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4일(화)
* 시작 기도
주님...
하나님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하늘로부터 오신 아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뜻대로 하지 않으시고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셨나이다.
생각만으로도 죄를 먹고 마시는 나는 죽어 마땅한 죄인이오나 나의 힘과 의지가 아닌 아들을 믿어 영원한 생명으로 살 수 있도록 나를 장악하여 주소서.
내가 누리는 것이 당연한 것인 줄만 알았던 이 무지몽매한 죄인을 불쌍히 여기사 이 하루도 주의 은혜로 살게 하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님이 지신 십자가의 보혈로 나를 씻어주시고 주의 보혈의 옷으로 나를 덮으사 주의 거룩한 신부로 세워주옵소서.
아프리카 차드에서 복음생명캠프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증거자와 통역사 위에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넘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삼상 2:1-11
제목 : 하나님의 공의로 역전시키시는 하나님, 거기에 생명이 있습니다.
1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2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
3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의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
4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
5 풍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아니하도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
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이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8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9 그가 그의 거룩한 자들을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들을 흑암 중에서 잠잠하게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
10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내리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11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그 아니는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
* 나의 묵상
엘가나의 아내 한나는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아들 사무엘을 주심에 대하여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린다.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을 원수 앞에서 높이시고 구원하신 일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기뻐한다고 한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되 주와 같은 이가 없고 또한 하나님과 같은 반석도 없다고 찬양한다.
그분은 행동을 달아보시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므로 교만하지 말 것이다.
용사의 활은 꺾일 것이지만 약하여 넘어진 자는 주의 힘으로 띠를 띨 것이다.
먹을 것이 풍족하여 부요하던 자들은 그 먹을 것을 얻기 위하여 나가서 열심히 품을 팔며 일을 해야 하고, 먹을 것이 없어서 주리던 자들은 이제 더 이상 주리는 일이 없다.
전에 아이를 잉태하지 못하던 여인은 자녀를 일곱이나 낳았지만 많은 자녀를 둔 여자는 슬픔에 빠져 있다.
이처럼 여호와 하나님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며 거기서 올리기도 하신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신다.
가난한 자를 흙먼지 구덩이에서 일으키기도 하시며 가난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셔서 귀족들과 함께 앉게도 하셔서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게도 하신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땅에 기초를 놓으셨고 그 기초 위에 세계를 세우셨다.
그 여호와 하나님이 자기의 거룩한 백성들을 지켜 주시며 악한 사람을 어둠 속에서 잠잠하게 하신다.
따라서 그들의 힘이 아무리 세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이길 수 없다.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은 하늘의 우레로 그들을 치실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님은 땅 끝까지 심판을 행하실 것이며 당신이 세운 왕에게 힘을 주시고 친히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을 강하게 하실 것이다.
한나의 남편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아들 사무엘은 실로의 성소에 남아 제사장 엘리 곁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섬겼다.
한나는 아들을 낳지 못하여 다른 여인 브닌나로 인하여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을 겪었다.
그로 인하여 원통함과 격분됨이 그치지 않았다.
당시는 아들을 낳지 못하는 여인은 여자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그 자체가 수치였기 때문이다.
하여 아무리 남편 엘가나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지라도 그것이 그에게 위로가 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브닌나에게 받는 고통과 세상 사람들로부터 받는 멸시는 그가 감당할 한계를 이미 훌쩍 벗어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그녀가 당한 수치와 고통이었으며 원통함과 격분됨이었다.
이로 인하여 한나는 자기 체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실로의 성소에 남편과 함께 올라가 소리도 내지 못하는 기도 곧 침묵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다.
그 기도는 자신의 마음을 다 쏟아붓는 기도였고 목숨을 건 기도였다.
자기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자리요 무한한 자기 체념의 자리에 설 수밖에 없는 한나, 그 자리가 바로 무덤의 자리였던 것이다.
그와 같은 무한한 자기 체념의 자리에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영으로 임하였다.
나를 기억(자카르)하소서(1:11), 라는 기도에 하나님 또한 그녀를 기억(자카르)하신 것이다(1:19).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아들 사무엘을 낳은 한나는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셨기에 자신도 그 아들을 하나님께 평생 나실인으로 드린다.
하여 젖을 떼기까지 집에서 데리고 있다가 젖을 뗀 후에 남편과 함께 아들을 데리고 실로의 성소로 올라간다.
그렇게 하나님께 드린 후에 올려드리는 한나의 찬양이 바로 오늘 본문의 말씀이다.
세상의 용사들은 자기들이 의지하는 활이 꺾이고 말 것이다.
왜냐하면 그 용사들은 자기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활을 의지하기 때문이다.
이 용사는 세상의 거인이요 용사인 네피림을 가리킨다.
(창 6: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여기서 말하는 네피림은 용사이며 가나안 땅에 거하는 아낙 자손인 거인들을 가리킨다.
또한 그들은 당대에 명성 있는 자들로서 유명한 자들이었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방주를 만드는 노아를 향하여 얕보고 손가락질 하는 세상의 다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런 이들의 손을 들어주신 것이 아니라 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는 노아와 그의 가족의 손을 들어주셨고 그들을 방주에 속하여 구원시켜 주셨다.
그리고 노아와 그의 가족을 제외한 모든 세상 곧 네피림인 용사와 거인 그리고 유명한 자들은 다 몰살시키셨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이러한 네피림 곧 용사와 거인 그리고 유명한 자가 되기를 얼마나 갈망하는가?
그렇게 세상적으로 큰 자요 용사가 되어 더 크고 더 많이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그런 용사들이나 유명한 자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없는 자, 약한 자, 미련한 자들을 들어 사용하신다.
그 이유는 이들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그저 자신의 연약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고전 1:27-29)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과는 먹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것을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하루는 뱀으로 변장한 사탄이 하와를 찾아와 그의 마음을 빼앗으려고 한다.
그의 일성은 하나님이 정말로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고 했느냐는 질문이었다.
이 질문에 하와는 그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모든 열매는 먹을 수 있으나 단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고 하면서 그것을 먹는 자는 죽을까 하노라, 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하고 말았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먹는 자는 반드시 죽는다, 정녕 죽으리라(히, 무트 타무트, 죽고 죽으리라)였다.
뱀은 그 순간을 결코 놓치지 않았다.
그를 확 하고 물어버렸다.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
그것을 먹으면 네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될 것임을 하나님이 아시기 때문에 그것을 먹지 못하게 했노라고 하자, 하와는 그 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그의 남편에게도 주어 먹게 하였다.
하와와 아담은 하나님과 같이 되고 싶은 마음, 그것이 다름 아니라 인간의 자기 義다.
이런 자기 의는 내가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며 나를 드러내는 자기주장의지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아담의 군상들이 용사나 거인 유명한 자인 네피림이 되어 하나님이 되는 것을 철저히 막으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실 때 왕으로 보내셨지만 그 아들은 세상의 왕이 아니라 가장 낮고 천한 자리로 낮아지셔서 십자가를 지고 죽으신 것이다.
그 섬김의 자리가 바로 진정한 왕의 자리임을 우리에게 밝히 보여주신 것이다.
(막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나는 할 수만 있으면 섬김을 받는 자가 되고 싶어서 무엇이든 열심히 하여 섬김을 받는 자리로 올라가려고 하였다.
어쩌면 내가 목사가 된 이유 중 하나도 섬김과 존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나는 훌륭한 목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섬김과 존경을 한 몸에 받고자 어떻게 하든 큰 교회를 세우려고 애를 썼다.
처음에는 내가 원하는 대로 잘 진행이 되는 듯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말 그대로 모래 위에 짓는 집이었다.
나는 하나님께 이렇게 쏟아냈었다.
“주여, 내가 주님을 위하여 선지자 노릇을 하였고, 선한 일은 또 얼마나 많이 했습니까, 그리고 가난한 자들을 얼마나 많이 도와주었습니까?”
그런데 내게 돌아온 주님의 대답은, 불법을 행한 자야, 내가 너를 도무지 모른다는 말씀이었다.
내가 나를 위하여 쌓아올린 의는 다 쓰레기요, 불법을 행한 것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나는 완전히 무너졌다.
그리고 나의 힘으로는 도무지 일어설 수 없는 무덤의 자리, 자기 체념의 자리에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그런 가장 낮고 천한 자리로 우리 주님은 생명을 들고 찾아오신 것이다.
나는 알 수 없었던 생명, 그저 육신의 목숨을 생명으로 알고 지내왔던 나의 무지가 철저하게 폭로되는 그 자리에서 우리 주님을 영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그것이 나를 살린 우리 주님의 사랑의 손길이었다.
주님이 주시는 생명은 역설이다.
내가 높아지고자 할 때 주님은 낮추신다.
그렇게 낮아진 자를 주님께서는 다시 당신의 생명으로 가장 높은 곳 곧 하나님 나라로 이끄시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진리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나는 오늘도 이 복음의 진리 안에서 새 생명으로 나아간다.
나를 구원해 주신 주님의 은혜 앞에서 그저 오열할 뿐이다.
이 오열이 하늘의 기쁨임을 고백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아지려 했던 나의 의를 이 시간 꺾습니다.
이조차 내가 할 수 없음을 고백하오니 주께서 친히 간섭하시어 나를 더욱 낮은 자리로 이끄소서.
나의 생명은 가장 낮은 자리인 체념의 자리요 무덤의 자리인 우리 주님과의 연합의 자리에 있음을 믿나이다.
나를 불쌍히 여기사 오늘도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거룩한 불구자가 되어 영적 하루살이의 삶을 살아내게 하소서.
나는 없어지고 오직 주님의 은혜만 나타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