 환자가 병원에서 한 달의 시한부 선고를 받고 강제 퇴원을 당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그 사람은 죽음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맨발로 청계산을 올랐습니다. 그랬더니 죽기는커녕 갈수록 건강이 좋아졌고 몇 달 지나자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놀라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저는 그 프로그램을 보는 순간 어쩌면 저 맨발걷기에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건강 비결이 숨어 있지 않을까, 나도 치유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부터 한 시간 혹은 한 시간 반을 맨발로 걷고 출근하는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첫날 맨발로 걸은 날 밤에 꿀잠 같은 숙면을 하게 됐습니다. 그때가 2001년 4월 어느 날이었는데, 태양은 빛나고 햇볕은 따스하게 내리쪼이고 나무와 숲들은 연초록의 싱그러운 빛깔로 물들었고 촉촉한 땅에 기어 다니는 달팽이와 지렁이들이 전부 다 저와 똑같은 생명체라는 인식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맨발걷기를 한지 하루 이틀 지나면서 몸 상태가 달라졌습니다. 원래 하루 한 번 가던 화장실을 두 번, 세 번씩 가게 되고, 감기가 워낙 자주 옮아서 집무실 앞에 감기 든 사람은 출입금지라고 써 붙일 정도로 몸이 약했는데 맨발로 걸은 이후에 감기 든 사람이 지나가도 감기가 옮지 않았습니다. 제 면역력이 강해졌던 것입니다. 그 후 ‘모든 사람들에게 맨발걷기를 알려야 질병의 고통에 빠진 사람들을 구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메모장을 가지고 다니며 숲속에서 맨발의 단상과 몸이 치유되는 과정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2006년에 ‘맨발로 걷는 즐거움’이라는 맨발걷기에 관한 최초의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부터는 서울 강남의 대모산에 ‘무료 숲길 맨발걷기로의 초대 프로그램-맨발걷기숲길힐링스쿨’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모이시라”고 공고했습니다. 그렇게 한두 사람이 모이고 여러 시민들이 모여 맨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곧이어 많은 참여자들로부터 건강이 좋아졌다는 증언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박동창 회장의 성남시 맨발 강연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입법도
제갈 이사장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회장님께서는 맨발걷기의 지압 효과에 관해 주창해 오신 것으로 압니다. 지압효과에 관한 논문 중 SCI(Science Citation Index)급 저널에 게재된 것이 있을까요?
박 회장 맨발 걷기에 관한 논문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일부 대학에서 대학원생들을 중심으로 석사 학위 논문 몇 편이 나온 게 있습니다. 주로 일반 대사성 질환들을 중심으로 쓰인 것들이고 신발 신고 걷기와, 맨발걷기를 비교한 결과 맨발걷기의 건강 증진 효과가 더 좋았다는 내용의 논문들입니다. 특히 맨발로 숲길을 걸으면 우리의 몸무게로 숲길의 돌멩이, 나무뿌리, 나뭇가지 등을 밟아 발바닥에 산재한 모든 지압점들을 무차별적으로 완벽하게 지압하기 때문에 온몸의 혈액순환이 활성화되고 면역체계가 강화됩니다. 바로 맨발걷기의 ‘자연의 지압효과’입니다. 한편, 맨발걷기와 관련된 접지(接地)이론은 크게 여덟 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가 항산화 효과입니다. 우리 몸에 있는 모든 염증과 만성질환의 근원은 활성산소입니다. 맨발로 걸으면 활성산소가 중화되고 그래서 암과 고혈압, 고혈당이 치유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제가 여러 학자들과 접촉해 왔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논문은 나온 것이 없습니다. 반면 해외에서는 미국, 폴란드, 이라크에서 접지에 대한 임상실험 논문들이 약 30편 정도 나와 있습니다.
저희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가 2023년 7월에는 국회에서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접지권 입법과 글로벌 연대의 모색’이라는 국제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습니다. 심포지엄의 첫 번째 주제는 접지효과입니다. 저는 이런 효과를 방금 말씀드린 항산화 효과 이외에 혈액 희석 효과, ATP(adenosine triphosphate) 생성 효과, 스트레스 호르몬 진정 효과, 염증과 통증의 치유 효과, 면역계의 정상 작동 효과, 소화 효소 촉진 효과, 마지막으로 임신과 잉태의 촉진 효과 등 여덟 가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대한 효과는 근원적으로 우리의 생리적인 시스템을 최적화시킵니다.
제갈 이사장 맨발걷기의 접지(어싱) 효과들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박 회장 접지이론은 클린턴 오버(Clinton Ober)가 주창한 이론으로서 매우 중요하며 과학적으로도 입증됐습니다. 신발을 신고 몸의 전압을 재면 300∼500미리 볼트의 값이 나옵니다. 하지만 신발을 벗고 땅과 접지하면 예외 없이 0 볼트로 값이 떨어집니다. 과학 시간에 모든 기계·전기장치는 다 접지(어스)돼 있어야 된다고 배웠습니다. 우리 인체는 어떠한 전자장치보다 더 정밀한 장치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 몸은 접지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안 하는지 의아합니다. 우리 심장은 플러스와 마이너스 신호 전달체계에 의해 평생 박동을 합니다. 심장에 전압이 잘못 걸리면 심장이 갑자기 멈추거나 하는 돌발 현상이 생깁니다. 심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접지를 시켜야 합니다. 땅속에서 전자가 올라오면 우리 적혈구의 표면 전하를 올려줍니다. 세포 간에 밀어내는 힘을 나타내는 단위인 제타전위(Zeta Potential)가 임상 논문에서 평균 2.7배가 올라가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그렇게 되면 적혈구가 세포들을 서로 밀어내면서 혈액이 묽어집니다. 혈액이 묽어지면 혈류 속도가 빨라지면서 혈전이 예방되고 혈전이 예방되면 심혈관·뇌 질환도 예방됩니다.
제갈 이사장 회장님께서 체험하신 ‘맨발걷기 효능’을 증명할 만한 사례 가운데 CEO들에게 도움이 될 사례가 있으시면요?
박 회장 과거 S그룹 회장께서 어느 날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지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혈액이 끈적끈적했기 때문에 주변에 아무리 유능한 의사와 간호사가 포진하고 있어도 내 몸속의 생리적인 변화를 막을 수가 없던 것입니다. 약으로 일부 증상은 일시적으로 해소할 수 있지만 근원적으로 해결을 못 하는 것입니다. L그룹 회장도 72세에 뇌종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L그룹 회장님과는 함께 일 한 적도 있습니다만, 집무실 위에 있던 전용 헬스장에 수시로 올라가셔서 열심히 운동을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뇌종양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두 분 CEO들 모두 평소 맨발로 걷지 않으셨고, 땅과의 접지가 차단된 삶을 사셨기 때문에 접지가 차단된 채 수십 년을 살면서 암의 원인인 활성산소가 중화되지를 않고 혈액은 끈적끈적해지고 혈전이 생겨서 어느 순간 닥친 심장마비나 뇌종양을 피할 수 없게 되셨던 것입니다. 우리 CEO님들께서 반드시 맨발로 걷고 땅과 접지하셔야 그러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돌연한 무서운 질병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반증해주신 값비싼 교훈입니다.또 다른 좋은 사례도 소개코자 합니다. 2006년 제가 쓴 최초의 맨발걷기 책인 <맨발로 걷는 즐거움>을 읽으신 대전의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께서 제 책을 읽어보시고 연락을 주셔서 몇 차례 오가며 말씀을 나눈 적이 있습니다. 이후 조 회장께서는 대전 계족산 14.5Km 임도에 황톳길을 조성하시고 해마다 10억여 원의 비용과 2000여 톤의 황토를 뿌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전·충남 지역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한 ‘에코힐링’ 황톳길 명소를 만드셨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소재지나 연고지에 있는 공원이나 숲길에 황톳길이나 맨발길을 조성하고 기업의 이름을 붙이거나 책임지고 관리, 운영해 주신다면 그 맨발길을 걷는 많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기업으로 깊이 기억될 것이고, 이를 통해 요즈음 화두처럼 회자되고 있는 ESG 경영의 구체적인 실천과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박동창 회장의 대모산 맨발걷기
모든 국민은 건강할 권리 있다
제갈 이사장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CEO들이 겨울에 효과적으로 맨발걷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박 회장 저는 7년 동안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 3년간은 겨울 동안 ‘방학’을 하고 이후 봄이 되면 다시 개강을 했습니다. 그런데 겨울 방학 동안에 맨발걷기를 안 한 분들 중 병이 나았던 몸이 또다시 아파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3년∼4년 전부터는 방학하자마자 ‘동절기 맨발걷기 100일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카페와 단톡방에 회원들이 그 100일 대장정 동안 추위 속 맨발걷기를 한 기록과 사진들을 올리도록 했습니다. 그랬더니 두터운 양말의 바닥을 두 군데를 뚫고 걷는 분, 오토바이 타는 분들이 신는 장화처럼 밑이 뚫린 장화를 신은 분, 발등에 핫팩(hot pack)을 붙이고 걷는 분 등 다양한 지혜들을 동원하며 겨울을 이겨내곤 하였습니다. 수시로 발등을 주무르기도 하고요. 그렇게들 하시면 아무리 추워도 겨울 내내 맨발로 걸으실 수 있습니다.
제갈 이사장 오늘 회장님의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끝으로 회장님의 향후 계획과 소망을 듣고 싶습니다.
박 회장 헌법 제 35조 1항엔 ‘모든 국민은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건강권, 환경권에 근거, 모든 국민은 흙길을 맨발로 걸으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저희는 이 ‘접지권’이 국회를 통해 입법화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국 15개 지방자치단체 의회에서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가 이미 통과되었고, 전 국민이 주거지 주변의 보행로와 공원길 등에 조성된 맨발걷기 길을 맨발로 걸으실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WHO 사무총장에게도 WHO가 지난 20여년 동안 권장해 온 걷기운동에도 불구하고 심혈관질환이나 암 등으로 고통받거나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상을 고려하여 맨발걷기운동을 WHO의 걷기운동에 포함시키거나 WHO의 걷기운동을 맨발걷기운동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제출하는 등 전 인류가 맨발로 걷는 건강세상을 앞당겨 구현해내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입니다.
제갈 이사장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현대경영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023.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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