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어느 날에
마루 박재성
누구는
연둣빛 싹을 틔우며
꿈을 꾸기 시작하고
누구는
초록 잎새를 펼쳐
꿈을 이루어가고
누구는
붉은 단풍으로 익어
이루어진 꿈에 젖어있고
누구는
변색하여 말라버린 채 사라진다
생각한다는 것은
그 어느 때쯤에 내가 있다는 것
공존하는 테두리 안에서
그 계절의 옷을 입고
내 그림자에
형형색색의 의미를 부여할 뿐
그 생각을 지워가는 과정인 것을
그래도
떨쳐나간 추억이
밤하늘 별로 반짝일 때가 좋다는 것을
떨어진 잎새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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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시
생의 어느 날에
마루 박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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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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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어느 날에
마루 박재성
누구는
연둣빛 싹을 틔우며
꿈을 꾸기 시작하고
누구는
초록 잎새를 펼쳐
꿈을 이루어가고
누구는
붉은 단풍으로 익어
이루어진 꿈에 젖어있고
누구는
변색하여 말라버린 채 사라진다
생각한다는 것은
그 어느 때쯤에 내가 있다는 것
공존하는 테두리 안에서
그 계절의 옷을 입고
내 그림자에
형형색색의 의미를 부여할 뿐
그 생각을 지워가는 과정인 것을
그래도
떨쳐나간 추억이
밤하늘 별로 반짝일 때가 좋다는 것을
떨어진 잎새에서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