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 이야기(최의영 안드레아 신부, 가톨릭 비타꼰)
p490-494
살레시오회를 창립한 요한 보스코 성인(1815-1888)
19세기의 가장 훌륭한 가톨릭 교육자인 그는 교회에 청소년 교육 영성을 도입한 대영성가이자, 가톨릭 신앙을 수호한 호교론자였다.
근대 선교 운동의 개척자이었으며, 2000여 권의 저서를 남길 정도로 문필가로서도 이름이 높았다.
그는 청소년들 특히 가난한 청소년들을 위해, 이들의 놀이터에서 일생을 보냈고 그 한가운데서 일생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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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코는 1835년 신학교에 입학, 6년 뒤인 1841년에 사제 서품을 받는다. 서품 전날 밤, 보스코는 9가지 결심을 세우게 된다.
1) 환자 방문과 같은 중대한 이유 외에는 절대로 외출하지 않겠다.
2) 시간을 엄격히 사용하겠다.
3) 영혼을 구하는 문제라면 언제나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모든 고통을 감수하고 행하며 자신을 겸손되이 낮추겠다.
4)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의 자애와 온유를 본받겠다.
5) 건강에 해롭지 않는 한 어떤 음식이 차려져 있든 항상 만족하겠다.
6) 포도주를 마실땐 물을 타서 마실 것이며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정도로만 마시겠다.
7) 일은 영혼을 해치는 적들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그러므로 하루 다섯시간 내지 여섯시간 이상은 자지 않겠다.
8) 묵상과 영적 독서를 위해 매일 얼마간의 시간을 할애하겠다. 미사 전에는 최소 15분 전에 미리 준비할 것이며, 미사가 끝난 뒤에도 15분 이상 감사경을 올리겠다.
9) 고해성사를 주거나 혹은 영적 지도에 필요한 때 외에는 여성들과 절대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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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코는 강요와 차별을 가하지 않았다. 아이들과 그 사이에는 종교적 유대감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그는 엄격한 규율이나 훈련을 피하고 사랑으로 대하였으며, 각자의 성장과 발전 과정을 주도면밀하게 관찰, 대응했다.
그는 이어 그의 청소년들 중에서 미래의 협력자를 찾아냈다. 이들을 중심으로 1859년 살레시오회를 창설, 선교사업을 전개했으며 이 수도회는 1869년 교황청으로부터 수도회 인가를 받았고, 1871년 회헌 인가를 받았다. 이듬해에는 소녀들의 교육을 위하여 살레시오 수녀회를 창립하였고, 1876년에는 살레시오 협력자회를 설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