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장 20-31
"조심, 조심!"
"눈을 어디에 달고 다녀?!"
어린 아이가 달려가다가
교회 현관문을 머리를 꽝 박았네요.
그러자 엄마가 깜짝 놀라며, 이렇게 말하네요.
현관문이 깨끗해서 일수도 있지만
아이가 다른 곳에 집중하다 보니,
코 앞에 장애물을 보지 못한 것이지요.
인간의 감각은 신기하게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그런 기능이 있습니다.
흔히 필터링이라고 하지요.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울 것들만 보이네요.
하지만
아무리 욕심을 내어도
그것이 자기의 축복이 되지는 않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니,
인간의 허물과 죄가
스스로 하나님의 축복을 가로막았다고 말하네요.
그러면서도 정작 본인은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이
어디에서 왔는지 깨닫지 못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면서 놀랍게 여기는 것이 있는데요.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할 선지자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말하고,
둘째는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중재자가 되어야 할 제사장은
그 직위를 이용하여 권력을 행사하네요.
그런데도 백성들은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네요.
권력자, 선지자, 제사장 그리고 백성 모두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분별력도 없고,
회개도 순종도 없는 상황 앞에서,
"너희에게 재앙이 임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
라고 말씀하시네요.
혹시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혹시 나의 실수와 죄악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요?
그럼 이제라도
방향을 바꾸고, 마음을 바꾸어
거룩과 축복의 삶으로 돌이키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