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가 막강 ‘클린업 트리오’를 앞세워 선린인터넷고를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16강에서 침몰시켰다.
성남고는 30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벌어진 제5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에서 김현중-박병호-박가람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10타수 8안타 7타점 8득점을 올리는 가공할 파워를 과시하며 12대4로 낙승했다. 성남고는 이날 장단 15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개막전 만루홈런의 주인공 3번 김현중은 이날도 2루타 두개 포함 4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번대회 성적은 9타수 6안타로 타율 0.667에 6타점 5득점.
4번 박병호도 투런 홈런과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의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선발 이상훈(3이닝 4실점)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박상진은 압도적인 타선의 지원속에 4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성남고는 1회초 공격에서 5안타와 볼넷1를 묶어 대거 5득점 하며 기세를 올렸다.
1회말 두점을 내줬지만 2회초 6번 채승열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다시 3점을 추가했다.
3회 선린인터넷고가 또 두점을 따라붙자 선두 2번정덕기와 3번 김현중의 연속 안타와 보내기 번트 등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희생타와 5번 박가람의 중전 적시타 등으로 다시 두점을 달아나며 10대4로 점수차를 벌렸다.
성남고는 6회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선린인터넷고 에이스 윤희상으로 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 7회 콜드게임 요건을 갖췄다.
반면 선린 인터넷고는 2대8로 뒤진 3회 2사에서 ‘믿을 맨’윤희상을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윤희상이 3.1이닝 동안 4실점 하는 난조를 보여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