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나라, 카보베르데
월드컵이 아니었다면 아프리카 서쪽 섬나라 카보베르데(Cabo Verde)를 평생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오늘(7월 4일) 새벽 카보베르데는 32강에서 아르헨티나와 연장전을 포함해 120분 동안 난타전을 벌인 끝에 2대 3으로 석패했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름조차 생소했던 카보베르데의 선전은 감동적이었다.
카보베르데는 아프리카 서쪽 세네갈 앞 대서양에 있는 섬나라이다.
10여 개의 화산섬으로 이뤄졌는데, 이들을 모두 합친 면적은 4,033㎢로 전라북도의 절반 정도이다.
인구는 52만 명으로, 서울 강남구(55만 3,000여 명)보다도 적다.
카보베르데는 '녹색 곶'이라는 뜻이다.
뾰족하게 튀어나온 지형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1456년 포르투갈인이 정착하기 시작했고, 이후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됐다.
포르투갈은 1430년대부터 동서양 해양 교역로 개척에 나서 브라질과 앙골라, 모잠비크, 기니비사우 등을 지배했는데, 카보베르데를 아프리카 노예무역의 중간 기착지로 활용했다.
1974년 포르투갈의 카네이션 혁명 이후 독립(1975년)했지만, 자원도 부족하고 농지도 척박해 생계를 위해 고국을 떠나는 이들이 많았다.
세계지도에서도 종종 생략되는 작은 나라가 보여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카보베르데 #포르투갈 #녹색곶
추신) 6월 중순 방학을 맞은 아들과 일본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둘이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다녀온 것은 파리에서 1년을 지내고 돌아온 지 9년 만입니다. 이후 1주일 넘게 친정 부모님댁을 구석구석 청소하고, 정리했습니다. 여름 감기까지 앓고 나니 어느덧 7월입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전 국회의원 조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