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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百貨店, department store)
상품을 부문별로 진열하는 대규모 소매상. 이름 자체가 '백화', 즉 수많은 상품을 갖추고 있는 점포라는 뜻이다. 그래서 중국으로 가면 백화점이 아니라 "백화상점"이라고 표현한다.
국내에 백화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30년 일제강점기 시절이었다. 대부분 일본 자본의 백화점들이 진출한 형태였는데, 이 중 1930년에 개장한 미츠코시 경성점을 인수한 신세계는 이후 1930년 개장한 미츠코시 경성점을 국내 최초 백화점이자 자신들의 모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 외엔 1932년 개장한 화신백화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여하튼 미츠코시 경성점이 나름 이익을 내면서 이후 여러 백화점들이 들어섰고, 대구나 부산, 광주, 평양 등 주요 대도시 지역에서도 백화점이 들어섰다. 당시만 해도 백화점은 최신 시설로 많은 주목을 받아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수입 명품 같은 물건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역시 일부 부유층과 일본인들 정도로 극히 제한적이었으며, 대부분의 조선인들은 아이쇼핑하거나 당시엔 극히 드물던 엘레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타보고 밥 먹고 가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래서 백화점에 가 뽐을 내던 이른바 모던보이나 모던걸들을 시샘하는 기사를 당대 언론인들이 종종 내기도 했다.
광복 이후에도 백화점이나 백화점 고객수가 상대적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그 수가 압도적일 정돈 아니었고 부유층의 전유물인 것도 여전했다. 그러다 1980년대 이후 경제가 호황기에 들어서면서 시장 대신 백화점에 가는 고객층이 많이 늘어났고, 고객수가 늘어나니 당연히 많은 기업들이 백화점 사업에 뛰어들면서 건설붐과 함께 백화점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허나 이렇게 여러 업체가 난립하던 백화점 시장은 1997년 IMF를 거치면서 구조조정을 거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롯데나 신세계 등 주요 대기업들이 지방 백화점들을 많이 인수하며, 후술되어있듯 전국구 백화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1980~90년대 당시에는 백화점이 마트의 노릇도 담당했으나, 2000년대 이후로 백화점이 고급화되고 대형마트가 전국 방방곡곡에 들어서면서 쇼핑의 성격이 바뀌었다. 하지만 백화점이 가까운 부촌의 경우는 여전히 마트의 기능도 겸하는 경우가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이나 갤러리아 식품관 등은 근린 대형 아파트 단지의 마트 역할도 하고 있어서 비교적 간소하게 차려입은 주부들이 많이 쇼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동네 사람들이라도 검소한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잠원동 킴스클럽이나 성수 이마트 같은 일반 대형마트에 2~3만원짜리 옷 입고 잘 돌아다닌다. 결국 패완얼 특히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압구정은 노년층이 대거 거주하는 곳이라 그런 경우가 더 많다. 백화점에서 마트처럼 쓰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적다.
백화점에 입점된 매장은 운영형태에 따라 직매입, 특정매입(위탁매입 또는 특약매입), 임대갑, 임대을로 나뉜다. 이중 임대갑은 고정비의 임대료를 내고 영업하는 매장으로 백화점 건물내에서 영업을 하지만 매출은 백화점에서 관리하지 않는다. 흔히 백화점의 매출이라함은 이 임대갑매장의 매출을 제외한 매출로 관리매출의 줄임말이다. 임대갑의 대표적인 예는 서점, 영화관, 미용실, 음식점 등이다. 직매입은 백화점이 물품을 직접 사서 판매하는 형태로 식품관쪽이 해당되나, 21세기 들어선 이랜드의 직매입명품관을 비롯해 각 백화점의 자주편집매장까지 패션분야에도 도입되고 있다. 특정매입과 임대을은 보통 수수료 매장이라고 부르는데 판매분에 대한 일정의 수수료를 백화점에 내게 된다. 둘의 차이는 상품의 소유권이 백화점에 있느냐 입점업체에 있느냐의 차이로 특정매입은 백화점이 해당업체에 외상으로 물건을 사와서 판매한 뒤에 일정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송금해주는 형태인데 재고는 백화점이 아닌 해당업체가 떠안는다. 임대을은 상품의 소유권이 해당업체에 있고 내용은 특정매입과 다르지 않다. 특정매입은 변종 임대을로 보면 된다. 백화점마다 직영비율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런 편법적인 형태가 생긴 것이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매장에서 이들 영업형태의 비는 특정매입 70:임대을 20:직매입 10 정도이다.
한국 백화점의 경우 보통은 판매 업체에게 자리를 제공하고 매출에서 판매 수수료를 떼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판매수수료는 입점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15~35% 수준이며 보통 20~30%사이에서 결정된다. 당연히 계약하기 나름이라 입점시키기 어려운 명품매장의 경우 10~20% 정도의 낮은 판매수수료율을 받기도 한다. 다만 외국의 경우 백화점이 직접 상품을 구매해 판매하는 직매입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많다. 미국의 유명 백화점 메이시의 경우 상품의 30~40%는 직매입이다. 한국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같은 세일을 쉽게 볼 수 없는 이유는 이런 상품 판매 방식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 아예 볼 수 없는건 아니라 2017년 신세계에서 이런 'OPS(off price store)' 방식을 스타필드 고양내에 '신세계팩토리스토어'라는 이름으로 개설하기도 했다.
한편, 입점업체의 불량 직원은 백화점 점포 매니저가 해고에 간접적으로 관여하거나 매장퇴출까지 가능한 경우도 있다. 또 고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할인점 성격이 가미된 아울렛 형태의 백화점 체인사업자도 생겨났다. 이랜드 그룹의 2001아울렛, NC백화점 외 세이브존 등이 이런 케이스인데, 세이브존은 2001아울렛 임직원이 퇴직 후 나와 차린 회사로 망한 백화점 건물을 사드린뒤 장사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이 똑같다. 과거에는 백(百)화점이라는 이름답게 여러가지 물건을 한 장소에서 모아서 골라 쇼핑하는 것과 마트의 기능까지 하는 것이였으나 소득의 증대, 90년대 중반 마트의 등장, IMF 시기를 거쳐 중저가 제품이 아울렛으로 빠지면서 백화점은 자연스럽게 중, 고급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IMF를 거치면서 중소 업체들이 대부분 백화점업에서 철수하고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는 것이 이런 고급화 경향에 한몫하고 있다.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 대부분 백화점들은 구매력이 좋은 상류층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고급 명품, 면세점 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다.
백화점마다 노리는 주요 소비층이 미묘하게 다르다. 신세계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고급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분위기. 반면에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명품 같은 고급 상품도 판매해서 중·장년층을 공략함과 동시에 영플라자와 유플렉스를 영업해서 청년층까지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 물론 백화점의 경우 30~50대가 주요 계층이긴 하다만. 하지만 이것도 무조건 맞는건 아니라 신세계도 청년층 공략할땐 공략한다. 애초에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몰링' 개념을 국내에 선구적으로 도입한게 신세계다. 실제 2000년대 후반부터는 이런 몰링을 구현하기 위해 백화점을 종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스타일로 재편하는 것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백화점 자체를 하나의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어 인구 유동량을 늘리고 그 유동량이 매출에 연계될 수 있게 하는 정책이다. 요즘 새로 짓는 백화점에 다 있는 멀티플렉스 극장이 대표적인 요소이며 이외에도 자사의 대형마트,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고급 식당가, SPA 브랜드, 민자역사나 버스터미널 같은 대형 교통시설, 대형 공연장이나 컨벤션 홀 같은 문화시설, 대형 놀이시설, 워터파크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물론, 이 경우 유동인구의 증대로 인해 시끄러움과 도떼기(...) 시장화가 필연적이라 조용하고 고급스런 환경에서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길 원하는 VIP고객 유치에는 다소 불리할 수 있으나 그런 VIP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동네에는 이미 주요 백화점들이 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정책은 중장년층보다 돈을 많이 쓰지 않는 젊은 고객층 유치 확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의 롯데월드몰과 롯데몰 혹은 신세계 스타필드내에 들어서는 백화점 지점들이나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대구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이런 성격을 가진 대표적인 케이스다.
백화점의 1층은 일명 백화점의 꽃으로 불리며, 수입화장품들과 명품관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외국의 명품매장은 단독 매장으로 영업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한국은 백화점 자체에서의 VIP 관리와 비교구매의 유리함 때문에 명품 구매고객들이 백화점을 선호하는 편. 그렇게 때문에 부촌에 입점하는 백화점들은 수수료가 다른 입점매장에 비해 수수료가 적어 마진이 낮음에도 백화점에 돈을 뿌려대는 VIP 고객 유치를 위해 명품관에 상당한 정성을 쏟고 있다.
유통 업계에서는 그 중에서도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을 일명 명품 3대장 혹은 명품 3총사 등으로 칭하고 있는데, 이들의 입점 여부를 일종의 백화점 전투력 측정기로 본다. 백화점끼리 입점 경쟁이 치열하고, 또 어느 동네 지점에 입점하느냐에 따라서 그 동네의 소비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워낙 인기가 좋은 브랜드인 명품들이고 이들을 입점시키는 것 자체가 프리미엄 백화점이란 이미지와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브랜드 백화점들이 먼저 입점해달라고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는 편. 이쪽에서만큼은 백화점과 입점업체 간의 갑을관계가 뒤집힌다. 그러기에 이들의 요구 사항도 꽤 많은데 보통 백화점 1층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매장을 요구하는건 기본이고,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리모델링 당시 당시 EAST관에 있던 루이비통을 WEST관으로 옮기는 조건으로 백화점 건물 1층 중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는 것과 신세계가 강남점에 샤넬 부티크 입점에 엄청난 노력을 들이고, 몇십억원이 되는 리모델링비 전액을 지원한건 나름 유명한 일화. 이들 매장들은 각 지역마다 많으면 2~3개 정도의 매장만 유지하려고 하고, 해당 지역의 지점이 현찮아지거나 혹은 또 다른 대형 지점이 생긴다던지, 동네의 구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매장을 빼고 짐을 싸고 이사간다.
음식을 파는 푸드 코트는 어느 백화점이든 대부분 지하에 내려가 있으며 주로 지하 1층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무조건은 아니라 대부분 백화점들은 전문식당가라고 불리는 어느 정도 레벨이 있는 레스토랑이나 까페는 여전히 상층부에 많이 배치하고 있다. 이는 3대 백화점이 2010년대 오픈한 매장(대구신세계, 롯데 잠실월드타워, 현대 판교점) 역시 마찬가지고, 이쪽들은 아예 고층에 프리미엄 전문식당가를 전면 배치했다. 하지만 확실히 지하 1층에 배치하는 식품관이 규모와 종류가 많은 편이긴 하다. 이렇게 된 것은 붕괴된 삼풍백화점의 영향이 있는데, 당시 삼풍백화점 상층 푸드코트에 온돌을 깔았던게 급격한 붕괴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이후부터 다른 백화점들은 고층에 있는 식당가에 온돌은 암묵적으로 설치하지 않고 있고, 이미 설치된 곳들도 대부분 철거했다.
트리비아
한국형 할인점의 원조이기도 한데, 한국형 할인점의 시초인 이마트가 백화점 + 할인점 컨셉이였기 때문. 외국에 존재하는 할인점은 대체로 코스트코 같은 창고형 매장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한국에 존재하는 보통 할인점과는 모습이 꽤 차이가 난다.
세계 최초의 백화점은 1852년 프랑스 파리에 세워진 봉마르셰(Bon marche)이며 미국 최초의 백화점인 캐스트 아이언 팰리스(Cast Iron Palace)가 1862년 뉴욕에 개장하면서 미국과 세계로 백화점이 퍼져나갔다.
백화점과 관련된 대형 사고로는 1995년 일어난 그 유명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나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 참사 같은 1990년대 벌어진 대형 사고 중에서도 최악의 사고로 손꼽힌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백화점이라고 알려진 곳은 2009년 개장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다. 다만 항목에도 있듯 이전 세계 최대 백화점이던 뉴욕 Macy's 백화점에는 아직도(?) "THE WORLD'S LARGEST STORE" 간판이 붙어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오프라인 매장보다 고가에 상품을 팔아 정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매장이 아니라 임대매장이면 짝퉁을 팔거나 중고를 정품이라고 속여서 팔기도 한다.(...)
한국에선 1970~90년대에 건설회사가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사업을 하며 아파트상가로 허가받은 자리에 백화점을 짓기도 하였다. 대표적으로 압구정 한양쇼핑센타나 하계동 한신코아 백화점을 예로 들 수 있다. 뉴코아 백화점 강남점도 있다. 이런 식으로 개발된 아파트들의 경우 아파트 상가가 존재하지 않거나 있더라도 소규모의 건물로 점포 몇곳이 고작이다. 일본의 경우 철도회사가 부동산 사업을 겸해서 백화점이 철도회사의 계열사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보통 사철회사의 터미널역에 해당 백화점이 입주해 있다.
보통 업계에서 롯데, 신세계, 현대가 메이저 3대 전국구 백화점이라는 것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으나(그중에서도 롯데가 1강), 그 다음 순번에 대해서는 다소 논쟁의 여지가 있다. 갤러리아와 AK플라자를 메이저 백화점으로 보기가 다소 애매하기 때문이다.
우선 갤러리아의 경우 매장 수가 적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31개의 유통깡패 롯데에 비해서는 물론, 10개인 신세계와 13개인 현대에 비해서도 갤러리아는 고작 5개로 적어도 너무 적다. 압구정 갤러리아와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존재감이 너무 커서 다른 지점들이 초라해 보이는것도 흠.
그래도 갤러리아는 매출액은 낮아도 명품관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압구정 갤러리아를 갖고 있기 때문에 4대 백화점으로 꼽히는 편이다. 또 갤러리아의 경우 국내 백화점 가운데 연간 구매 금액 1억원 이상인 고객을 가장 많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중에서도 상위 100여명의 VVIP는 1년에 10억원 이상을 쓴다 카더라. 이게 별거 아닌것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10억 쓰는 고객 100명이면 매출이 1,000억원이다. 압구정 갤러리아 연 매출이 5,000억원 대이다. 타임월드점은 연 매출이 압구정점에 정말 간소한 차로 뒤쳐지지만 위치가 수도권이 아닌 대전/충청 지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것이다. 대전 부자의 자부심은 갤러리아에서 쇼핑을 한다는 것이라는 세간의 얘기가 있을 정도. 하지만 타임월드는 직영점이 아닌 대전 현지법인으로, 기존 갤러리아 백화점들과는 다른 별도 계열사라는 점 때문에 매출액 비교 시 제외대상이 되기도한다.
언론에서 4대 백화점으로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를 꼽는 경우는 있지만 AK플라자를 넣지는 않는다. 전체 매출만 까놓고 보면 수원과 분당, 그리고 구로 상권을 꽉 잡고 있는 AK플라자가 더 높으며 실제로 사실 AK플라자 분당만 해도 압구정 갤러리아와 연매출이 비슷비슷하지만, 백화점의 꽃인 명품관에서 상당히 부실하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현대 판교점의 영향으로 핵심 점포인 분당점이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 오히려 수원점이 롯데와 갤러리아를 이기고 수원 유통전쟁의 패자가 된데다가 분당점의 매출을 300억 정도 앞지르면서 이쪽이 대표매장이 될 듯. 하지만, 분당점과 수원점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매장들의 매출이 높은 편이 아니라는게 단점이다. 애초의 모기업의 덩치가 다른게 성장세가 더딘 이유 중의 하나.
물론 5대 백화점이라는 표현도 종종 쓰이며 이 경우에는 갤러리아와 AK플라자가 모두 포함된다. 2010년 초부터 현대백화점이 일을 벌리는 족족 말아먹으면서 갤러리아와 AK플라자가 3대 백화점으로 치고 올라간다는 언플기사도 있으나 세간의 인식과는 거리가 있다.
• NC백화점
구 뉴코아백화점. NC는 뉴코아의 약어로, NC소프트와는 관련이 없다.(...) 이랜드가 인수하기 전에는 롯데백화점에 비견될 정도로 지점이 많은 나름 메이저급 백화점에 속했으나, 이랜드 치하에서 대부분의 매장이 아울렛이 되어버렸고 소수의 매장만이 백화점으로 남게 되면서 마이너(?) 백화점이 되었다. 송파점, 야탑점, 평촌점, 순천점 이렇게 4개였지만, 2011년 불광점, 해운대점, 서울 강서점, 2012년 부산대점, 2013년 광주점, 송도커넬워크, 안산고잔, 전주, 당산점, 2014년 이천점, 2015년 서면, 경산점 등 여러 지점을 개점하면서 점포 수로는 4대 백화점들과 겨룰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각 개별 지점마다 명칭이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지점에 따라서는 'NC백화점'이라는 대표 브랜드 네임 대신 'NC웨이브'나 'NC몰;뉴코아몰', 'NC큐브 커넬워크', 'NC아울렛' 등 다른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이랜드 측에서 NC백화점을 비롯해 동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같은 제각각인 자사 하위 유통 브랜드 명칭을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 향후 명칭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 대구백화점(본점, 대백프라자점)
일명 대백. 영어명칭은 다소 독특하여 DEBEC. 도쿄와 CI가 같으나 사실 대백에서 먼저 썼다. 대구 동성로에 있는 본점과 대봉교 옆에 있는 프라자점 2개 점포가 있다. 주의할게 메인은 본점이 아닌 프라자점이다. 물론 본점도 동성로 한복판에 있어 유동인구는 엄청나지만, 젊은층 위주라 매출은 부촌인 수성구 근처에 위치한 프라자점이 더 잘나온다. 하지만 이것도 점점 옛말이 되어가는게, 2천년대까지만 해도 살아남은 지역백화점들 중 가장 잘나가는 편에 속했으나, 2010년대 들어 동성로에 현대백화점이 개장하고, 2016년엔 대구신세계가 동대구역에 들어서며 명품 라인들을 줄줄이 뺏기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대구 본점(동문동), 동아쇼핑점(덕산동), 수성점(범물동), 강북점(읍내동), 구미점 이렇게 5개 점포를 갖춘 대구경북권의 유통 강자로 과거엔 대구백화점과 함께 나름 지역 투톱의 위치에 있었으나, 결국 시대를 이기지 못하고 2010년 이랜드그룹에 매각되었다. 고로 이랜드그룹에 매각된 이후 동아백화점은 사실상 NC백화점의 지역별도법인 역할 정도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될 듯 하다. 백화점 이름을 걸고 있는 곳은 일단 동아쇼핑점, 수성점, 구미점 세 곳으로 이중 그나마 메인은 동아쇼핑점. 본점, 강북점은 아울렛으로 전환되었다. 구미점은 이름만 백화점이지, 사실 할인점이나 아울렛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물론 동아백화점 더 나아가 이랜드 계열의 유통점(2001아울렛, 뉴코아아울렛, NC백화점)들 전부가 공통적으로 아울렛 형식을 띄고 있긴 하지만. 상단의 NC백화점에서도 언급했지만 현재 이랜드 측에서 동아백화점을 비롯해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등으로 제각각인 브랜드명칭을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 이 작업이 완료되면 동아백화점이란 명칭은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 백화점 세이(본점, 탄방점)
대전광역시 중구 계백로 1700(구 문화동 1-16)에 위치. 대전 서남부권의 요충지에 있고 크기도 갤러리아 타임월드 다음으로 크지만 갤러리아 동백점이 이랜드의 NC몰로 변경되면서 지역내 백화점 매출 꼴찌가 되었다. 갤러리아(1/4)나 롯데(1/3)와 매출차가 크다. 본관과 별관 세이 Two, 세이 ⅲ로 구성되어 있다. 2007년도에 수원 남문에 패션쇼핑몰 'The Say' 1호점을 열어서 망한 흑역사가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대정동 모다아울렛 맞은편에 패션쇼핑물, 탄방동 로데오타운 옆에 세이탄방점을 잇달아 개점했고, 송강동에 멀티플렉스, 대형 뷔페가 입점하는 또 다시 개점할 계획이라고 한다. 여담으로 비수도권 백화점임에도 불구하고 리즈시절의 김남주, 이영애, 그리고 신인시절의 홍은희가 이 백화점의 광고모델이었다. 또 이랜드, 대구백화점과 마찬가지로 기독교기업이다. 원래 신우그룹이 세운 백화점이었지만, 2000년경쯤 경영권을 다른곳으로 넘겼다.
지역백화점(단일매장)
이 쪽에 있는 백화점 상당수는 현재 대기업들에서 운영하는 대부분의 다른 백화점들에 비해서는 규모도 영세하고 지역상권에 특화되어 있는 매장 구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런 특징이 두드러지는 백화점이 대동백화점, 엠백화점, 태평백화점이다. 일산 그랜드백화점이나 거제 디큐브백화점, 행복한백화점 등은 이들 사이에 끼어서 굉장히 포지션이 애매한 편이다.
• 그랜드백화점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중앙로 1436 (구 주엽동 22) 주엽역 옆에 위치한 백화점. 과거엔 강남에 본점이 있었지만, 2000년에 롯데 백화점이 인수하면서 현재는 '롯데 백화점 강남점'이 되었다. 안습 백화점 취급도 받지 못하던 수원점도 있었으나 폐점크리... 그리고 롯데마트로 마개조 새로 문을 열었다.
사실 그랜드백화점은 지역백화점으로 보기 좀 애매한 부분도 있는게, 2011년까지만 해도 수도권에 11개 정도 되는 점포를 가지고 있던 나름 수도권에선 전국구 백화점이었다. 하지만 적자가 심해지며 이후 대부분 롯데쇼핑에 매각되었고, 이때 일산점에 있던 그랜드시네마도 롯데시네마로 바뀌었다. 아무래도 롯데의 공세에 못이기는 듯 하다. 즉, 고양시에서 시작한 향토 기업이 아니라 전국구급으로 시작했지만 쪼그라들어서 강제 지역백화점이 된 셈.(...)
2013~2015년 사이 일산점을 전층 리모델링하고 UNIQLO 등 여러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동시에 지하1층의 맥도날드를 퇴출시켰다.(...) 또 푸드코트가 격변하여 뚜레주르, 올리브영, 공씨네 주먹밥, 카페배네 등이 입점하였다.
• 대동백화점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동산로 115 (구 상남동 44-1)에 위치한 백화점. 과거 용호동에 있었던 창원백화점이 망하고 난 후 롯데백화점이 세워지기 전까지 창원시 내의 유일했던 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생긴 후에도 살아남았다. 주로 롯데백화점은 상류층 겨냥, 대동백화점은 중산층 겨냥. 창원시는 중산층이 꽤 두터운데다, 대동백화점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2개에 둘러싸여 있어서 앞으로도 마르고 닳도록 장사할 수 있다. 내부 브랜드 구성은 백화점보다는 이랜드식 아울렛이나 대형마트에서 식품관을 뺀 형태와 유사하다.
• 엠백화점
강원도 춘천시 금강로 68-9 (구 조양동 34)에 위치. 농심그룹 계열사 메가마트에서 운영한다. 고로 메가마트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굉장히 규모가 작고 영세하여 강원도에 백화점은 원주의 AK플라자 단 한 곳 뿐인줄 아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과거에는 미도파백화점 춘천점이었는데 미도파가 망한 이후에 다른 지점들처럼 롯데에 흡수되지 않고 지역백화점인 동서백화점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농심그룹이 인수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 파란만장하다.
• 행복한 백화점로드뷰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동로 309 (구 목동 917-6)에 위치.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운영하는 백화점이라 중소기업 상품을 우선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현재 매장 구성을 보면 대기업 제품 절반, 중소기업 제품 절반인 느낌이다. 뭐 여긴 목동이니까. (...) 본래 명칭은 행복한세상 판매장이었다가 행복한 세상 백화점으로 바꿨고, 2012년 9월에 행복한 백화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 태평백화점로드뷰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 115 (구 사당동 136-1)에 위치. 겉보기에는 그저 그런 지역백화점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개업 이래 한번도 적자 난 적이 없다. 인근에 할인점이 없어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 밑의 여의도백화점, 건영옴니백화점이 현재 어떤 꼬라지인지를 보면 서울에 남은 거의 유일한 지역백화점. 위의 대동백화점과 마찬가지로 내부 매장 구성은 이랜드의 NC백화점과 상당히 흡사하다. 건물 상층부에 위치한 스포츠센터가 이 백화점의 특징이라면 특징.
• 아이파크백화점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23길 55 (구 한강로3가 40-999)에 위치. 용산역 민자역사에 입점하였다. 현대산업개발이 운영하는 백화점으로, 신라면세점과 합작으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유치하였다. 운영사도 제법 규모있는 기업이고 2017년 기준으로 개점 11주년이 되는데다가 실적도 그럭저럭 준수한 듯 하나 지점이 하나뿐이라 의외로 존재감이 별로 없다. 태평백화점처럼 오래된 지역 백화점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백화점도 아닌데 단일매장 지역백화점에 들어가는 묘한 케이스. 그래서 이 문단의 작성도 매우 늦었다.
• 디큐브백화점(거제점)
보일러 등을 만드는 그 대성산업의 백화점. 거제점과 신도림역 디큐브시티가 있어서 전국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거제점은 경상남도 거제시 장평로 12 (구 장평동 1211)에 위치. 2006년에 '오션 백화점'으로 처음 문을 열었으나 원소유자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망할뻔 하다가 (…) 결국 대성산업에서 인수, 2008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바꿔 영업중. 신도림역 디큐브시티는 대성의 연탄공장 부지였다고 전해지며, 2011년 개업. 개업 직전 옆집의 보스와 중간보스가 와서 축하해주는 이례적인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신도림 디큐브백화점은 그룹 차원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투자회사에 매각, 현대백화점에서 장기임차계약을 체결해 2015년 5월 18일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로 재개장했으며 거제점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이 추진되는 상황이어서 장기적으로 디큐브백화점이라는 브랜드는 없어질 예정이다. 현재 거제점도 투자회사에 매각되었으며, 한때 롯데쇼핑과의 인수협상이 진행되었으나 롯데그룹의 내부사정이 악화된데다 거제시의 지역경제도 크게 위축되면서 결렬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매각은 추진한다는 듯. 2017년 현재는 거제점만 디큐브백화점 이름을 달고 영업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자체 식품관이 없으며, 대신 SSM이나 대형마트가 지하에 입점하여 식품관 역할을 하였다. 거제점은 지하에 홈플러스가 있으며, 지금은 매각된 신도림점은 훼미리마트(현 CU)로 유명한 보광그룹에서 운영했던 운영했던 후레쉬에비뉴마켓을 거쳐 신세계 계열의 스타슈퍼가 지하에 있었다.
사실상 백화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백화점
운영 회사의 사정이나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 등으로 인해 백화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는데도 백화점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건물들. 이름만 백화점이지 실질적으로는 일반적인 상가건물이라고 봐야한다.
• 여의도백화점 홈페이지 로드뷰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6길 33 (구 여의도동 36-2)에 위치. 80년대 초반 대형 백화점으로 개장했으나 영업 적자와 무리한 시설투자로 인해 두 차례 부도를 맞았다. 그 이후 잡화 매장이나 사무실 등이 들어선 단순 상가 건물로 성격이 변질되었다. 실제로 가보면 에스컬레이터는 항상 멈춰 있고, 공사판이 어디선가 계속 벌어지고 있어서 확실히 정상인 건물이라는 느낌은 받지 못한다. 심지어는 이름은 백화점인데 교회까지 들어와있다. 지하 식당가가 유명하다.
• 건영백화점 로드뷰
서울특별시 노원구 섬밭로 258 (구 중계동 506-1)에 위치. 1990년대 중반에 탄탄한 중견기업이었던 건영건설에서 세운 지역백화점이었으나 IMF크리로 박살나고 현재와 같은 잡탕 상가건물 형태로 변질되었다. 순수 판매시설 이외에도 찜질방, 학원 등이 들어온 이상 과거와 같은 백화점의 기능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하겠다. 참고로 지하에는 CGV 하계점이 있으며, 영화 키드캅의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 서경백화점 로드뷰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로 369 (구 신현동 272-1)에 위치. 여기 있는 사례들 중 가장 규모도 영세하고,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제외하면 병원이나 한의원, 볼링장 따위로 사용되고 있는지라 백화점이란 이름을 붙이기도 민망한 지경이다. 게다가 같은 블록에 위치한 3,331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신현 e편한세상하늘채 단지의 위용 때문에 사실상 주변 주택가의 근린상가 쯤으로 위상이 완전히 추락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게 인천 서구에 있는 유일한 '백화점'이라는 점은 슬픈 사실. 그나마 지금은 중소형 마트가 입점하며 간판이 바뀌어서 백화점이라는 명칭도 찾을 수 없다.
• 동아백화점(본점, 강북점, 구미점)
본점, 강북점은 아울렛으로 전환했고 구미점은 일단 이름은 백화점이지만 할인점이나 아울렛과 다를 바가 없다. 구미점은 개장 당시에는 제법 규모가 컸지만 세월이 지나 건물은 노후하고 주변 특성상 확장을 하지 못했다. 거기다 버스를 타고 조금만 가면 구미역인데 거기서 무궁화호나 새마을호를 타고 30분 정도만 가면 대구역이고 밖으로 나오면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대구점 매출의 10%는 구미 시민들의 매출이라고 한다.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동아백화점은...
폐업한 백화점
• 한신코아백화점 - 한신공영이 운영하던 백화점. 노원, 성남, 광명, 대전, 전주 5개 점포가 있었다. 전주점은 1994년 우성종합건설에 매각하여 전주코아백화점이 되었고, 나머지 점포들은 1997년 외환 위기 때 한신공영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2002년 세이브존에 전부 매각되어 세이브존 간판을 달면서 백화점이 아닌 아울렛 비슷한 것이 되었다. 여담이지만 노원점의 경우 위에 서술된 건영옴니백화점과 무려 한블럭(가는 방법에 따라 3블럭이다),걸어서 5분거리에 있다.
• 진로백화점- 참이슬 소주로 유명한 진로(기업)의 모기업인 진로그룹에서 운영했던 백화점으로 의정부와 청주에 각각 1곳씩 있었다. 청주점은 아래에 언급할 청주백화점을 인수해서 운영했으나 진로그룹의 부도로 매각되어 롯데영플라자로 바뀌었고, 의정부점은 주코백화점, 제이유백화점 등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가 제이유그룹이 파산한 이후에 그대로 폐업되었고, 건물은 웨딩플로체라는 예식장으로 바뀌었다.
수도권
• 화신백화점 - 일제 강점기 국내 자본으로 운영되던 백화점. 화신상회의 창업자 박흥식은 이로서 청계천을 대칭축으로 하여 종로의 조선, 황금정(을지로)의 일본 상권이라는 양대축을 완성했다. 위치는 정확히 종로1가 종로타워 자리다. 1937년에 불이 나서 건물이 전소되었는데, 이 때 새로 건물을 짓고 영업하다 화신그룹의 부도, 그리고 롯데, 신세계, 미도파에 밀려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1987년에 문을 닫았다. 폐점 이후에도 1990년대까지 화신앞이라는 지명을 사용했을 정도였다.
• 코스모스 백화점 - 일제 시대에 유일한 한국계 백화점이었던 화신백화점의 후신. 명동입구(롯데 영플라자 맞은편)에 위치하였으니 목이 안 좋을 리는 없는데 망해 버렸고 그 이후 그 자리에 들어온 사업체들이 여러 번 바뀌었다. 1982년 구 신한은행이 개업할 때 영업부가 있던 곳도 바로 코스모스백화점 자리. 2012년 현재 명동 눈스퀘어로 바뀌어 CGV 명동, H&M 등이 입주했다.
• 신신백화점 - 화신 맞은편에 있는 현 스탠다드차타드 본점 자리에 있던 백화점. 한국식 백화점보다는 미국식 몰에 가까운 형태였다고 한다.
• 미도파 백화점 - 일제 강점기 조지아(丁子屋)백화점을 이어받아 개업한 백화점. 한때 중구 소공동에서 신세계와 롯데백화점 본점과 자웅을 겨루던 유명한 백화점이었다. 서울(상계동, 제기동)과 춘천을 중심으로 열심히 분점을 냈지만 외환위기 때 부도를 내고 롯데가 인수했다. 인수 후에는 "미도파"라는 브랜드를 어느 정도 유지했지만 지금은 모두 롯데 브랜드로 전환되었다. 롯데 본점 옆에 있는 영플라자가 미도파 백화점 본점을 리모델링 한 것. 참고로 미도파는 메트로폴리탄을 음차한 단어다. 이 회사가 운영한 미도파 여자배구단은 1994년에 효성 배구단에 합병되어 해체할 때까지 전설의 배구 팀이었다.
• 동방플라자 - 삼성생명의 이름이 동방생명이었던 1984년, 지금의 삼성생명 건물 지하(남대문)에 문을 열었던 백화점. 신세계와 같은 삼성 계열이였으나 신세계 로고 대신 나비 모양 로고를 썼으며 이후 그 자리에 삼성플라자가 들어섰다 이것도 망하고 현재는 호암갤러리가 되었다. 그리고 삼성프라자 지하에 '씨넥스'라는 음질이 상당히 좋은 단관영화관이 있었는데 2002년에 폐업하였다.
• 그랑프리 백화점 - 우성건설이 대치동 우성아파트를 지으면서 그 옆에 같이 지었던 백화점. 1985년 문을 열었으나 두 블럭 사이에 있던 그랜드백화점에 완전히 발리고 2년 만에 망했어요. 한때 개초딩들이 나와서 바이올린 연주하는 광고를 틀어주기도 했다. 지금은 평범한 상가 건물이 되었지만, 버스 정류장 이름으로는 남아 있다. 도곡역과 연결되고 타워팰리스와 마주보고 있어, 지금 다시 백화점을 짓는다면 절대 망하지 않을 자리.
• 쁘렝땅백화점 - 동아백화점을 운영하던 대구 소재 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이 프랜차이즈 제휴를 맺고 들여온 프랑스의 백화점. printemps라는 프랑스어 표기가 읽기 어렵다. 뜻은 봄. 1988년 9월 1일 고급 패션 백화점의 이미지로 화려하게 개장했다. 그러나 IMF를 지나면서 화성산업이 부도 위기에 몰려 백화점 사업을 정리하면서 매각하려고 했으나 실패, 아울렛으로의 전환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하고 동아마트 서울점으로 운영하다가 결국 폐업했다. 을지로2가에 있는 장교빌딩이 이 백화점이 있던 곳으로, 지하1층부터 9층까지 사용했다. 2006년 12월 해당 층들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매각하는 등 지금은 내부를 개조하여 오피스 빌딩으로 사용중이다.
• 나산백화점 -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뀐 비운의 백화점. 1983년 영동백화점으로 문을 열었다. 문을 열 당시에는 강남 최초의 백화점이었다. 이 당시 운영주체가 놀랍게도 길 맞은편의 영동고등학교 재단인 해청학원. 그러나 가까운 압구정역과 삼성역에 현대백화점이 진출하면서 교통면에서 불리해지자 경영악화로 이어졌고, 1993년 1월 문을 닫았다. 이후 신세계가 위탁 경영하여 신세계백화점 영동점으로 잠시 문을 열었다가, 나산그룹이 다시 인수하여 최종적으로 나산백화점이 된다.그러다 1998년 IMF로 나산그룹이 부도나고, 설상가상으로 안전진단 결과 지하 기둥에서 큰 균열이 발견되어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되었다. 결국 백화점은 폐업되고, 10년 동안 폐건물로 전락해 날라리, 양아치들의 아지트 역할을 했다. 그리고 2008년 새 건물을 세우기 위해 철거작업을 벌이던 도중 붕괴되어 인부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냈다. 철거 후 현재는 파로스타워가 들어서 있다.
• 삼풍백화점 - 폐업 이유가 부실공사로 인한 붕괴.
• 그레이스백화점 - 1992년에 김기식 씨가 운영하는 양정물산이 신촌시장 터에 세운 백화점. 신촌에 번듯한 건물이 없던 시절이라, 한동안 대학생들의 약속 장소로 많이 쓰였다. 당시 대학생들의 문화 충격을 느낄 수 있는 글. 도난방지를 위한 여자화장실 CCTV 설치라는 흑역사 때문에 매출이 급감했는데 하필이면 IMF 직전이여서 이후 도산, 현대백화점에 인수된 뒤 1998년 현대백화점 신촌점으로 바뀌었다. 1994년부터 부천남부역 근처에 있던 현대쇼핑센터를 인수해 개점한 2호점은 2000년대부터 종합상가가 되었지만 인근의 자유시장과 이마트 그리고 아랫 부분에서도 언급하는 로얄백화점에 비하면 장사가 잘 안되는 상황이다.
• 블루힐백화점 - 대구 소재의 건설회사 청구가 분당 수내역 민자역사로 지었던 백화점. 1996년 야심차게 개장했으나 다음해 외환위기 크리를 맞고 망했어요. 1999년 롯데백화점이 경매에서 낙찰받아 롯데백화점 분당점이 되었다.
• GS스퀘어 - 1992년 10월 경기도 안산에 LG마키 설립이 시작이고, 1994년 LG백화점으로 변경되어, GS가 계열분리를 할 때 유통부분을 가져오면서 GS스퀘어로 이름을 바꾸었다. 점포는 부천점, 구리점, 안산점 3개. 2010년 롯데쇼핑에 전부 인수되어 같은 해 4월 30일에 영업을 종료했다.
• 새로나백화점 - 1976년에 서울 남창동 상동교회 부지 내에 오픈했는데, 지하부터 지상6층까지 백화점으로, 지상7층 이상부터는 교회건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1998년에 최종 부도처리 되었다. 수원 팔달구 지동에도 있는데 완공 약 1년만에 부도난 후 폐건물이 되었다.
• 맘모스백화점 - 구 대왕코너 건물에 입주한 백화점이다. 대왕코너 화재사고의 그 건물 맞다. 화재와 관련된 구설수는 항목참조. 맘모스가 들어설때만 해도 7층 건물이었으나 복구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4층으로 줄였고, 이후 롯데백화점이 들어왔다. 롯데백화점이 청량리역 민자역사가 완공되어 이전한 후에는 롯데플라자 청량리점으로 2016년까지 운영하다가 주변 지역의 재개발로 인해 철거되었다.
• 경방필백화점 - 현 신세계 영등포점 A관. 경방이 회사의 모태인 영등포 공장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만든 백화점이었으나, 이미 영등포 상권은 롯데와 신세계라는 두 고래가 양분하고 있어서 고래싸움에 엮인 새우 신세를 면치 못했고, 그러던 중 타임 스퀘어 건설을 계기로 신세계에게 위탁경영을 의뢰, 신세계가 이를 수용하면서 지금은 영등포점 A관이 되었다. 건물의 소유주가 경방이기 때문에 위탁경영이 파토날 경우 부활할 가능성도 있지만, 신세계의 벽을 확실히 느낀 경방이 그런 선택을 할 지는 미지수.
• 안양 본백화점 - 안양시의 유일한 지역백화점이었으나 지금은 웨딩홀로 바뀌었다. 다만 나이드신분들은 아직도 구 본백화점 자리라고 부른다.
• 인천백화점 - 수도권 전철 1호선 동인천역 민자역사에 들어섰던 인천지역의 대표적 백화점. 1987년 12월 11일에 ㈜동인천역쇼핑센터 설립 인가를 받고, 1988년 (주)동인천역쇼핑센터 및 동인천역 민자역사 신축공사를 착공해, 1989년 4월 15일에 인천백화점이라는 이름으로 개점했다. 백화점 건물은 동인천역과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 접근성을 자랑했지만... 1997년 신세계백화점이 인천 관교동에 진출하고 동인천 상권의 최대 흑역사로 인해 상권 자체가 폭망 하면서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 결국 2001년 10월 10일에 백화점을 폐업하고 패션 전문 쇼핑몰 형태인 엔조이쇼핑몰로 업종을 전환했다. 또한 백화점 건물 4~5층은 TV 경륜장으로 활용하고 1~3층은 매장별로 개인에게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쇼핑몰을 운영했지만... 2008년 TV 경륜장을 제외한 곳은 결국 문을 닫았다. 현재 이 건물은 2016년 9월 개장을 목표로 지역 면세점등이 포함된 상가로 재탄생한다는 예정이 있다. 그러나 민자역사 만기 관련 원상복구가 결정되어 있어서 어찌 될지 알수가 없게 되었다. 자세한 것은 동인천역 항목 참조.
• 라이프백화점 - 1990년대 초반에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에 설립되었으나, 오래 가지 못하고 백화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현재는 다농마트 및 상가가 되어있다. 같은 시기에 상록구 본오동에 있던 세반쇼핑 역시 마찬가지. 세반쇼핑은 한양프라자가 되었다가 2012년 말 롯데마트 상록점이 되었다.
• 로얄백화점 -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천역 앞에 있었던, 현역시절 당시 나드리백화점과 함께 부천시 백화점의 쌍두마차. 2000년도 기사에 '지난 15년 전 문을 연' 이라는 문구로 보아 1985년 경 개점한 것을 알수있다. 편리한 교통 (부천역과 소신여객, 경원여객 버스) 으로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했고, 사세가 확장되었는지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에도 세워졌다. 그러나 부천 본점은 중동 신도시 쪽에 LG백화점이 세워지고 현대백화점 역시 들어오면서 상권을 중동, 상동쪽에 뺏기게 되고, 결국 현재는 지지아나를 거쳐 로얄쇼핑이라는 상가 건물로 탈바꿈했으며 스타벅스, 노래방, PC방, 휘트니스 클럽, 아트박스가 입주하였다. 한편 연수점은 한화마트를 거쳐 현재는 롯데슈퍼로 바뀌었으나, 한화마트 시절 임팩트가 강해서 그런지 현재도 동춘동 상가 지역을 한화마트 상권이라고 부른다.
• 올리브백화점 로드뷰 -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동대로 880 (구 간석2동 205-1)에 위치. 구 희망백화점이었으나, 인천에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상륙하자 버틸 수가 없어서 GG치고 올리브아울렛으로 바꾸었다가 영 마음에 안들었는지 올리브백화점으로 변경. 그래도 키즈테마파크라든지, 한의원이라든지, 학원이라든지 순수 판매시설과는 관련 없는 점포들이 이것 저것 막 들어와 있어서 사실상 상가건물로 변질된 건 여의도백화점이나 건영옴니백화점 같은 사례들과 마찬가지였다. 임대상인들에게 2016년 11월까지 정리를 해줄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는 동시에 고별행사를 알리는 전단지를 살포했으며 2016년 12월에 백화점 영업을 지속할지 다른 업종으로 전환할지를 결정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온걸로 봐서는 올리브 백화점으로서의 역사가 끝나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 삼성플라자 - 90년대 삼성그룹에서 신세계(기업)가 분사해 나간 이후 1994년 삼성물산이 직접 유통업계에 뛰어들어, 서현역 민사역사를 낙찰받고 건설한 분당점(1997년)을 시작으로, 삼성생명사옥(구 동방플라자)&삼성본관&태평로빌딩 지하 아케이드를 하나로 합쳐 리모델링한 태평로점(1997년). 그리고 명동의 패션몰 유투존(1996년 인수)을 합쳐 삼성플라자라는 브랜드를 런칭하였으나, 마침 터진(...) IMF로 삼성도 긴축재정에 들어가면서 지속적인 투자가 어려워진데다, 유통을 잘 아는 전문인력들은 신세계 분리 때 그 쪽으로 가버려서인지 백화점업에 대한 이해없이 추진했던 여러 사업들이 표류했다. 유동인구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하에 백화점을 지어 안일한 구조가 되버린 태평로점과 백화점에 적절하지 않은 구조를 가진 유투존은 2년 만에 사업을 정리해 그냥 리모델링비만 낭비한 꼴이 됐다. 그나마 신흥 부촌인 분당에 지은 분당점은 프리미엄 이미지로 꽤 선전했고, 삼성물산 자체에선 새로운 지점도 계획하고 있었으나, 사업확장이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미묘한 태도로 투자를 주저하던 삼성 본사는 2000년도 중반 백화점 사업 철수를 선언하고 매각대상자를 선정하기에 이른다. 이후 인수대상자로 선정된 애경백화점에 분당점과 인터넷 쇼핑몰인 삼성몰을 넘기면서 삼성플라자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유일한 지점이였던 분당점은 애경백화점과 브랜드를 통합해 현재 AK플라자 분당점으로 변경되었다. 이 폐업한 백화점 항목에 있는 여타 백화점들과 다르게 국내에서도 알아주는 재벌인 삼성이 직접 운영하던 백화점이였으나, 동시기에 삼성과 영국기업 테스코가 공동운영하다 삼성 쪽에서 지분을 매입한 홈플러스와 함께 삼성이 유통업에 약하다는 이미지만 남겼다. 이후 신라면세점을 제외하고는 삼성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하는 유통업은 없다.
• 나드리 백화점 - 경기도 부천시 원종로 64(원종 1동 313-10) 현 부천프라자 자리에 있던 백화점. 80년대 개점한 것으로 추정되며 90년대 전성기였던 백화점. 지금은 낡고 방치되서 무섭다는 느낌마저 드는 잡건물일 뿐이지만 90년대 당시 상당히 잘나가던 백화점인것으로 여겨진다. 일단 현재는 소림사 대법당이라는 이름으로 개방도 잘 안하고 별거 없는 옥상에 트램펄린, 미니바이킹 등 놀거리가 있었으며 3층에 있는 실내놀이터 정글인은 아직도 운영은 하지만 옛날에 비하면 낙후됬고 사람도 많지 않다. 주부들의 운전면허와 자가용 보유 비율이 지금처럼 흔하지 않던 90년대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백화점들이 있었는데, 여기도 대략 2000년도 이전? 에는 셔틀버스까지 다녔다! 정문(2층)에서 3층 정글인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는 언제 운행이 중지됬는지도 모르는 상태. 부천에서 자란 사람들에겐 이래저래 현재모습처럼 퇴역한게 너무 아쉬운 백화점. 더 자세한 정보들은 90년대에 부천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서 이곳에 추억이 많은 위키러라면 추가바람
• 엄마손 백화점 -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로 103(석촌동 277-2)에 위치한 백화점. 1980년대에 먼저 개업해서 한때 송파구 인근의 상권을 주도하던 백화점이었으나 롯데백화점의 개업이후 몰락했다. 아직 엄마손이라는 상호는 건물 이름에 남아있으나 사실상 석촌동, 삼전동 인근의 근린상가나 매한가지다.
• 제일백화점 - 제일물산이 명동에 세운 백화점인데, 1990년대 신원에벤에셀로 유명한 기독교계 패션기업인 신원에게 인수합병되었다가 사라졌다. 2000년도에 방영된 SBS드라마 <줄리엣의 남자>에 배경으로 나오는 백화점이 이 백화점을 모델로 하고있다, 훗날 2018-01-15 16:58:56 현재 엠플라자 자리가 과거 제일백화점이 있던 자리였으며 엠플라자는 ZARA 창업주가 빌딩을 사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충청권
• 대전 동양백화점 - 대전광역시의 첫 번째 백화점이자 향토백화점이었으나, 실적부진에 둔산 타임월드 건립으로 인한 자금난까지 겹쳐 한화갤러리아에 인수되었다. 그러나 구 동양백화점의 본점인 은행동 갤러리아 동백점이 NC백화점에 매각되면서 NC 대전중앙로역점으로 개칭하는 바람에 동백이라는 이름은 이제 대전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 대전백화점 - 1987년 개점한 중앙시장 끝자락에 위치한 백화점이었으나, 인근의 동양백화점 때문에 파리만 날리다가 1999년 폐업했다. 지금은 태전마트로 영업중.
• 청주백화점 - 1987년 청주 최초의 백화점 원프라자로 출발했으나 1년만에 부도를 내면서 진로백화점에 인수되었고, 진로그룹이 공중분해되자 진로백화점 부사장이었던 가갑손씨에게 인수되어 청주백화점으로 개칭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06년 롯데백화점에 매각되어 롯데 영플라자로 바뀌었다.
• 청주 흥업백화점 - 청주시 성안길에 위치, 진로 백화점과 함께 청주 번화가의 상징으로 오랜기간 군림해왔으며, 진로백화점이 청주백화점, 영플라자 청주점으로 모습이 변해가도 굳건하게 버티고 있다. 하지만 라이벌이던 청주백화점이 결국 롯데에 넘어가 롯데 영플라자가 되자 위기가 찾아왔고 찾는이도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건물 자체도 상당히 오래되었고... 하지만 영플라자가 젊은층 상대인데 반해 중장년층 쪽으로 선회해서 언제부턴가 다시 사람이 많아졌다. 보유 브랜드 들도 영캐주얼은 없고 거의 중장년층용 고 가격대 의류나 잡화브랜드. 2011년에 LS네트웍스에 인수되었다가 2015년에 갑작스럽게 청주지역 신규법인인 건동에 매각되어 2015년 6월 30일 부로 영업을 종료하고 SPA 전문 패션몰로 전환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우려했던 것이 현실화 되었다. 건동과의 계약이 파기되버린 것. 백화점이었을 당시에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백화점이었다. 지역에서는 여길 과연 백화점이라 불러야하나? 이런 이미지.. 하지만 이번에는 다이소를 운영하는 한웰이 이 건물을 인수한다고 한다. 아마 지하층에는 다이소를 들여놓고 지상층은 임대를 주는 방식으로 갈 듯. 이 인수는 실현되어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2017년 3월 30일 다이소 청주본점으로 오픈하였다. 지하층과 3층 전체, 1,2층 일부을 이용한다고. 나머지는 임대를 놓는다고 한다.
• 천안 야우리백화점 - 충청남도 천안 터미널 업체 '아라리오'가 운영하였다. 천안시외버스터미널에 자리를 잡아 나름대로 이름이 널리 퍼졌으나, 2010년 12월부터 신세계백화점에 경영제휴 형식으로 임대, 신세계 충청점이 되었다. 다만 식품관 일부에 해당하는 푸드스트리트가 포인트를 야우리시네마와만 공유하는 등 야우리의 체계 안에 있어 최소한 명맥은 유지하고 있다.
경상권
• 부산 리베라백화점 - 태화백화점과 함께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 백화점 이었으나 해운대 신도시 개발로 할인점과 쇼핑몰이 대거 개발되면서 해운대지역의 유일한 백화점 이었던 리베라 백화점은 해운대의 개발과 함께 망해버렸다. 리베라호텔과 같이 붙어있으며, 애당초 그다지 고급 백화점이 아니어서 장보는 마트(...) 정도로 인식되던 곳이었으니 할인마트들이 들어서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지금은 세이브존에 인수되어 영업중이다. 여담으로 이 건물에는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는 카라쿠리 시계가 달려있는데, 정시가 되면 인형들이 춤추면서 카리용이 연주되는 특이한 시계이다. 리베라백화점 개업 초기때부터 달려있었다고 하니... 현재는 노후화가 되어서 그런지 시계만 작동되고 있다. 제작사는 세이코이다.
• 부산 미화당백화점 - 1949년에 설립된 부산의 유서깊은 향토백화점이었으나, 1990년대 들어서 롯데와 현대의 부산침공으로 사라졌다. 현재는 일반적인 상가로 바뀌었다.
• 부산백화점 - 역시 롯데와 현대의 부산침공으로 이제는 '구 부산백화점 앞'이라는 지명만 남아버린 비운의 향토백화점. 고속버스터미널과 붙어있었으며 터미널이 노포동으로 이전한 지금은 건물도 아파트로 완전히 바뀌었다.
• 부산 세원백화점 - 1990년대에 동래구 명륜동의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을 끼고 발전했던 향토백화점이다. 롯데와 현대의 침공으로 약간의 타격은 있었지만, 그래도 연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동래구와는 다소 멀리 떨어진 서면, 범일동에 각각 위치하고 있었던 점과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 주민. 그리고 양산시(웅상)(!!) 지역주민들이 롯데백화점이 있는 서면이나 현대백화점이 있는 범일동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었기 때문이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의 명륜역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점을 잘 살려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었으나, 2001년도에 동부터미널이 노포동으로 이전하고, 무리하게 신관공사를 해서 망한 케이스. 이후 롯데백화점에 인수되어 2001년 11월 2일에 롯데백화점 동래점으로 개장되었다. 지금은 롯데마트에다 롯데시네마까지 끼고 있다. 양산시내버스 회사인 주식회사 세원에서 운영하던 백화점으로, 백화점은 없어졌지만, 회사 자체가 망한 것은 아니다. 고객 수가 절대로 적은 편은 아니지만, 같은 건물에 있는 롯데마트의 경우에는 접근성이 떨어져, 동래역과 동래전화국 사이에 끼어있는 메가마트 동래점에게 밀려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부산 스파쇼핑 - 온천장에 위치하고 있어서 온천을 영어로 해석한 SPA를 본따서 이름을 지었다. 역시 롯데와 현대의 침공과 더불어 동부터미널의 같은 건물에 세원백화점까지 들어서면서, 부산백화점과 함께 사이좋게 망한 온천장의 백화점. 당시 온천장의 상권은 현재의 서면 못지 않은 수준이였지만, 스파쇼핑이 죽으면서 온천장의 상권도 덩달아 죽어버렸다. 이후 10년이 넘게 스파쇼핑 건물은 폐건물화 되었고, 스파쇼핑 위에 있던 아파트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에 들어 고급 레스토랑으로 리모델링 되었고 다행히 아파트는 그대로 있다.
• 부산 유나백화점 - 1981년에 대명목재가 처음으로 개장했으며, 이후 삼미 슈퍼스타즈로 유명한 삼미그룹이 인수하였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서 현대와 롯데 같은 대형 백화점이 부산에 진출하였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1997년에 모기업 삼미그룹이 부도나면서 1999년에 최종적으로 폐업하였다. 현재는 우리저축은행이 들어서있다.
• 부산 태화백화점 - 태화백화점은 1983년 11월 개장한 부산광역시의 향토 백화점이다. 부산 최초로 단위가격을 사용해서 쇼핑계에서 혁명을 일으켰다. 1994년 11월 상장 이후, 연매출액 2,213억원, 종업원 780여명으로 향토 백화점 중 최대,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으나 1995년 8월 범일동의 현대백화점 부산점과 12월 옛 부산상고자리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개점으로 매출이 감소하다가 1996년 8월 고객층 이탈을 막기 위해 연면적 13,200여평, 매장면적 4,480평에 달하는 신관을 건설, 명품관을 입점시켰지만 본관 매출과 신관의 매출이 롯데와 현대가 부산에 진출하기 전의 본관 매출에도 미치지 못하는 채산성의 급격한 악화로 그 해에 14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였다. 이 같은 경영악화에도 1천억원을 들여 연면적 19,000여평, 매장면적 7,040평 규모의 덕천점의 신규 개점을 무리하게 추진하였고, 이로인해 광고선전비, 관리비에 대한 부담이 고스란히 본점에 넘겨져 결국 법정관리를 받게되었다. 1997년 7월 10일, 김정태 사장이 회사의 경영난을 비관하여 투신 자살하자 범시민적인 태화 살리기 운동이 진행되었으나 큰 부채액과 대형 백화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한 경쟁력, 매출액의 급격한 감소등의 이유로 좌절되어 파산하였고, 태화쇼핑의 명맥은 끊게 되었다. 그 후, 백화점을 인수한 ㈜텐커뮤니티가 백화점 건물의 리모델링을 거쳐 2003년 5월, 쥬디스 태화라는 이름의 패션, 의류 관련 고급쇼핑몰로 개장하여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망했지만 여전히 부산 최대의 유동인구로 북적이는 곳인 서면의 노른자위 땅에 위치하고 있다. 부산의 오락실인 삼보 게임랜드가 이곳 신관 1층 대부분을 통째로 오락실로 쓰고 있다.
• 울산 모드니백화점 - 1992년 11월 번영교 동측에 개점했으나, 주리원백화점 매각 이후 브랜드 유출등의 이유로 부도를 맞이했다. 이후 이 부지에 세이브존(무려 2호점)이 입점해 10년 넘게 잘 운영중이다. 참고기사
• 울산 올림푸스백화점 - 1995년 5월 개장했으나, 1996년 1월 부도를 맞았다. 그후 9년동안 도심속 흉물로 남았으나 다행히 뉴코아아울렛에 낙찰되어 2006년 4월 울산점으로 개점했다.
• 울산 주리원백화점 - 1982년 11월 울산 중구 성남동에 개장하여 3년만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울산 최초의 백화점. 이후 93년 남구 삼산동 아트리움점 공사와 울산방송 개국 투자로 인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1998년 백화점과 방송의 경영권을 현대백화점(금강개발)에 매각했다. 이후 아트리움점은 현대백화점 울산점으로 변모하여 승승장구 했다. 한편, 본점은 현대백화점 울산중구점으로 재개장했지만 저조한 실적에 May 아울렛, 스타 아울렛을 거쳐 2006년 9월 뉴코아아울렛 울산성남점으로 정착했다. 참고기사 이후 행보
• 마산 가야백화점 - 1970년대 마산수출자유지역(현 자유무역지역) 정문 앞에 설립된 백화점이었다. 현금동원력이 좋은 수출자유지역 근무 노동자들 주머니를 노린 입지에 오동동 상권도 가까워 인지도가 높았지만, 사실상 백화점이라기보단 구 대왕코너(현 롯데 청량리점 영플라자)처럼 운영되었다고 한다. 80년대에 합성동 로얄쇼핑과 수출 "후문" 앞에 크게 세워진 성안백화점에 밀려 망했고 지금은 그냥 전자상가와 경남CBS 등이 들어와 있다. 참고로 지금은 로얄쇼핑도 망해서 기억하는 사람도 드물고 성안백화점도 신세계 마산점이 되어 있지만, 이름 자체는 가장 오래 살아남은 화석 케이스. 용마고등학교 앞은 수출 정문이 아니라 가야백화점이라고 해야 이 동네 사람들이 알아들을 정도.
• 마산 대우백화점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포동에 본점이, 2011년 8월 말 오픈된 부산 서면 센트럴스퀘어에 지점이 위치했다. 운영사는 포스코대우 본점은 옛 마산 시절부터 존재했던 백화점. 2015년 7월 1일에 롯데백화점 마산점으로 재개장했다. 백화점 셔틀버스가 있던 개점 초창기엔 흠좀무한 노선으로 거제시 방면의 노선도 하루 3회 운행하였다.
• 창원백화점 - 구 창원지역 최초의 백화점으로, 1991년 준공 및 운영을 개시했으나 97년 운영사인 서진건설 측에서 운영을 종료하고 일반상가 건물인 서진라이크빌로 전환했다. 이 백화점이 폐점한 97년부터 2002년까지 구 창원지역의 백화점은 대동백화점이 유일했다. 2017년 시점에서도 일반상가 건물로 잘 남아 있다. 다만 건물 중앙에 있던 에스컬레이터는 어느샌가 그냥 계단으로 바뀌었다.(...)
• 하나백화점 - 대구광역시 북구 노원동 팔달시장 옆에 있었던 백화점이었으며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팔달시장역 인근에 있다. 1986년 팔달쇼핑센터로 개점했으며 1993년 하나백화점으로 상호를 변경했는데 1995년 구미역전의 다모아쇼핑센터를 무리하게 인수했다가 2주만에 부도가 나 폐업했다. 백화점은 망했지만 1997년경 아이미즈라는 쇼핑몰이 들어섰다가 불황으로 2000년경 망하면서 이 후에는 사실상 폐건물이 되었다. 굳게 닫힌 문 앞에는 오래전부터 노점상들이 장사를 하고 있다. 다만 하나백화점이라는 이름이 하나의 지명으로 고착화가 되어 이 지역에서는 널리 쓰인다.
전라권
• 광주 가든백화점 - 화니백화점에 이은 광주 2위의 백화점이었다. 1990년대 광주에도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진출해 오자 보세의류, 잡화를 취급하는 이프유몰이라는 아울렛으로 바꿔 운영되었지만 결국 애경그룹의 와이즈파크에 건물을 넘기고 철수. 참고로 호남대학교의 이사장 부부가 이 백화점의 소유주였다.
• 광주 송원백화점 - 광주의 향토기업인 금광기업에서 세웠던 백화점이나 오래지 않아 현대백화점과 위탁경영 계약을 체결하고 현대백화점 광주점이 되었다가,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 2013년 6월부터는 NC백화점 광주점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썰렁한 광주역 근처에서 유일하게 좀 사람이 붐비는 곳. 익산과 여수시 여서동에도 매장이 있었는데 2000년대 초반부터 경영난으로 개점과 휴점을 반복하다가 결국 폐점하고, 건물은 관광호텔로 바뀌었다. 하지만 여수시에선 아직도 해당 건물이 있는 지역을 '옛 송원백화점 사거리'로 부르는 등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백화점이 있던 곳이 여수시의 신시가지인 여서-문수동에서도 핵심 상권이기 때문이다.
• 광주 화니백화점 - 광주광역시의 향토백화점으로 가장 오래된 역사, 번화가인 충장로 큰길가에 있다는 위치적 이점 등으로 오랫동안 광주광역시 제일의 백화점으로 군림했으나 1990년대 광주에도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진출해 오자 경쟁에서 패배하고 결국 사라졌다. 원래 건물이 1990년대 기준으로 보면 너무 좁고 협소하여 교통의 요지인 남구 백운동 로터리에 상당히 큰 신관을 짓던 중 부도....원래 건물은 떨이의류 매장으로, 신관은 외장만 완공된 상태에서 오랫동안 폐건물로 남았다가 광주광역시 남구청사로 리모델링 되었다. 한 때 목포시에도 진출하여 중소도시인 목포에도 '백화점'이라는 것이 상륙하였고, 구 도심이 번성하였을 때는 장사도 잘 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역시 본점과 함께 망했어요. 이후 그 자리에 하나백화점 등의 이름으로 영업재개가 몇번 있었으나 결국 원도심이 쇠퇴하며 다들 망했어요 그래서인지 목포 시민들 사이에서는 '마가 낀 자리라서 무엇이 들어오든 망한다.'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한 때 중앙시네마가 들어선 이후 10년 가까이 잘 버텼으나 결국 원도심 공동화의 마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망했어요. 그 자리에는 한 때 동네 마트가 들어섰다가 결국 교회가 들어왔다. 한편 화니백화점의 계열사였던 삼양시내버스도 마찬가지로 임금체불을 막지 못하고 매각되어 을로운수가 되었다.
• 전주 코아 백화점 - 구 한신코아 백화점 전주점.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서노산동 위치. 원래 한신공영에서 운영했으나 1994년 한신공영에 경영 위기가 닥치는 바람에 전주점을 지역 향토 기업인 우성종합건설에서 인수해서 계속 운영했다. 그럭저럭 잘 꾸려오고 있었으나 2004년 롯데백화점이 전주에 들어오면서 날이 갈수록 매출이 하락했고, 마침내 2010년 8월 20일부로 문을 닫았다. 안습. 결국 아울렛몰 업체 세이브존이 건물 부지를 인수, 2011년 3월 세이브존 전주코아점으로 문을 열었다.
• 전주 엔떼피아 - 사실 백화점이라기보다는 상가라고 하는 것이 맞겠으나, 당시 교보문고등이 들어와있었다. 그러다가, 이랜드에 인수되어 NC 웨이브가 되었다. 참고로 교보문고는 엔떼피아에서 나갔다가 NC 웨이브가 되자 핫트랙스와 함께 들어왔다.
강원권
• 춘천 동서백화점 - 2003년 9월 미도파백화점 춘천점이 동서종합건설에 인수되면서 한때 존재했던 백화점. 상호와 운영사만 변경되었을뿐 위치와 건물은 그대로 사용됐다. 이후 춘천은 물론, 강원도내 유일의 백화점이란 타이틀로 영업을 해왔으나, 지역 경제의 한계,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소비패턴의 변경(대형마트 위주로의)과 이에 따른 도심 상권 공동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2008년 1월 농심그룹에 매각되고 M백화점으로 상호 변경되었다.
첫댓글 백화점에서 명품을 사서 자랑할 때가 없어 유튜브에 올려 쇼하는 것들.... 그것도 좋다고 눈팅하는 것들.... 물질만능주의 현실을 보는 듯 하여 씁쓸합니다.
제가 종로, 청계천, 을지로를 쭉 돌아다 보았는데 시청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멀어질 수록 물건값이 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동묘와 신설동에 이르면 제대로 된 물건이 간혹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중고 또는 중국산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데 주말 날씨가 그런대로 좋으면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룬다. 가전제품은 현장에서 확인한다고 해도 전문가가 아니면 구입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금방 고장납니다. 누가 손목시계 하나 구입해서 일주일 쓰다가 고장나서 가져갔는데 기스났다고 반품 안된다고 잡아땐다.
1984년경 성환 시골에 살다가 안양에 살던 아는 형이 찾아와서 서울구경 시켜준다고 해서 따라 나섰는데 을지로에 있는 롯데백화점을 전동차를 타고 갔다. 그때도 백화점은 사람들이 가득찼으며 엘리베이터를 처음 탔는데 투피스에 모자까지 쓴 엘리베이터 도우미도 함께 탔다. 멘트는 간단했다. "문이 닫힙니다. 올라갑니다." 그렇게 서울구경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