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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의 어린나이로써 무희의 절정에 달했던 그때..
사랑을 알았고 , 권력을 알았고... 그리고 마음을 잃었다.
나비가 되고 싶었던 작은소녀....
그 소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무희 이야기 제 40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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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안의 춘궁전(春宮殿)]
춘궁전 안에 대략 스물명 정도의 여인들이 예쁘게 단장을 한 모습으로 옹기종기 서있다.
그런 여인들을 찬찬히 둘러보니.. 모두다
똑같은 비단옷에 똑같은 천으로 얼굴을 반이나 가리고 있다.
얼굴을 반쯤이나 가리고 있지만 모두다 미(美) 에는 빠지지 않는 외모이다.
아니_______풍기는 느낌만으로도 얼마나 귀하게 자랐는지를 알수가 있다.
그중에서 특히나 눈에 들어오는 여인이 하나 있었으니______..
그 여인__ 한눈에 보아도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는 체형을 가지고 있다.
모여있는 여인들 중에서 제일 큰 체형을 가지고 있다. 길게 뻗어 있는 다리와 그에 걸맞는 풍만한 몸매가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비록 __
같은 비단옷을 입고 있지만 특유의 당당함과 몸의 굴곡은 모여있는 여인들 중에서 단연코 으뜸이니!
당당한 분위기를 내뿜으며 서 있는 여인의 이름은 한 채 령
한 건우 대신의 하나밖에 없는 핏줄 이 지금 현재__ 일후왕자의 정실부인이 되기 위해 궐안에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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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비마마 납시오~!!! ]
그 음성과 함께 일제히 모여있던 여인들의 허리가 굽혀지며 머리를 조아린다.
머리를 조아린 여인들을 지나던 황비가 이윽고 단상에 다다르고 황비의 음성이
모여있는 여인들에게로 들림과 동시에 시작된다__________!
천.일.후 * 왕자의 정실부인 간택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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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소 앞 연못앞에 앉아 잉어으 움직임을 바라보던 비향의 몸이 멀리서 뛰어오는
시중의 음성에 일어난다.
[ 비향마마~ 비향마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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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마!! 지금 이렇게 넋놓고 있을 때가 아니옵니다!!"
"....!? .."
" 지금 춘궁전(瑃宮殿) 에서 왕자전하의 간택이 시작되었다 하옵니다!"
" ...알고 있어요..... "
라고 말하며 아무렇지 않게 다시 연못앞에 앉아 잉어를 내려다보는 비향의
그 태도에 시중 조금은 당황해 하며 비향을 재촉하듯 다시한번 불러본다.
" 비향마마!! 이렇게 계시지 마시고 어서 일어나셔서 예쁘게 단.....!"
" ..무얼 할까요?..."
" 마..마마.?."
" 내가 할수 있는 일은 없는데.. .."
라고 말하는 비향의 표정이 씁쓸하다.
단념한 듯 말하는 비향의 그 말과 그 태도에 재촉하던 시중의 표정이 시무룩해진다..
그 시무룩함이 시중의 말문을 닫아버린다..시중도 알고있겠지....
자신이 아무리 곁에서 이야기 해보았자.. 비향의 마음만 더 헤집는 꼴이 되버린 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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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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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의 앞에 세명의 여인들이 서있다.
그 여인들이 황비에게 차례로 인사를 올리며 황비의 질문에 대답을 하기 바뿌다.
어떤 이는 황비의 빠른 질문에 곧 잘 대답하는 이가 있는 반면..
또 다른이는 얼굴을 붉히며 대답을 하지 못하는 이가 대다수..
그렇게 어느정도 보았는지 황비가 자신의 곁에 있던 대시녀에게 나즈막히 말을 건다.
" 대시녀."
" 예.비마마."
" 지금 있는 저 아이들이 대신들과 대인들의 여식들이 맞단 말이냐.?."
" 그러하옵니다."
" .. 내가 잘못 짚은 것 같구나."
" 예?"
" 대신과 대인들의 여식이라 하여 다른 이들보다 조금은 낫겠지 ...라고 생각했던 내가 ..
큰 오산을 한것 같으니......"
" 마마.. 그러지 마시고 끝까지 보시옵서소."
"... 끝까지 보지않아도 알것 같으니.."
"!!"
" .. 권력에 눈이 먼 대신들과 대인들이 모두다 자신의 여식들을 팔려고 하는것 같아 보이니.."
" .. 아직 열명정도가 더 남았사옵니다."
" ...... "
" 마마.. 이렇게 보지도 않고 보내신다면 여러 대신들과 대인들이 언성을 살것이옵니다."
"..... 그렇다면 열명모두 들이거라."
" 예?"
" 한꺼번에 보고 치울것이니.. !"
" .. 알겠사옵니다."
라며 대답한 대시녀의 표정이 무섭게 변하며 앞에 있던 세명의 여인들을 물려버린다!
" 황비님의 마음에 들지 못하였으니 모두다 돌아가시게__!"
단호하게 명을 내리는 대시녀의 그 명에 따라 세명의 여인들이 눈앞에서 없어지자
대시녀가 또 한번 명을 내린다!
" 남아있는 모든 여인들을 춘궁전안으로 들여보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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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있던 시중이 대시녀의 그 소리에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대신들과 대인들의 여식을 들인다.
" 비마마께오서 한꺼번에 보시길 원하시니 모두다 춘궁전안으로 들어가거라_!"
[ 웅성 ]
시중의 그 말에 당황한 듯.. 여인들이 웅성거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시중의 엄한 음성에 말문을 닫고 차례대로 춘궁전안으로 향하는 대신들과 대인들의
여식들_______!
그 중에서 제일 끝에 들어가는 한대신의 여식인 채령의 미간이 살짝 일그러 진 채
춘궁전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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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의 앞에 일렬로 선 열명의 여인들이 차례대로 인사를 올리던 황비의 눈에
확~들어오는 한대신의 여식인 채령이 보인다!
" ( .. 대신들과 대인들의 여식중에서 .. 저리 큰 여식이 있었단 말인가??)"
라는 황비의 놀라움과 함께 채령이 인사올린다!
" 한건우 대신의 여식인 한채령. 황비마마께 인사올리옵니다.
이렇게 직접 비마마님을 뵙게 되어 영광이옵니다."
채령의 그 인사말에 일렬로 서 있던 여인들이 모두다 채령을 바라본다!!
황비와 대시녀또한__ 채령에게서 눈을 뗄지 않는다!!
" ( 한대신의 여식이라?!!)"
황비의 머릿속에 강하게 주입되어 버린 채령의 인사말이 황비의 호기심을 일단 자극하였다!
이윽고 황비의 음성이 울린다.
" 일어 나거라."
" 예.황비마마 " ____( 여인들)
여인들이 몸을 일으키자 바로 질문을 하는 황비__ 조금의 여유를 주지 않는다!
가뜩이나 황비를 뵙는다는 것에 긴장했을 여인들에게 바로바로 질문을 던지니
당황스러워 하며 황비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한다!
그럴 수록 황비의 호기심은 더더욱 한대신의 여식인 채령에게로 쏠린다!!!!!!
이윽고 채령의 앞에 있던 여인또한 황비의 질문에 대답을 못한다.
황비__ 대답을 못한 여식을 제껴두고 바로 채령에게 똑 같은 질문을 한다!
" 만약 _ 네가 일후왕자의 정실부인이 되고 세월이 지나 황비의 자리에 올라 지금의 나처럼 왕자가
궐 밖을 나간다고 한다면 너는 어찌 하겠느냐?"
" ......... "
" 너 또한 대답을 하지 못하는구나.."
" 아니옵니다."
".!"
" 그 질문에 대답을 한다면 비마마께오서 저를 용서치 않을 것 같아 섣불리 대답을 못하는 것이옵니다."
"..!."
" 그런 것은 걱정하지 말고 대답이나 해보거라."
" (싱긋).. 그렇다면 비마마님의 질문에 대답하겠사옵니다."
" (끄덕)"
" 이 제가 황비의 자리에 올라 지금의 비마마처럼 똑같은 상황에 처해진다면
저는 ....... 그 후궁을 아무도 모르게 죽여 버렸을 것입니다."
"..!!!!!!........"
" 감히.. 비마마님 앞에서 못할 말이없구나!!!!"
대시녀의 화난 음성이 한채령에게 쏟아지지만 한채령. 대시녀의 그 음성에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황비만을 주시하고 있다!!!
대시녀________그 채령의 시선을 따라 황비를 바라본다!!
"..마.마.."
" .....................이름이 무엇이라 하였느냐."
" 한 채령 이옵니다 . 비마마"
" 그럼 다시 한번 더 묻겠으니.."
" 예.비마마. "
" .... 어떡해 그 후궁을 아무도 모르게 죽이겠느냐.....?"
" (싱긋~) "
"!!"
살짝 미소를 보이는 한채령__! 그 미소에 대시녀의 몸에 소름이 돋는다!!
그것은 황비또한 마찬가지______________!!
" 죽이는데는 방법이 필요 없사옵니다."
"!!!"
" 그저.... 죽이겠다고 마음을 먹은 그 순간에 이미 죽은 목숨으로 단정지어야 하옵니다."
황비_!
자신의 질문에 한치의 거짓도 없이 대답하는 채령의 그 모습에 오싹한 전율을 느낀다!
그것은 대시녀 또한 마찬가지_!
" ( 실로...무섭구나..비마마의 앞에서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저 자신감_!)"
마음속으로 채령을 바라보던 대시녀의 몸이 황비의 낮게 깔리는 음성에 움직인다.
" 대시녀."
" 예.마마."
" 내 질문에 대답한 여식들은 몇이나 되느냐..?"
" 다섯이옵니다."
" 다섯이라........"
"....... "
" 거기에 저 채령이란 아이도 포함된 것이냐."
" 그러하옵니다."
" 그렇다면 조금 쉬었다 다섯명의 재주를 보겠으니..단장시키거라."
" 그리 하겠사옵니다."
" 아무래도.. 이번 간택은 아주 잼있는일이 생길듯 하구나.."
".. 예. 그중에서 특히 한대신의 여식이 제일 잼있는것 같사옵니다."
" (끄덕) 하지만 아직 내 마음에 찰려면 멀었으니."
" 저도 그러하옵니다."
" ..(끄덕) 아무렴.. 왕자의 정실부인은 대시녀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하거늘.."
라며 말하는 황비의 눈빛이 반짝 거린다.
대시녀___ 그런황비의 말을 받아들인다.
" 비마마께오서 저에게 그런일을 시키신다면 성심껏 가르쳐 드리겠사옵니다."
" 그럼_! 그 누구도 아닌 대시녀의 손에서 황비가 태어나야 하지 않겠느냐? 이 나처럼.~후후"
라며 말하는 황비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흐르고 이네 그 미소를 뒤로 한채 대시녀가
여식들을 데리고 춘궁전을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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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녀의 앞에 5명의 여식들이 대시녀를 바라보는 표정이 좋지 못하다..
대시녀의 명에 걱정이 앞서는 뜻이랴.
" 황비마마께오서 재주를 보고 싶어 하시니.. 모두다 단장을 하거라."
" 재주를요?"
" (끄덕). 지금 입고 있는 비단도 벗고 얼굴도 보여야 한다."
" 준비해온 옷이 아무것도 없는데..어찌 하옵니까?"
" 여기있는 시중들이 도와줄것이니 그런 걱정은..........!. "
" 저는 필요 없사옵니다. 대.시.녀.님."
라며 대시녀의 말을 낚아 채며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채령의 그 말에
대시녀__ 그런 채령에게 따끔히 충고를 한다.
"....다시는 말을 끊어먹지 말거라.!"
"..!! "
" 아무리 한대신님의 여식이라 하여도 용서할수 없으니."
"..... 알겠사옵니다.대시녀님."
"......말해보거라.. 왜 너는 필요없는것인지.. "
" 저는 직접 준비를 해왔사옵니다."
"...!...."
" 그러니 저는 저 혼자 할 것이옵니다."
" 그렇게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거라."
" (끄덕)."
" 준비가 되는 데로 차례대로 부를것이니.. 그때까지 모든준비를 해 놓거라!"
" 예!"
대시녀의 몸이 돌려지자 분주하게 움직이는 네명의 여식들.
하지만 ....... 채령만은 분주하게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앉아서 눈을 감으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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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시중이 일후왕자에게 여러개의 비단을 내보인다.
그 비단을 바라보는 왕자의 눈빛이 초희시중을 바라보자 초희시중..
기다렸다는 듯 말을 한다.
" 고르시옵서소."
" _갑자기 왠 비단이냐_____?"
" 비마마께오서 주셨사옵니다."
" 어마마마께서?"
" 예.. 지금 춘궁전에서 비마마께오서 간택을 하고 계시옵니다."
" ___________헌데? 그것과 이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나에게 이리 들이미는 것이냐_ 초희시중."
" 비마마님의 명이 계셨습니다."
"___ 어마마마께오서?"
" 그러하옵니다."
"____말해보거라. "
" ..왕자님께오서 고르신 비단으로 옷을지어 하사하신다고 하셨습니다...."
" __ "
" 그러니 고르시지요."
" ______흠."
" ......어려우십니까."
" __ 으니_______"
" 예?"
" 귀찮단 말이다____"
"..!!....."
" 네가 알아서 고르거라."
" 하오나.."
" _ 아니면 네가 입고 싶은 색으로 고르면 되지 않겠느냐."
" 그럴 순 없사옵니다."
"____ "
"... 왕자님."
" 흐음___ 그렇다면 약간 붉은색이 감도는 저 비단으로 하거라."
" 이 비단은 적포도의 색으로 입힌 비단이옵니다."
" _ 나는 골랐으니 알아서 하거라___"
" 예."
" ____ 잠깐."
"?!"
" 거기 __ 백색비단에 노란나비를 수놓아서 비향에게로 갖다주거라."
라며 말하며 왕자의 몸이 일어난다.
일후왕자의 몸이 일어나자 초희시중 또한 몸이 급하게 일어나 왕자의 뒤를 따르려 하지만
이미 시야에선 왕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손에 들린 비단을 바라보던 초희시중의 손이 꾸욱 지어지더니 곧바로 재단사에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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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대신들이 숨을 죽인 채 황비와 함께 있다!!
그 다섯명의 대신__ 바로 최종후보에 오른 여식들의 아비들.
이미 앞서 재주를 보여준 네명의 여식들은 한곳으로 물러나 있다!!
모도다 아주 우수한 재주를 선보였다.
각각 다른 재주를..
시를 읆은이..
춤을 춘이..
노래를 한이...
그리고 악기를 다룬 이...
모두다 출중한 솜씨에 대신들의 마음은 더욱더 애간장이 타고 긴장감은 최고조에 다다른다!!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었기에...더더욱 누가 될지 모르는 일!!!
거기에 따른 기대감으로 부풀어 오른 마음이 모두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 상황에서 드디어 마지막 후보가 춘궁전 안으로 발을 내딛는다!!
한대신의 여식이자
천일후 왕자의 정실부인이 되고 싶어하는 한채령이______!
모두의 시선을 받으며 당당하게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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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시스입니다 ^^ .
후우~. 40편입니다. 정말..정말.. 빠르게 달려왔네요^^
완결이 45~50편으로 생각하며 힘내겠습니다^^
코멘 남겨주신 우리님들 무한감사+_+!!
ㅈㅓ 금방 추천하고 왔어요!ㅋㅋㅋㅋㅋ
^^
감사해요^^ 두번째로 추천받아보네요^^ 감사요~저에게 또 감동을 주시는군요^^
근데 39편은 어디에 있나요?
없던가요?^^; 조금 밀려있어서요^^ 잘 찾아보셔야 될거 같습니다^^
ㅇ갹갸~~데이시스님!!한채령은 안돼는거 아시죠!! 안되요오오오오~~ 담편 원츄♡
넵^^ 오늘도 새벽쯤에 올라갈것 같네요^^ ♡
악 벌써 완결이 가까이 왔네요 ㅠ ㅠ 내용보면 아직도 한참 남아 보이는데 !
^ㅡ^ 제가 쓰는 양이 있잖아욤^^
다음편 기대요 ><!!!
넵^^ 오랜만이여요!!!~~~
ㅜ.ㅜ 왠지 한채령이 될 것 같은 이 예감~~~! ㅜ.ㅜ 나의 예감이 잘못됬으면...ㅜ.ㅜ
^^ 지켜봐주세욤^^ 지금 소설올리라 왔답니다^^
처음으로 댓글 쓰네요 ~ ㅜ^ㅜ채령이가 황후되면 몰래 몰래 밤마다 찾아가서 놀래켜야지!+_+우히힛 비향이 황후로 강추
^^ 슬픈여우비님 반갑습니다^^ 우히히힛.밤마다 저에게로 놀러오세요^^
과연 뭘 할까용? ㅋㅋㅋ
^^
한채령이 무엇을 할것인지 정말 궁금하네요ㅋㅋ
^^ 어서봐주세요^^
채령이가 황비되면...비향이는 ....사는게 사는게 아닐듯ㅠㅠ
어서 봐주세요^^ 로냥님// 후후후. 청아청도 보시고이렇게 무희도 봐주시고. 이 데이시스는 넘넘 좋네요^^
아악!!! 죽이다니...죽이다니..설마 비향을??? 크윽.. 한채령 정말 싫어!! 아악.....